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을 맺고 새로운 소식을 받아보세요!
책을 읽습니다.
책에 대해 씁니다.
새로운 토픽 콘텐츠를 확인해보세요.
2000권 이상
다독하는 타입
도서 리뷰
과학
인문
종이책
생각이 많아지는
현실적인
과학-종의 기원-찰스 다윈
과학-과학을 만든 사람들-존 그리빈
인문-귀족의 시대 탐미의 발견-이지은
사람을 위한 경제학 저자 실비아 나사르 출판 반비 발매 2013.07.29. 이 책을 읽다 중간 여백에다 이렇게 적었다. “경제학자, 어쩌면 예언자, 어쩌면 해결사, 혹은 허풍쟁이” 경제학이란 학문을 제대로 공부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나의 경제학, 내지는 경제학자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인상에 그치고, 피상적일 게 분명하다. 그렇지만 그 피상적인 인상도 하나의 평가라는 점을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오래전 대학 입학 후 처음 접했던 경제학은, 당시의 조류에 따른 것이었다.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아니 당시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치우친 것이었다. 사실 경제학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고정된 관점에서 해석되는 정치학이었고, 사회학이었다. 시야가 조금 넓어지면서 서로 대립되는 관점의 경제학을 읽게 된 것은 그로부터 시일이 좀 지나서였다. 나의 시각은 이동했지만 어느 지점을 건너가지는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이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느 근처에서 헤매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실은 그 헤맴이 얕긴 하지만 공부의 결과이고, 고민을 싹 티우고, 생각의 여지를 주는 것이라 여긴다. 실비아 나사르의 『사람을 위한 경제학』 (원제: “Grand Pursuit: The Story of Economic Genius”)는 다시 한번 경제학에 대한, 경제학자에 대한, 그리고 사회와 역사에 대한 나의 시각을 넓히고 흔들어댄다. 원제처럼 ‘거대한’ 흐름을 만...
우아한 방어 저자 맷 릭텔 출판 북라이프 발매 2020.05.25. 면역이라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메커니즘을 밝히고, 이를 치료에 적용해온 과학자와 의사들의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네 명의 환자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면역 전문가가 글쓰기를 익혀 쓴 게 아니라, 기자(저자 맷 릭텔은 <뉴욕타임스> 기자다)가 많은 과학자, 의사, 환자 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면역학을 익히며 쓴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저자가 사용하고 있는 많은 비유들은 저자가 과학자들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해낸 것이라 과학자라면 그럴 필요가 없는 것들이고, 이것이 면역학에 대해 생소한 이들에게 무척 큰 도움을 줄뿐 아니라, 그렇지 않더라도 면역학을 겉핥기로만 배운 나 같은 사람에게도 무척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한다. 방금 밝혔듯이 이 책은 네 명의 환자를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저자의 친구이자 암의 일종인 호지킨병에 걸린 제이슨, 동성애자로서 HIV에 감염된 밥, 골프 선수였으며 유능한 기업인으로서 열정적인 삶을 살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루푸스에 걸린 린다 보먼, 그리고 역시 자가면역질환 환자 메러디스. 그리고 면역이라는 현상을 발견한 이야기로 넘어가고, 어떻게 그 현상이 외부로부터 침입한 병원균을 비롯한 외부 물질을 물리치는지를 알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면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분명한 질환과 증상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