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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의 개들 #리가의개들 #헨닝만켈 #피니스아프리카에 #크레마클럽 "우리나라에선 뭔가 말하다 죽을 수도 있고, 어떤 말도 하지 않다가 죽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잘못된 걸 말하거나요. 아니면 잘못된 사람에게 말하거나." <얼굴 없는 살인자> 이후 연달아 읽었는데 리뷰를 쓰지 못했다. 뒤늦게라도 감상을 남기고 싶었던 작품이다. 꽤 인상적인 작품이라 시대적 배경이 오래 전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적 배경이 주는 쫄깃함이 한층 작품의 긴장감을 유지해 주었던 이야기다. 스웨덴 해안에 고무보트가 떠밀려 온다. 그 보트엔 고급 정장을 차려입은 두 남성의 시체가 있다. 아무런 단서도 없고 두 남자의 신원도 확인되지 않는 상황. 1991년의 발트해 3국 중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리예파 소령이 사건 해결을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 살해된 남자들의 사건을 함께 풀어가던 리예파 소령이 라트비아로 돌아가고 나서 그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발란데르는 그의 죽음을 함께 공조수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리가로 출장을 떠난다. 그는 범죄자들과 접촉을 하고, 마피아조차 성취하지 못한 상황을 창조한 푸트니스나 무르니에르스나 어쩌면 그 둘 모두가 연루된 부패의 핵심을 들여다보았다. 국가가 관리하는 범죄를. 리예파는 보았었다. 그는 너무 많이 보았고, 살해되었다. 어딘가에 그가 한 수사와 찾은 증거에 대한 기록과 증언이 있었다. <리가의 개들>은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고행의 순례자 #고행의순례자 #엘리스피터스 #북하우스 도서협찬 #캐드펠수사시리즈 아주 오래전, 그는 다시는 무기를 들지 않겠다고 맹세한 바 있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무기라곤 갖고 있지 않지만, 그리고 관절염 증세가 있긴 하지만 캐드펠에게는 아직 쓸 만한 두 주먹이 있었다. . . 언제고 그 잔인한 행위에 대해 마음 깊이 속죄해야 하겠으나, 십자군의 사나운 피가 끓어넘치는 지금으로서는 그저 통쾌하기 그지없었다. 다른 편에 비해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이야기였다. 물론 슈루즈베리와 아주 멀리 떨어진 윈체스터에서 스티븐 왕을 지지하던 성직자가 모드 황후 편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을 때 그를 도와주던 모드 황후의 측근 중 한 사람이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을 뿐이었다. 스티븐 왕이 모드 황후에게 인질로 잡힌 상태에서 헨리 주교는 모드 황후의 손을 들어준다. 하지만 모드 황후는 과거에 연연해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사람들마저 적으로 돌리기 급급했다. 그런 불안한 정세 속에서 슈루즈베리에서는 성 위니프리드 축제가 벌어지고 수많은 순례자들이 슈루즈베리로 몰려온다. 그 일행 중 맨발로 십자가를 목에 지고 고행을 자처한 순례자가 있으니 그 곁에는 그를 지키며 같이 걸어온 친구가 있었다. 그들의 감동적인 사연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성 위니프리드 성녀의 축복이 내리기를 기원한다. 그 와중에 호시탐탐 남의 물건을 노리는 양아치들이 있었으니 사...
1000권 이상
다양한 장르 섭렵
도서 리뷰
소설
시/에세이
종이책
반전있는
스릴있는
소설-해리 홀레시리즈-요 네스뵈
소설-나폴리4부작, 나쁜사랑3부작-엘레나 페란테
소설-타우누스 시리즈-넬레 노이하우스
시/에세이-할아버지와 꿀벌과 나-메러디스 메이
소설-밀레니엄 시리즈-스티그 라르손
알렉스 카츠의 예술 노트 카라바조는 아마도 서양 회화에서 가장 탁월한 스타일리스트이자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가 아닐까. 전체적인 구성은 물론 모든 세부 항복이 한데 어우러져 이미지를 구현한다. 날 것 그대로의 사실주의가 너무도 매력적이며, 작품에 흐르는 이야기와 드라마는 완전히 독창적이다. 개성 있는 스타일에서 비롯된 그림의 에너지가 오늘날에도 그의 작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한다. 이야기는 그 자체로 지워지지 않는 이미지가 된다. 카라바조는 당대 최고의 화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교회가 아닌 좀 더 중립적인 환경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카라바조 올해 전시회를 몇 군데 다녀왔는데 그중에 카라바조의 그림도 있었다.그래서 카츠의 카라바조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띄었다.제목 <알렉스 카츠의 예술 노트>처럼 이 책엔 많은 그림과 사진이 실렸다.그리고 거기에 대한 짤막한 카츠의 끄적임이 담겼다.그림, 사진, 시, 문학, 조각, 삽화 등에 대한 그의 관심사가 담긴 책이다.내가 한 번이라도 직접 보거나 알고 있는 그림의 화가들에 대한 카츠의 의견은 신선했다.짧지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적었기에 나 같은 사람에게도 그 느낌이 전달되는 게 신기했다. 전시회를 다녀와서 남긴 기록들이 예전만큼 꼼꼼하지 않는데 그건 그 장소에서 느낀 감정이 사진을 정리할 때 그대로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메모하는 습관도...
책만 사두고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다만 영화로 미리 보긴 했다.원작에 대한 열망을 간직한 채로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밀레니엄 시리즈>를 읽기로 작정했다.<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벌집을 발로 찬 소녀>이 세 편은 스티그 라르손이 집필했다.라르손은 원래 시리즈 10편을 계획했었지만 3편만 남기고 요절했다.라르손 자체가 극중 미카엘과 닮은 점이 많다.사회고발 계간지 <엑스포Expo>를 공동 창간하고 편집장으로 일했고, 반민주주의, 극우파, 나치즘 문제를 연구하며 기자로서 사회정의를 수호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그러나 32년간 연인이자 동료였던 에바 가브리엘손과 결혼을 하지 못했다. 이유는 반대파의 살해 위협 때문이다.<밀레니엄 시리즈>는 그런 기자정신에서 나온 작품인 거 같다.그가 이 시리즈를 다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에 스웨덴 독자들이 뽑은 라르손의 뒤를 가장 잘 이어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작가로 뽑힌 다비드 라게르크란츠에 의해서 <거미줄에 걸린 소녀>, <받은 만큼 복수하는 소녀>, <두 번 사는 소녀>로 마무리되었다.밀레니엄 시리즈는 우리 사회에도 팽배한 사회적 문제를 고발하는 시리즈다.사람 사는 곳의 문제는 잘 사는 나라 건 못하는 나라 건 다 똑같다.이 시리즈를 통해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밀레니엄 시리즈 1-6권 세트 책 저자 스티그 라르손 출판 ...
라가쉬의 필경사들은 '최초의 역사가'였다. 그들의 '에덴전쟁사'가 없었더라면 '최초의 역사시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을 것이다. 라가쉬 역사가들의 기록을 제쳐두면 '최초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다. 지구별 역사에서 B.C.E. 2600년에서 B.C.E. 2334년의 '에덴전쟁사'보다 더 오래된 '실제 기록의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에덴전쟁사'는 에덴쟁탈전을 직접 겪은 '그 당시에 살았던 역사가들의 생생한 기록'이다. 서문을 읽어가면서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의 마음가짐에 사심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걸 또다시 느꼈다.사심과 입김이 들어간 역사는 왜곡과 날조의 역사니까.누르-닌슈부르는 수메르 초기 역사시대의 진짜배기 역사였던 '에덴전쟁사'를 깨끗이 지워버렸다.오늘날 <수메르 왕명록>은 '수메르의 표준 역사 교과서'로 사용되지만 이 역사는 왜곡된 역사다.저자 김산해는 그 왜곡되고 지워진 '에덴전쟁사'를 복원했다.서문만 읽었을 뿐인데 최초의 문명 역시나 지금과 똑같은 순으로 생성되고, 발전하다, 망했다.몇 천년 동안 되풀이되는 인간의 역사가 한 치의 오차 없이 계속 이름만 다르게 되풀이되는 건 왤까?최초의 역사 수메르를 읽기도 전에 서문에서부터 인류의 역사가 반복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이 책을 통해서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