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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해빙, 시크릿,왓칭,주식투자-서미나리 론다번 김상운김정환
최선은 다하면 죽는다 김혼비 x 김선우 문학동네 출판사 제목부터 살벌하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선은 다하면 죽는다. 다만 서서히 죽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겠다. 번번번 아웃~~~ 될 수 있으므로! 이 책은 가로보다 세로가 긴 책이다. 그러니까 황선우와 결혼비 작가가 주고받는 형식의 편지 콜라보이다. 편지는 내가 소싯적 참 많이도 써봤던 잇 템인데 결혼비 님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정도로 편지 쓰기 불호가 있었던 것. 열 편의 편지를 마치 그 유명한 시처럼 그 자리에 해가지고 꽃이 피고 바람이 부는 시간들을 함께 하며 일상을 공유한다. 먼저 시작한 황선우 님께 받은 편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쓰는 것으로 알레르기 위기를 살짝 넘어섰고 그 뒤로 하얀 워드 화면과의 사투에서 마음의 번뇌를 잊으려 목탁을 두드린다는 얘기, '탕타당타탕, 통토동토동' 빈 소리를 내는 흡사 목탁소리와 닮은 탁구공에서 나는 소리, 그 탁구를 온 마음을 다해 배웠으나 쉽지 않았다는 에피소드 들의 향연에 빵빵 터졌다. 오타로 뉘앙스가 달라지는 한끗차이 예 그 기획이 좋았다. 그 기획은 좋았다. (나머지는 다별로라는 뉘앙스) 독설로 이어갔다 독살로 이어갔다 (입이거친 등장인물을 연쇄살인마로 만듦) 그 분야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그 분야의 대갈로 자리매김했다. (우두머리로 얼추 비슷할수는 있지만..) p64 홍콩 출장 중에 휴대폰 액정이 매...
껍질 속을 들여다보지 않는 무지한 사람은 알맹이를 보고 나서야 진짜 의미를 깨닫는다 거짓은 항상 먼저 도착하여 어리석은 자를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사소한일은 내버려두자 사소한 일을 크게 버리지 마라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소문으로 만들고, 어떤 사람은 모든 일을 크게 벌인다. 호사가들은 매사에 호언장담 하며 사소한 일도 문제 삼아 분쟁을 조장하거나 비밀을 만드는 데 능숙하다. 말썽이 될 만한 일은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안 된다. 무시해도 될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뜻이다. 호사가들은 정작 무시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일을 무시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의미를 부여한다. 초기에는 크게 벌어진 일을 쉽게 진압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쉬이 매듭 지을 수 없어진다 치료제가 되레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내버려두어야 할 일은 그냥 두어야 한다는 인생의 가르침을 기억하라. p121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아주 세속적인 지혜} 이 책에는 17세기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잠언 300개가 담겨 있습니다. 1647년 출간된 원서의 순서를 그대로 가져왔으며. 원문에는 제목이 없었으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부가 추가 수록했습니다. 400년 전의 지혜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세속적이지만 무엇보다 현실적인 지혜를 하나하나 읽어나가며 삶에서 유용한 무기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출판사의 서문. 지성...
<난주의 바닷가 앞에서> 언젠가부터인가 그는 세상을 거울이라고 생각해 왔다. 자신의 내면에 어떤 문제가 생긴다면 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도 어딘가 뒤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믿음에 가까웠지만 그는 늘 눈앞에 펼쳐진 세계의 모습을 통해 지금 자신의 내적 상태를 점검하곤 했다. p44 난주의 바닷가 앞에서 세컨드 윈드 요약 : 운동하는 중에 고통이 줄어들고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 상태. 거기가 바로 지난주가 포대에 쌓인 가난 아이를 내려놓고 간 곳이었다. 십자가를 향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갈수록 그 푸른 벽은 더욱 높아졌다. 이백 년 전 지난주가 그랬던 것처럼, 은정 역시 그 푸른 벽 앞에서 절망을 느꼈다. 은정은 내려가고 또 내려갔다. 그렇게 바다까지 내려갔을 때 바람이 불어왔고 무슨 일인가 일어났다. p65 난주의 바닷가 앞에서의 단편을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 싶지만 부분에서 내가 느낀 바는 이러하다. 세컨드 윈드, 두 번째 바람 그러니까 러닝 중에 하이 러너스(Runner's High)처럼 세컨드 윈드가 불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는가.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 또는 정난주처럼 아이를 위해서 자신은 떠나야겠다고 했지만, 하느님은 '제가 살아야 제 아들이 살수 있습니다'라고 기도를 가르치신다. 그렇게 그녀는 대정읍으로 압송되었지만 삼십칠 년을 더 살아 할머니로 죽고 그러는 동안 그녀의 아들...
애들 방학이다. 고등학교는 3월 초 연휴까지 끝나고 개학이던가. 이제는 해탈이 각이라 괜찮다. 큰애 학원 보내고 두 시간 후 나오는지라 죽변면에 있는 북울진 도서관에 왔다. 나는 햇살이 듬뿍인 이 공간이 참 좋다. 단편 모음 소설이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그런데 참 진도가 안 나간다. 작가가 의도한 걸 몰라서 한편이 끝나면 다음 편을 읽기가 망설여진다.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끝맺음이 없어서일까. 그래도 몇 편 읽었으니 나만의 느낀 점을 남겨보겠다.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소설 문학동네 출판사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이르러 가장 좋은 미래, 그러니까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면 책 속의 책 소개에서 1972년 10월이 시간의 끝이라고 표현했던 작가, <재와 먼지>라는 책을 쓴 지은이는 지영현이었다. 10월 유신, 박정희가 국회를 해산하고 비상계엄령을 선포 후, 유신헌법을 만들었다. 그래서 학교도 휴관에 들어가고 첫 문장으로 인해 검열되어 판매금지가 되었던 책. 이 책을 썼던 지영현은 지민의 엄마이다. 그녀는 유신정권으로 인해 암담했던 그때 미래가 없다고 느꼈던 모양이다. 이 소설의 시점은 지민의 현 남편, 전 남친인 준이 입장에서 쓰였다. 20여 년 전 1999년 외삼촌과 지금의 아내인 지민과의 대화 내용을 회상하며 적어 내려간 것. -무슨 미래를 예언해? 외삼촌이 물었다. -올여름방학에 우리도 동반자살할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