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120
2022.02.17참여 콘텐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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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 마녀 지브리가 만든 3D 애니메이션영화

아야와 마녀 감독 미야자키 고로 개봉 2021.06.10. 일본 리뷰보기 아야와 마녀 지브리가 만든 3D 애니메이션 동료 마녀 12명을 완전히 따돌리면 아이를 찾으러 오겠다’는 수수께끼 같은 편지와 함께 성 모어발트의 집에 맡겨진 아야. 10살이 된 어느 날, 아야는 갑자기 찾아온 마법사 벨라와 맨드레이크를 따라 미스터리한 저택에 발을 들이게 된다. 순간이동할 수 있는 문부터 비밀의 방까지 신비로움으로 가득 찬 그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되고, 마법은 알려주지 않고 잔심부름만 시키는 마녀 벨라의 밑에서 아야와 말하는 고양이 토마스의 모험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도 유명한데 지브리 최초로 3D CG를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지브리의 작화와 조금은 내성적인 캐릭터들이 그 동안 다수였다라고 한다면 아야와 마녀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든것이 맞나 싶을정도로 이전 작품들과는 결 자체가 많이 다르다. 예전의 순진무구한 지브리의 소년소녀 캐릭터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에 따라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영악한 꼬마 소녀 아야가 어쩌면 현재 시대에는 더 현실적인 캐릭터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녀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은 컬러풀하고 펑키한 락음악이 자주 흐르며 가끔은 무섭고 괴기한 장면들까지 연출되는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토토로와 원령공주를 기대하고 극장안에 들어선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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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지브리 애니메이션 혼란한 세상 속 낭만주의자

붉은 돼지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모리야마 슈이치로 개봉 2003.12.19. 일본, 프랑스 리뷰보기 넷플릭스와 함께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하나씩 다시 보고 있는 중!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함께 무척이나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붉은돼지 처음 봤을때는 비행기를 모는 못생긴 돼지가 주인공이라는 것이 어쩐지 와닿지 않아서 보는 것을 뒤로 미룬 영화였으나 한번 보면 여운과 깊이가 남달라서 몇번이고 다시보게 하는 영화였다. 마르코 파곳은 1차세계 대전 중의 이태리 공군의 에이스 파일럿. 그러나 공군을 그만두고, 그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날고자 했다. 파시즘이 한창이던 2차세계 대전 이전의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파시즘과 주변 파일럿들을 잃으며 국가를 위해 죽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낀 그는 돼지 포르코 롯소가 되었다. 파시즘도 싫고, 해적도 되기 싫은 그는 홀로 끝없이 비행을 한다 포르코는 왜 돼지가 되었냐는 질문에 비행을 하고 있던 중 빛을 향해 끝없이 수많은 비행기들이 날아가는 것을 보았고, 정신을 차렸을때는 자신만이 현실로 되돌아와 홀로 비행을 하고 있었다는 대답을 하는데.. 이 장면에서 포르코의 친구 파일럿의 비행기를 비롯하여 수많은 비행기들이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마치 비행기들의 무덤같기도 했고, 천국으로 여행을 가는 행렬같기도 해서 인상적이었다 '좋은 놈들은 다 죽는군' 이라는 대사...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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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대표작 인간의 오만에 경종을 울리는 모노노케히메

모노노케 히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마츠다 요지, 미와 아키히로, 이시다 유리코 개봉 2003.04.25. 수백년전 야마토 조정과의 싸움에서 패한 후 북쪽 변방에 숨어서 생활하고 있는 에미시 일족. 평화로운 마을 부근의 숲에 어느날 갑자기 타타리가미(재앙신)가 나타난다. 인간에 대한 증오와 원망이 가득찬 타타리가미는 마을로 돌진하고, 에미시의 차기 족장 아시타카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재앙신에게 활을 날린다. 결국 재앙신을 쓰러뜨린 아시타카는 그 대가로 오른팔에 죽음의 각인이 새겨지고 죽음의 저주를 받게 된다. 그 저주를 풀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고 인간들과 신들의 최후의 결전이 가까이 왔음을 알게 된 아시타카는 들개신 모로에게 인간과 신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묻지만 차가운 반응뿐이고. 뒤늦게 산이 떠나 버린 사실을 안 아시타카. 모로의 자식에게 펜던트를 산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숲을 뒤로 한다. 이렇듯 인간과 자연의 대결을 그린 영화인듯 하지만 그 너머에는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스토리 덕에 보고나면 여러 감정이 든다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 가장 먼저 접했던 영화가 모노노케히메였기에 내게 있어서는 무척이나 그리운 향수로 기억되는 모노노케히메 미야자키 하야오의 업적을 말하자면 그전의 애니메이션들이 어린이 중심의 영화였다면 그의 작품은 모든 세대가 볼 수 있으면서도 심오한 메시지를 전...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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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불완전함의 연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바이쇼 치에코, 기무라 타쿠야 개봉 2004. 12. 23. / 2014. 12. 04. 재개봉 이 영화는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고 있는 세계 앵거리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소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자상점에서 쉴틈없이 일하는 18살 소녀로 어느 날 우연히 하울을 만나게 되는데 하울을 짝사랑하는 황무지 마녀는 두 사람의 사이를 오해, 주문을 걸어 소피를 90살의 늙은 할머니로 만들어 버리고 그 후 하울이 사는 성에서 가정부로 ‘움직이는 성’에서 생활을 하며 모험을 겪게되는 지브리의 작품,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성에 모인 사람들.그들은 어쩐지 모두 불완전해 보인다 고물들이 자신을 지켜줄거라 여기며 잡동사니 가득한 성안에서 세상에 도망만 다니는 하울 할머니가 된, 스스로에게 대한 자신감이 낮은 소피 변장을 해야 밖으로 나갈수 있는 마법사 마루크루 마법을 잃은 욕심많은 황무지마녀 왕실마녀 설리반의 늙은개 힌 별이였으나 불씨가 되어 성에 갇혀있는 카루시파까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어느 시대를 그리고 있는지, 어느 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 모호하지만 성의 문을 열고 나가면 어느곳을 가던 전쟁의 그림자가 보이고 국가에서는 정의라는 명목아래 충성과 복종을 강요하며 그에 반할경우 위협과 통제를 하는 평화롭지 않은 상황임을 유추할 수 있다. 하늘에서 폭탄이 별처럼 떨어지고, 화약의 냄새가 사라...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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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

마녀 배달부 키키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타카야마 미나미, 사쿠마 레이 개봉 2007. 11. 22. / 2019. 06. 26. 재개봉 13살 초보마녀 키키의 아주 특별한 마법 같은 모험! 사랑스러운 초보마녀 ‘키키’는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빗자루를 타고 마녀 수련을 떠난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자 지브리 스튜디오의 효자작품 마녀배달부 키키 나의 경우 어렸을 때 책으로 먼저 접했기에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난 마녀배달부 키키는 책속의 세상보다 더 아름다워서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유럽같은 느낌의 도시가 배경으로, 키키가 태어나고 자란 시골과 다르게 마법을 믿지 않고 키키를 이상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 각박한 곳으로 고양이 지지와 함께 정착하게 된 미션을 받은 소녀 키키 낯선 그곳에서 상처받기도 하고 때론 위험과 외로움에 혼자 울기도 하지만 낙담하고 고향에 돌아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자신의 새로운 삶의 장소에 적응한다. 키키를 보면 고향을 떠나 직장 혹은 학교 때문에 타지로 와있는 수많은 동년배의 친구들, 그리고 한때의 내가 떠오른다. 다른 언어, 낯선 피부와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가장 참을 수 없었던건 느끼한 음식들. 그 때문에 우울했었다. 고양이 지지의 말마저 알아 들을 수 없을정도로 약해진 마법과 떨어진 자신감에 스스로를 초라해 하던 키키는 언젠가의 나일지도 모...

2019.08.23
2024.08.05참여 콘텐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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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잡기 위해> 넷플릭스 인도 실화 다큐멘터리

호랑이를 잡기 위해 감독 니샤 파후자 출연 미등록 개봉 2024.03.10. '호랑이를 잡기 위해' 인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10대 딸이 하교 중 범죄 피해자가 되게 되며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던 농부아버지가 마을의 뿌리 깊은 편견과 사회의 벽에 맞서 기소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시놉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장편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기도 했던 <호랑이를 잡기 위해>다. 니샤 파후자가 연출한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 2022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다음해인 2023년에 북미 일부 극장에서 제한 상영으로 개봉되었는데, 이후 넷플릭스가 배급권과 상영권을 협상하면서 넷플릭스에 귀속되어 지난 오스카 시상식이 열렸던 3월 초에 전 세계적으로 동시 공개되었다. 리뷰 넷플릭스 인도 실화 다큐멘터리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가 흥미로운 이유는 인도 동부에 위치한 주인 자르칸드가 무척이나 폐쇄적인 문화를 가진 공동체 사회라는 지점으로 피해자, 가해자 모두를 비추며 인터뷰를 따라가다보면 인도의 강간 피해자 중 신고를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며, 법적 절차가 아닌 충분히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로 간주한다는 문제에 봉착한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 이 사건의 판결을 선고받고 난 후 피해자 아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말로, '모두가 나에게 호랑이를 잡을 수는 없다고 말할 때, 나는 그것이 혼자서도 가능함을 증명해보이고 말겠...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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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블랙코미디 장르 영화 돈 룩 업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오컬트 스릴러 장르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내가 특히 좋아하는 영화 장르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돈 룩 업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이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쿠디 개봉 2021.12.08. 빡센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지쳐서 영화까지 빡센걸 보면 인생 로그아웃 할 느낌이라 최근에는 부쩍 힐링 영화를 보고 있지만 사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힐링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영화를 보고나서 복합적인 감정이 몰려와서 심장과 머리를 부여잡고 몇년을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가 인생영화라고 믿는 편이다. 어이가 없어서 내내 황당해하며 웃지만 섬뜩한 촌철살인에 차가운 물벼락을 맞은 듯 관객을 얼빠지게 만드는 돈 룩 업 역시 내가 좋아하는 장르와 연출을 잘 담은 영화이기에 소개해본다. Years&years, 더 랍스터, 칠드런 오브 맨 같은 근미래의 SF 혹은 가능성 있는 아포칼립스나 재난영화를 많이 보고 있는데, 과몰입을 통해 절망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안좋은 상황들이 닥쳤을 때 나는 어떤 유형의 인간일까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것이다.밤을 순순히 맞이하지 말라는 딜런 토마스의 시처럼 과연 깨여있을 수 있을까? 깨여있다는 것 또한 스스로의 착각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늘 하고 있기에 영화 돈룩업을 보며 많은 공...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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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포의 소설에서 착안한 넷플릭스 미드 어셔가의 몰락

에드거 앨런포의 소설에서 착안한 넷플릭스 미드 어셔가의 몰락 공포미드 장인 마이크 플래너건의 작품으로 슬픔의 5단계를 단편적이게 표현한 힐하우스의 유령등이 그의 대표작. 플릭스 미드 어셔가의 몰락은 2023년 10월 12일 공개되었으며 총 8부작 작품이다 시놉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들을 2023년 배경으로 현대화한 작품으로 제목은 어셔가의 몰락이지만 각 회차가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 붉은 죽음의 가면, 검은 고양이 등을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을 모티프를 레이아웃으로 한 가족의 비밀과 비극사를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편집으로 스토리텔링되고 있다 의문의 사고로 자식 6명을 모두 잃은 로데릭 어셔가 자신의 숙적인 오귀스트 뒤팽을 불러 자신의 과거와 업보를 이야기한다는게 넷플릭스 미드 어셔가의 몰락의 주요 스토리 리뷰 전통있는 집안의 후예인 로더릭 어셔의 긴급한 편지로 초대된 친구 ‘나’는 잔뜩 흐린 가을날에 그 저택을 찾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어셔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어셔의 쌍둥이 누이동생 마더린이 죽어 장례를 치렀는데 폭풍우 치는 어느날 밤에 장례를 치렀던 누이동생이 책을 읽고 있던 오빠에게 와서 쓰러지자 남매는 둘 다 숨진다는 에드거 앨런포의 어셔가의 몰락의 큰 스토리라인을 따고 있으나 이 두 남매를 중심으로 6명의 어셔의 아이들을 통해 복합적인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자식들의 죽음의...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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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넷플뭐봄 11월 공개 강추 넷플릭스 신규 작품

리디의 영화6 #요즘넷플뭐봄 넷플릭스 신규 작품 추워지는 가을의 끝. 진정한 넷플릭스와의 시간이 시작된다. 따뜻한 전기장판에서 과자 먹으며 넷플릭스와 함께 하는 겨울밤 을매나 재밌게요? 11월 공개된 넷플릭스 신규 작품들을 통해 으슬으슬 추워지는 날씨 즐거운 나날을 보내보길 추천해본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11/3) 출처: 넷플릭스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계절과 무척 어울리는 따뜻한 스토리의 작품으로 저마다의 마음의 상처를 담고 있으며, 정신병동이란 다소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장소에 대한 따스한 시각과 섬세한 연출, 무해한 캐릭터들을 통해 마음의 감기가 들기 쉬운 계절 따스한 코코아처럼 마음을 녹여줄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하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특히 회차별로 다양한 상황과 마음의 상태를 이야기해주고 있기에 많은 공감이 되어 훌쩍이며 보았다. 단연 요즘 나의 최애 시리즈로 정주행 강력 추천!! https://www.netflix.com/kr/title/81572595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정신건강의학과에 새로 오게 된 간호사 정다은. 아무리 힘든 일이 생겨도 환자들에게 따뜻한 아침 햇살 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www.netflix.com <독전 2>...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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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넷플뭐봄 휴가철 편안하게 보기 좋은 넷플릭스 신작 추천

#요즘넷플뭐봄 휴가철 편안하게 보기 좋은 넷플릭스 신작 추천 폭우와 폭염을 무한 반복하는 올해 여름 직장인 10명 중 7명 “여름휴가 못 정했다"라는 뉴스보도처럼 나 역시도 이번 여름에는 비용과 시간 모두 계획을 세우는데 날씨 빌런이라 분명 태풍이 올것 같은 예감에 휴가 대신 집에서 홈캉스나 수영장 있는 호텔에서 호캉스하며 넷플릭스를 몰아봐야겠다는 행복한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출근했다가 회의와 업무에 쫓겨 잔뜩 지친 채 퇴근하면 보고싶던 컨텐츠도 보기 어려운데 뒹굴거리며, 휴가에 몰아보기 좋은 넷플릭스 작품들을 추천해본다 특히 8월에 공개된 멋진 신작들이 넷플릭스에 잔뜩 대기 중이니 참고하시길~ 출처: 넷플릭스 출처: 넷플릭스 <좀비버스> 8월 8일 공개된 리얼 예능. 일단 컨셉이 독특한데 연애 예능 녹화장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했고 출연자들도 물리면 영락없이 좀비가 되는 좀비유니버스에서 기상천외한 퀘스트를 맞닥뜨리는 출연자들 그리고 있다 K 좀비 좀비에 진심인 나라에서 요즘 핫한 출연진들이 펼치는 예능으로, 새로운 생존자들이 발견되며 계속적으로 환경적인 변화를 주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몰입하여 볼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다. 특히 <솔로지옥>에서 나온 덱스에 빠져있는데 udt 출신의 덱스가 군인으로써의 탁월한 생존능력이 빛을 발하며, 다른 출연진과 케미를 보여주기 때문에 요즘 <좀비버스>로 인해 덱스앓이 중. 또한 B급유머코드...

2023.08.18
2024.09.02참여 콘텐츠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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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 한국영 파묘 4dx 파묘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 작품

파묘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개봉 2024.02.22. 호러와 오컬트는 사실 특수한 장르이기 때문에, 블룸하우스처럼 호러장인들이 생기곤 하는데 한국에서 대표적인 공포장르장인으로는 사바하와 검은 사제들 등을 필모로 한 장재현 감독이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 기대감을 갖고 개봉일을 기다렸던 파묘.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요즘 가장 극장가를 들썩이게 하는 한국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개인적으로 뭔가 더 생생하게 파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파묘 4dx 예매를 해봤다 시놉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 봉길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고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이 합류하며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를 만난다는 것이 기본 내용. 장재현 감독의 주 특기인 불길한 분위기 조성과 디테일한 영화미술, 종교[토속신앙]와 인물간의 이해관계등이 묘하게 얽히는 영화. 그리고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연기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리뷰 파묘는 크게 1,2부로 나뉘는데 특히 알 수 없는 실체에 접근하는 1부가 흥미진진했는데, 일본과의 관계 특히 쇠말뚝 그 자체였던 관에 대한 국적을 넘어서 전투로 전개되는 후반부는 아마도...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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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의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 시사회

에이리언: 로물루스 감독 페데 알바레즈 출연 케일리 스패니, 데이비드 존슨, 아치 르노, 이사벨라 머세드, 스파이크 펀, 에일린 우 개봉 2024.08.14. 장르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기대할 수 밖에 없었고 더구나 리들리 스콧 제작,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고 해서 더욱 더 기대했다. 이번 시사회는 돌비 시네마에서 진행되었는데 약 2시간의 러닝타임동안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사운드의 향연과 에이리언 특유의 비쥬얼이 결합되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완성됐다. 시놉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리즈 <에이리언> 리들리 스콧 제작 · <맨 인 더 다크> 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숨 막히는 서바이벌 스릴러로 돌아오다! 2142년, 부모 세대가 맞닥뜨렸던 암울한 미래를 피하려는 청년들이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식민지를 떠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버려진 우주 기지 ‘로물루스’에 도착한 이들은 악몽과도 같은 에이리언의 무자비한 공격에 쫓기기 시작한다. 리뷰 중간중간 고요한 적막감을 사운드로 표현한 부분이나 에이리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사운드 효과 등 역시 공포물은 사운드가 정말 중요하는 걸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잘 증명해줬다. 4DX나 IMAX도 좋지만, 이번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돌비시네마에서 보는 걸 추천! 호불호는 분명 갈릴 것이다. 철학적이었던 프로메테우스가 취향이었다면 좀 더 근원적인 공포에 가까운 작품이 아...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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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바바둑 가족과 애착에 관한 이야기

바바둑 감독 제니퍼 켄트 출연 에시 데이비스, 노아 와이즈만, 헤일리 매켈리니, 다니엘 헨셜, 바바라 웨스트, 벤자민 윈스피어, 클로이 헌, 재쿠이 필립스, 브리짓 월터스 개봉 미개봉 열대야가 연일 계속 되고 있기에 최근 공포 명작들을 자기전에 부쩍 많이 보고 있기에 더위를 날려줄 공포영화 컨텐츠를 당분간 자주 포스팅하게 될것 같다. 여러번 봐도 늘 소름끼치는 공포영화들은 생각보다 드문데 영화 바바둑 역시 그런 작품들 중 하나기에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공포영화로 강추 2014년에 개봉한 오스트레일리아의 공포 영화로,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가족과 사랑,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영화의 제목인 '바바둑'은 호주 원주민 언어로 '악령'을 뜻하는 단어이며 감독인 제니퍼 켄트는 이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그려내고자 했다고 한다. 시놉 영화는 6살 난 아들 대니와 함께 사는 싱글맘 아멜리아의 이야기. 아멜리아는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고 하고, 어느 날, 아멜리아는 아들에게 '바바둑'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이후부터 대니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대니는 바바둑이 자신을 찾아오고 있다며 아멜리아를 괴롭히고, 둘은 바바둑을 물...

2024.08.14
8
넷플릭스에서 만나본 기예르모 델토로의 호기심의 방

사랑하는 감독 기예르모 델토로. 기괴함과 예술을 넘나드는 그만의 고유한 세계를 좋아하기에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들로 관객들을 홀릴지기대해보며 보게 된 호기심의 방 호러 크리에이터들과 합작하여 8가지의 다른 스토리를 선보였으며 무척이나 그로테스크했지만 독창적인 그의 색깔이 더욱 드러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동안의 판의 미로, 셰이프오브워터, 헬보이 등 그동안의 작품들은 대중들을 위해 참아왔어~라는듯 본격적인 호러스토리이기에 쫄보는 심장을 부여잡았는데… 퇴근 후 가뜩이나 피곤한데 누워서 1화를 보다가 식겁해서 모든 불을 다 키고, 주말 낮에 몰아봐야 했는데.. 뭔가 호기심의 방이라고 해서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나 최근에 유투브로 다시 본 옛날 외화 환상특급 같은 스토리인줄 알았으나 꽤나 수위가 있으니 마음 단디 드시고 보시길!! [물론 호러는 케바케] 첫번째 에피소드 36번 창고 한 남자가 미스테리한 물건이 가득한 창고를 손에 넣는다. 그곳엔 주인들이 수십 년간 보관해온 과거의 죄악, 비밀, 지나간 행적들까지 담겨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남자는 '강령회 테이블' 과 '촛대' 그리고 악령을 부른다는 책까지 모두 팔아 빚을 갚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30만 달러의 가치를 한다는 4번째 책을 찾기 위해창고로 가게 되며 벌어지는 미스테리한 일을 그리고 있다 두번째 에피소드 무덤가의 쥐 도박으로 모든 걸 잃은 메이슨은 당장 이자도 갚...

20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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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 숨 막히는 불안과 강박에서 오는 공포

큐어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출연 야쿠쇼 코지, 하기와라 마사토, 우지키 츠요시, 나카가와 안나, 오스기 렌 개봉 2022. 07. 06. 많은 감독과 시네필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공포영화 큐어. 작은 화면에서 이미 만난 적이 있으나 4k로 리마스터링 된 버전이 개봉하며, 최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된 작품이기도 하다. 전주영화제를 시작으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내한하며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코엑스에서 광클을 하여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을 영접하여 약 2달 전에 영화를 보았지만 매력적이지만 영화 이후, 복합적으로 밀려오는 감정을 어떻게 명명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리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중이었다 시놉 큐어의 내용으로는 도쿄 지역에서 동일한 방식의 엽기적인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놀라운 것은 체포된 범인들이 하나같이 회사원, 교사, 경찰, 의사 등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 평소 아무 문제가 없던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에 의문을 품은 다카베 형사(야쿠쇼 고지)는 이들이 모두 한 남자를 만난 후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형사가 사적으로 본인과 전혀 관계없는 직업적 특성에 의해 사건을 조명하고, 범인을 쫓고 있는 스릴러 영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객관적이게만 보이던 일련의 사건들이 자신의 주위에 적용된다는 것에서 진정한 공포가 시작된다 리뷰 공포와 불안감은 고조되고, 관찰자의 시점으로 느껴지던 앵글이...

2022.07.17
2024.06.25참여 콘텐츠 7
6
영화 드라이브 짜릿한 스릴러영화 시사회 후기

드라이브 감독 박동희 출연 박주현, 김여진, 김도윤, 정웅인 개봉 2024.06.12. 올여름 완전 기대중이었던 트렁크납치스릴러 영화 ‘드라이브‘ 시사회에 다녀왔다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 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 영화로 연기장인들이 열연을 펼쳐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리뷰 단순 스낵형 영화가 아니라 시사점이 많았는데 자극적인것만 쫓는 유투버, 인플루언서끼리의 경쟁과 구독자들의 도덕적 해이, 그리고 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 까지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장르영화 좋아하는 나로써는 너무나 취저였고 유투브 및 라이브, 진짜인지 현실인지 구분 안가는 최근 이슈들이 적절히 반영되어 현실감이 강해 시간순삭으로 몰두하여 봤다 박주현 배우를 비롯하여 주연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촘촘한 스토리때문에 보는 내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시원한 스릴러 영화 https://naver.me/FiOJArsV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드라이브' 메인 예고편 naver.me #드라이브 #영화드라이브 #트렁크납치스릴러 #6월12일대개봉 #영화추천 #스릴러 #유튜버 #박주현

2024.06.10
7
실화를 모티브로 한 스릴러영화6

실화바탕 스릴러영화6 때로는 현실이 영화보다 잔혹할때가 있습니다 실화가 아니였으면 좋았겠지만 벌어진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스릴러 영화 6편을 소개합니다 (1) 조디악 1969년 8월 1일, 샌프란시스코의 3대 신문사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발레호 타임즈 헤럴드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되며 사건은 시작됩니다.편지를 보내 자신의 신원에 대한 단서를 던지며 경찰을 조롱하는 살인범에 대한 이야기로 데이빗핀처가 감독을 맡았으며 제이크 질렌할,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의 배우가 주연으로 열연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무서운 사실은 영화의 내용처럼 조디악 킬러는 범죄를 저지른 후 경찰을 조롱하는 편지와 함께 자신의 범죄가 될만한 암호문을 동봉했으며 암호문 중 세 편은 FBI, CIA를 비롯한 그 누구도 여태까지 해독해내지 못했습니다 조디악 킬러는 약 5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답니다 (2) 블랙달리아 1947년 L.A, 한 무명 여배우의 엽기적인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범행이 매우 잔인한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블랙달리아. 경찰청 권투경기로 인해 당시 최고 기관인 수사대에 입성하게 된 스타 복싱선수 출신 형사 벅키와 리의 사건조사로 극이 진행됩니다.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도중 리가 의문의 살인을 당하게 되고, 리의 죽음 또한 이 수수께끼 같은 블랙 달리아 사건과...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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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실화 스릴러 봉준호의 역작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김상경 개봉 2003.04.25. 우울한 실화 스릴러 봉준호의 역작 '살인의 추억'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봉준호 기획전이 극장가에서 진행되고 있었는데 대부분은 한두번씩 더 봤지만 살인의 추억은 극장에서 유일하게 보고 안봤던지라 문득 생각나서 다시 재관람하게 되었다. '살인의 추억'2003년도에 극장에서 봤던 영화라니 새삼 시간이 빠르다. 스크린속의 송강호는 참 젊고 여전히 촌스러움이 귀엽고, 매력적이다. 물론 송강호가 연기하는 형사 박두만의 캐릭터는 송강호처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그 역시 꽤나 인간적인 캐릭터이긴 하다.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명대사로 아직까지 회자되는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미제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기에 더 화제가 되었다. 봉준호 감독이 꼭 범인을 잡고 싶어서 제작하게 되었다는 숨은 제작 비하인드가 밝혀지기도 한 영화이다.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인 '날 보러 와요' 또한 봤는데.. 솔직히 말해서 영화 '살인의 추억' 보다 연극이 훨씬 무섭다. 영화와 연극 모두 소름끼치는 점은 죄없는 피해자들을 무참히 살해한 익명의 그 누군가가 우리들 속에 여전히 숨어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연쇄 살인을 해결해야 하는 경찰병력들이 시위대 진압이나 국가 행사에 동원되어 정작 본연의 업무를 못하는 장면들은 이 사건이 경찰의 무능으로 해결되지 못했디 라...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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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제 에서 미리 만난 한국영화 빛과 철

빛과 철 감독 배종대 출연 김시은, 염혜란, 박지후 개봉 Invalid date 리디의영화 #한국영화 #독립영화 빛과 철 두 여자가 한 교통사고로 남편들을 잃었다. 희주의 남편은 죽었고, 영남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 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희주는 우연히 영남을 맞닥뜨리고, 영남의 딸 은영은 희주의 주위를 의뭉스럽게 맴돈다. 하나의 사건, 각자의 이유, 조각난 진실을 그리고 있는 빛과 철. 2월 개봉 예정작으로 2020년 서독제에서 미리 만났던 작품이다. 빛 철과 철이 부딪치던 그날 밤의 비밀이란 카피, 어쩐지 건조한 듯 서늘한 스틸 사진에 끌려 예매했는데 웃음기 싹 빠진 각박한 겨울 느낌은 윈터스 본의 제니퍼 로렌스를 떠올리게 한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점점 피폐해지는 김시은과 형형한 눈빛의 염혜란의 대치는 영화 유전에 나오는 토니콜렛의 히스테릭한 캐릭터가 생각나기도 했다. 두 여성이 주인공으로써 전개된다는 것과 사건에 맥거핀이 되는 미스터리한 소녀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작년에 보았던 김혜수, 이정은 주연의 '내가 죽던 날'과도 유사한듯했지만 생각해 보면 영화는 정반대의 대치점에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죽던 날의 경우 비슷한 상처를 갖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타인의 상처를 자신에게 투영하여 타인을 감싸고 결국 자신과도 화해하는 과정에 대해서 그리고 있는 반면 영화 빛과 철은 같은 상처를 지니고 있음을 인지하고...

2021.01.14
10
영화 런 쉴새없는 긴장감 서치 감독의 차기작

이미지 준비중 런 감독 아니쉬 차간티 출연 사라 폴슨, 키에라 앨런 개봉 2020. 11. 20. 작년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소규모 제작비의 스릴러영화 서치 한국계 배우들의 열연도 시선강탈이었지만 구글출신의 감독이 유투브, 트위터, 인스타그램등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새로운 기법으로 촬영했기에 SNS 유저 관객들에게 특히 많은 공감을 받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행보를 기대하며 그의 차기작이라고 하여 극장에서 꼭 볼것임을 다짐하며 보았던 영화 런. 태어날 때부터 장애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외딴 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며 일상을 보내는 ‘클로이’. 딸을 사랑으로 돌보는 엄마 덕분에 힘들지만 매일을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식탁에 놓인 장바구니에서 하나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고 믿었던 모든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내용. 사실 실화로도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고, 스토리 라인 역시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라는 다소 단순하고 식상한 플룻이었다고 느끼지만 영화가 평면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긴박한 구성의 편집때문일터. 또한 손바닥 뒤집듯 뒤집히는 스토리 전개와 다이앤역의 사라폴슨이 보여주는 이중적인 사이코패스 연기는 런을 더욱 공포스럽게 만든다. 가장 믿었던 존재인 가족과 사랑이 한번 의심을 시작하자 무기로 바뀌어서 공포와 분노를 가져온다.관객역시 클로이 시각에서 영화가 펼쳐지기 ...

2020.12.01
2024.09.04참여 콘텐츠 37
6
독립영화 <생각의 여름> 여름날 시인의 새로운 영감찾기 여정

생각의 여름 감독 김종재 출연 김예은, 곽민규, 오규철, 한해인, 신기환, 서유성 개봉 2021.08.12. 독립영화 <생각의 여름>은 무료함과 무기력증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은 지금까지 네 편의 시를 썼는데, 공모에 응하려면 다섯 편이 필요하고. 게다가 마감 시한은 하루밖에 남지 않은탓에 시인을 꿈꾸는 현실이가 다섯 번째 시를 쓰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이 주요내용.느슨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 안에서 예술의 본질을 캐묻는 동시에 성장담을 그리고 있다. 시놉 뒹굴뒹굴 무기력증에 빠진 시인 지망생 ‘현실’. 공모전에 내야할 마지막 시가 데굴데굴 산으로 가자, 새로운 영감을 찾아 집을 나선다. 시가 산으로 가면, 산으로 가는 게 답? ‘현실’은 생각의 여름 속에서 집 나간 영감도 찾고, 호구 잡힌 자신도 찾을 수 있을까? 남다른 현실의 한여름 기행이 시작된다 리뷰 영화 <생각의 여름>은 특유의 유머코드를 잃지 않으면서 청량한 분위기 덕에 지금의 계절에 보기 좋은 영화임에 분명하다 특별한듯 특별하지 않은, 꿈도, 고민도 많은 청춘의 나날들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남이 보기에는 찬란한 인생의 계절을 지나고 있음이 분명하나 본인들의 입장에서는 찬란한 여름의 계절이 아름답지만 결코 녹록하지 않은 시간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타인의 눈에는 여유로워보이지만 무언가를 이루고 기다리는 시간이 충분히 초조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음이 지나본 나로써는 이미 알고 있기 ...

2024.09.04
4
다큐멘터리 영화 생츄어리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에 대하여

생츄어리 감독 왕민철 출연 김정호, 최태규, 김봉균 개봉 2024.06.12. 생츄어리는 보호구역이라는 뜻이지만 동물학자들이 동물권에 관련해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혹은 도움이 필요한 보호구역의 의미로 쓰인다 봉명주공과 동물,원으로 잘 알려진 다큐멘터리 감독 왕민철이 제작한 영화이기도 한 다큐멘터리 영화 생츄어리는 분명 존재하나 관심이 없다면 보이지 않을 야생동물과 개발, 그리고 인간의 공존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놉 생츄어리라는 의미가 야생으로 돌려보낼 수 없는 동물들을 보호조치 하는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와 생츄어리로써의 한계에 대한 고민지점도 영화의 중요한 지점이다. 청주동물원을 생츄어리로 바꾸고 싶은 수의사 김정호. 사육 곰 생츄어리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동물복지 활동가 최태규 그리고 생츄어리가 생기길 간절히 바라는 야생동물구조센터 직원들. 인간의 시대,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리뷰 동물권이라는 것이 대두되며, 과거에는 단순 동물을 구경하러 가는 관광지의 개념으로써 동물원이 존재했다면, 동물원이라는 공간의 의미의 변경, 동물보호 그리고 이 모든 문제가 끊임없는 개발을 통해 동물들이 사는 공간에 침범하면서 갈등은 시작된다. 삶의 터전을 잃은 야생동물들은 끊임없이 생명을 위협받으며 살아가고 있으며 그 반대로 인간 또한 이 땅을 함께 써야 하는 존재이므...

2024.08.07
12
다큐영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감독 로라 포이트러스 출연 난 골딘 개봉 2024.05.15. 오랜 블로그 이웃들은 알겠지만 낸 골딘은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진가이다 그런 낸 골딘을 스크린에서 만나봤다 상처의 시기. 울면서 보던 낸 골딘의 사진집. 사진 속 온통 붉은멍을 한 채 정면을 응시하는 낸 골딘은 어쩐지 꽤나 동병상련을 느끼게 했다. 빛과 어둠이 적절하게 담겨있는 필름과 텅스텐 광 조명, 특유의 색감과 흔들리는 구도.나를 매혹하게 했고, 단 한번만이라도 그녀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이라는 열망으로 필름 카메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렇듯 내 인생을 흔든 낸 골딘. 그녀는 영화로써 내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를 기대하며 달려갔던 2023년 전주. 너무 좋았지만 여전히 감정의 정리가 힘들어서 24년 개봉을 해서야 다시 보고 쓰는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시놉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이자 활동가인 낸 골딘에 대한 서사와 감성적인 이야기. 낸 골딘의 신기원적 사진들, 슬라이드 쇼 작품, 사적 인터뷰, 희귀 영상 등을 통해 새클러 가에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 사태 책임을 묻기 위해 나섰던 그녀의 투쟁을 보여 준다 사진작가이자 사회 활동가인 낸 골딘의 일대기를 마치 사진집처럼 목차를 통해 나열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미술관 등 유서 깊은 대형 갤러리에서 시위대 P.A.I.N과 함께 집회를 여는데 예술계의...

2024.05.21
6
영화 추천 안봤으면 후회했을 다큐멘터리 영화 프리 철수 리

프리 철수 리 감독 줄리 하, 유진 이 출연 이철수, 이경원, 유재건, 랑코 야마다, 제프 아다치 개봉 2023.10.18.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봤으면 후회했을 것이 부명하다 먼 훗날 진가를 발견하고 왜 이제 만났나 했을 것이 분명하다 영화 추천을 하자면 38회 로스앤젤레스 아시안 퍼시픽 영화제(심사위원특별상-국제 다큐멘터리경쟁) 38회 선댄스영화제(아마존 상 - 논픽션)에 선정되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개봉영화 프리 철수 리 시놉 1973년 6월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거리 한복판에서 중국인 갱단이 총격을 받고 사망한다. 5일 후, 한 동양인 청년이 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된다. 이름 ‘철수 리’, 21살의 한인 이민자였다. 동양인 외모를 구별 못하는 백인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철수는 곧장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폭력적인 교도소에 수감되나 한 기자의 심층 보도로 엉터리 재판 과정을 폭로하게 되고 재심을 요구하는 구명 운동이 시작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10년의 재판 그 후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리뷰 저널리스트 출신의 두 감독 하줄리, 이성민은 당시 사건을 기록한 뉴스와 TV 방송, ‘프리 철수 리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던 인물들의 인터뷰 등의 아카이빙을 생생하게 편집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방인의 설움과 인생이 단단히 꼬여버린 어떤 남자의 이야기...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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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인디플렉스 관람권 패키지 판매

한국독립영화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인디플렉스 관람권 패키지 판매 코로나가 풀리면서 훨씬 극장 나들이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한국독립영화를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기에 늘 인기가 많은 #인디플렉스 관람권 패키지 판매가 시작되었다 💛 1차. 7월 3일(월) 14시 판매 오픈 💛 올해 인디플렉스 관람권 패키지는 구매 시 선택한 극장에서 수령 가능하며, 전국의 관객들이 관람권을 골고루 구매하실 수 있도록 2차에 나누어 판매하니 참고하시길~ 1차 판매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 극장’ 수령만 가능합며 서울 포함 ‘전국 극장’ 수령은 7월 7일(금)부터 시작되는 2차 판매 고고 ❶ 관람권 판매 기간 [1차 판매 | 서울 외 지역 극장 수령] 2023년 7월 3일(월) 14시 ~ 7월 6일(목) 14시 [2차 판매 | 서울 포함 전국 극장 수령] 2023년 7월 7일(금) 14시 ~ 7월 17일(월) 14시 * 구매 시 선택한 극장에서 현장 수령 (택배 불가), 관람권은 캠페인 참여극장 전체에서 사용 가능 ❷ 관람권 구매처 인디그라운드 네이버 스토어 ❸ 패키지 구성 관람권 4매 (독립예술영화 관람권 3매 / 한국 독립영화 전용 관람권 1매) + 티켓 홀더 + 스탬프쿠폰 + 포토카드 🜸 판매가: 2만원 🜸 1인 2세트까지 구매 가능 https://smartstore.naver.com/indieground_kr 인디:그라운드 : 네이버쇼핑...

2023.07.04
2022.02.23참여 콘텐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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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지금봐도 존잼인 어릴적 만화영화 6편

리디의 영화6 어른이 된 지금봐도 존잼인 어릴적 만화영화 6편 집콕인 요즘 스릴러나 끊기힘든 미드, 영드도 좋지만 어릴 적 봤던 만화영화들에 푹 빠져 있습니다. 다시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그리고 어른의 관점으로 보니 새로운 느낌인 만화영화 6편을 소개합니다 피구왕통키 초등학생이나 초등학생같지 않은 동료선수의 비주얼이 유독 기억나는 피구왕 통키. 피구로 살인할 기세의 저세상 텐션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네요. 불꽃마크가 그려진 피구공이 날개돋힌듯 팔렸던 기억이... 동네 꼬꼬마들의 최고 인기종목을 단숨에 피구로 만들었던 큰 눈망울이 매력적인 통키 캐릭터는 다시 봐도 너무 귀엽습니다. 요리왕비룡 입맛이 없을 때마다 유투브에서 찾아보게 만드는 요리왕비룡. 전설의 오바쌈바 맛평가. 국물을 입에 넣었을 뿐인데 용이 승천하고 봉황이 날개를 펴며 파도가 갈라지고 천둥이 칩니다 우주를 나는 씬은 할말이 없어 피식하고 웃음이 나게 하지만 어쩐지 나도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동요하게 되는 매력적인 만화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유명한 식당이 어머니의 죽음으로 경영권 위기에 처하자 아들 비룡이 식당을 살리기 위해 요리 고수와 대결을 벌이고 맛의 비법들을 알아내는 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요리왕 비룡은 토너먼트 컨텐츠에 익숙한 어른이 된 지금 봐도 재미있습니다. 소년탐정 김전일 명탐정 코난과 더불어 옆에 있으면 모두 죽어나가는 ...

2021.02.04
10
#왓챠 독점공개 #미드영화추천 웨스트월드 정주행 리뷰

웨스트월드 : 인공지능의 역습 연출 미등록 출연 안소니 홉킨스, 제임스 마스던, 에반 레이첼 우드, 제프리 라이트, 탠디 뉴튼, 로드리고 산토로, 에드 해리스, 섀넌 우드워드, 안젤라 사라피언, 시드 바벳 크누센, 지미 심슨 방송 2016, 미국 HBO 왕좌의 게임을 이어갈, 뛰어넘을 HBO 야심작인 웨스트월드 드디어 OTT 에 전 시즌이 공개되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근교에라도 꽃놀이를 가려고 주말에 약속을 잡아놨지만 코로나가 심상치 않다. 약속 취소 후 지난주 웨스트월드 정주행 왓챠에 독점으로 웨스트월드 전 시즌(1~3)이 공개되었기에 벼르다가 드디어 본 소감! 4개 기기 동시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이용권을 잘 이용하고 있는데 유투브, 넷플릭스와 더불어 왓챠는 내게는 포기할 수 없는 구독플랫폼 중 하나~ 시즌을 정주행할때 혹여나 스토리가 삐끗하기 시작하면 소중한 시간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대충의 평들을 참고하며 선택할 때가 많았는데 본 사람들의 평도 호평이 대부분이였고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으로 대부분 HBO 드라마와는 잘 맞았기에 이번에도 시간낭비하지 않으리라 예상하며 믿고 보길 잘했던듯. 웨스트월드 : 인공지능의 역습 출연 : 안소니 홉킨스, 제임스 마스던, 에반 레이첼 우드, 제프리 라이트, 탠디 뉴튼, 로드리고 산토로, 에드 해리스, 섀넌 우드워드, 안젤라 사라피언, 시드 바벳 크누센, 지미 심슨 방송 2016, 미국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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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에서 볼 수 있는 레전드 애니 소년탐정 김전일 (+추천하고픈 편)

왓챠에서 볼 수 있는 레전드 애니 소년탐정 김전일 (+추천하고픈 편)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 토익공부를 하면서 진짜 지독하게도 하루 종일 봤던 애니메이션 소년탐정 김전일 멍 때리며 보기에 무척이나 좋은 애니메이션이다. 드라마로 실사화했지만 내용 자체가 꽤나 잔인하기 때문에 실사화된 일본 드라마는 비추하고 싶은.. 사실 그때는 김전일이 재일교포 소년인가?라고 생각했지만 긴다이치 쿄스케라는 일본인이다. 자기의 명예도 아니고 할아버지의 명예를 자꾸만 거는 김전일 소년은 숨만 쉬어도 사건이 발생해서 코난과 더불어 사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명탐정 코난의 제작 방송국인 요미우리 tv에서 제작하여 니혼 tv계열 방송국에서 방영했고 애니메이션으로는 70편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범인은 이 안에 있다는 명대사를 남기며 70편쯤 보면 누가 범인인지 한눈에 보이는 무당 같은 능력을 얻게 된다. 상냥하지만 민폐 캐릭터인 미유키와 켄 로치, 아케치 형사와도 점점 정이 드는 중독성 강한 애니 소년탐정 김전일 소년탐정 김전일은 나름 자극적이고 꽤나 디테일한 설정이 흥미진진하지만 범인들이 자신의 사연을 주절주절 늘어놓으면서 대다수가 자살로 결론을 짓는 것은 일본 애니 답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작가의 극우적인 발언들도 소년탐정 김전일을 좋아하는 마음을 반감되게 하는 요인 중 하나였던 ㅎㅎ 소년탐정 김전일 중 여러 스토리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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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일본 병맛BL 웃음은 보장인 실사화 아재스러브

극장판 아재스러브 감독 루토 토이치로 출연 다나카 케이, 요시다 코타로, 하야시 켄토, 마시마 히데카즈, 카네코 다이치, 우치다 리오, 시손 쥰 개봉 미개봉 왓챠 일본 병맛BL 웃음은 보장인 실사화 아재스러브 현실에서 일어났다면 막장 러브스토리였겠지만 병맛 BL만화를 실사화했음을 감안하면 유쾌하게 볼 수 있을 일본드라마 아재스러브 영화화도 되었고,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도 따로 있지만 건설회사에 다니는 아재들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미있었다.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절대 심각하게 보면 안된다. 그런시각으로 보면 1도 재미없을게 분명한 아재스러브 주인공이 무척이나 어리버리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모든 상황이 난감한 주인공의 시각에서 보자면 지나가다 벼락 맞은 기분일듯.. 평범한 회사원이 어느 날 남자 직장 상사와 남자 후배에게 동시에 사랑 고백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인데 따뜻한 심성을 가졌지만 어리버리+유우부단으로 본의아니게 주변 사람들의 속을 썩이는 하루타의 캐릭터와 배우 다나카 케이는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처음에는 이게 무어야~ 하고 보지만 혼돈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하루타의 파란만장 회사생활은 요즘같은 싱숭생숭한 시대 아무 생각없이 침대에 누워 웃다가 잠들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컨텐츠임은 분명한 일드 아재스러브 특히 처음에 중년의 부장님의 하루타를 향한 핑크빛 짝사랑은 식...

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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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이브 왓챠에서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영드

킬링 이브 연출 출연 산드라 오, 조디 코머, 피오나 쇼우, 킴 보드니아, 션 델라니, 커비 하웰 밥티스트, 오웬 맥도넬, 데이빗 헤이그 방송 2018, 미국 BBC AMERICA 왓챠플레이를 구독중인데 요즘 영화나 영드, 미드 좋아하는 친구들이나 친한 블로거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는 킬링이브. 여지껏 왜 나 몰랐어?? 매력적인 싸이코패스 킬러와 평범해보이는 영국 정보부 요원의 세련된 추격 스릴러이다. 공감능력이 1도 없는 어여쁜 킬러와 그를 뒤쫓는 정보부 요원이지만 그녀 역시 보통의 범주는 아니다. 뭐랄까 약간 나사가 빠져있다. 속된 말로 다른 유형의 또라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세상에서 아무리 마이웨이 싸이코패스라도 어쩌면 조금 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또라이를 만나는 순간 어쩐지 끌려한다. 미드 한니발도 생각나게 하지만 잔인하고 우아하고 피폐한 한니발보다는 훨씬 가볍고 코믹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발레복처럼 예쁜 핑크색 드레스를 입고 시체 사진을 보며 깔깔대는 빌라벨의 인형같은 눈동자는 어쩐지 기묘하고 꺼름칙한 기분! 사냥터에서 만나듯 팽팽한 긴장을 자랑하는 킬링이브는 단순한 추격전이 아니다. 정보부에서 비공개로 빌라넬을 조사하고 있던 이브의 정체를 알고 살인현장에서 이브의 풀네임을 댄다던가 보석을 이브에게 선물로 보낸다거나 이런식으로 한니발이 윌그레이엄을 농락하는것과 비슷한 양산. 다만 한니발...

2019.11.11
2024.09.02참여 콘텐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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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장소추천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 상상스위트 공간

상상마당 시네마 상상스위트 공간 홍대에서 프라이빗하게 영화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홍대 상상마당의 상상 스위트 찌든 직장인이기에 주말 오전에 퍼질러 잠자는 것 대신 좀 더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바램으로 모임장을 하게 된 작고 소중한 나의 브런치+영화모임 '오바마 브런치 시네마 클럽' 영화모임을 상영회를 열었는데 상상마당 시네마 바로 위층 지하 3층에 있는 안락하고 럭셔리한 공간에서 정모! 상상스위트는 소모임, 단체관람, 이벤트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가능인원이 12명이니 프라이빗하게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강추해본다 HDMI 유선케이블과 노트북을 사용하여 영상을 볼 수도 있지만 미러링으로도 연결이 가능~ 음료와 음식을 챙겨오고 싶다면 미리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되며 우리는 음료도 사오고 같이 다과도 가볍게 나눠먹으며 웨스앤더슨의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에 집중해 보았는데 좌석도 너무 편하고, 영화 끝나고 얘기도 도란도란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으며 근처에 맛집도 많기에 뒷풀이 장소로도 굿굿 끝나고 근처 치킨집에서 뒷풀이도 했던 보람찬 하루 #홍대가볼만한곳 #상상마당 #상상마당시네마 #홍대영화관 #서울가볼만한곳 #프라이빗영화관 #대관장소 #모임장소추천 #영화모임 KT&G 상상마당 시네마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상상마당 홍대 지하4층 상상마당 시네마 상상스위트 공간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지하3층...

2023.08.25
27
서울근교여행 #당일치기여행 강화도가볼만한곳 동검도 DRFA 365예술극장

주기적으로 가주는 보물 같은 장소 강화 동검도 DRFA 365예술극장 최근 강화도 여행 겸 영화 보러 다녀왔는데 따로 포스팅을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서울근교여행으로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강화도. 요즘 핫플인 조양방직이나 교동 말고도 동검도에 있는 365 예술극장 조나단의커피 http://www.drfa.co.kr DRFA 365 예술극장 아이디 비밀번호 [이츠카T35] 같은 제목의 중국 영화 3년 전에 보... 2022/04/10 [이츠카T35] 정말 흥미로운 영화네요 여기에서 언... 2022/04/10 [이민자T475] '그녀의 서재' 1명 예약합니다. 2022/04/10 [유감독] 하워드 혹스 영화 중 가장 흥행에 성... 2022/04/09 [이민자T475] 분노의 추수 1명 예약합니다. 2022/04/09 [박재남T497] 6명 식사 예약합니다. 함박 ; 2... 2022/04/09 [박재남T497] 1명 예약합니다. 2022/04/09 [박재남T497]... www.drfa.co.kr DRFA365예술극장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동검길63번길 60 DRFA365예술극장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동검길63번길 60 일단 홈페이지에서 갈 날짜를 선택하여 예매를 한다. 영화감독님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멋진 고전영화들을 만날 수 있기에 영화를 좋아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 고전영화...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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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무시네마 옥상영화제 여름밤 왕가위 영화보기

에무시네마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1가길 7 복합문화공간 에무 2층 광화문 근처의 작은 극장 에무시네마. 깨끗하고 행사도 많이 하고 조용한 편이라 완소하는 최애 극장 중 하나 여름이면 시네마바캉스 겸 루프탑에서 영화를 상영하는데 피튀기는 피케팅이여서 놓칠때가 많아 아쉽기도 했었다. 이번의 테마는 왕가위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들로 오픈하자마자 1분 컷 ㅎㅎㅎ 그래도 운이 좋아 해피투게더 춘광사설을 예매했다. 입장 인원도 많지 않은데다가 헤드폰을 각자 나누어주어 바깥 소리가 차단되어 남 신경안쓰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이전에 옥상영화제에서는 춥고 모기를 엄청 물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담요도 제공되는 에무시네마의 배려심. 예약시 패키지로 구매한 맥주와 핫도그를 먹는다 좋아하는 영화와 맥주, 시원한 바람에 우울했던 기분이 훨씬 나아지는듯하다 여러모로 힐링되는 옥상영화제 큰화면으로 보니 더 좋은 춘광사설. 이과수 폭포가 굉음을 흐르며 수직낙하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바람에 나뭇잎들이 흔들린다. 날씨와 공기, 그날의 분위기, 같이 본 사람,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하나의 작품은 또 이렇게 새롭게 다가온다는 경험을 한 또 봐도 늘 좋은 양조위와 장국영. 낯선 부에노스아이레스, 피아졸라의 음악이 흐르는 춘광사설 #영화블로거 #영화리뷰 #에무시네마 #광화문 #루프탑 #옥상영화제

2021.06.16
10
잠시 멈추었던 반가운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 재개관

잠시 멈추었던 반가운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 재개관 집에서 멀지 않기에 자주가던 홍대 상상마당 지하 4층에 내려가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작은 영화관은 웨이팅 시간 재미있는 만화책들도 한켠에 구비되어 있었기에 늘 설레이는 마음으로 갔던것이 기억난다. 코로나 때문에 운영되지 않을거라는 소식에 마음아팠지만 재개관된다는 소식에 키노라이츠의 초대를 받아 1월 18일 저녁 시네마 재개관식에 다녀왔다 홍대 상상마당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상상마당빌딩 상상마당 시네마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65 상상마당빌딩 개관 기념 개막작으로 8월 개봉 예정인 스프린터 영화관람 및 감독, 배우의 GV가 있었고 개관기념 굿즈까지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선물도 좋지만 재개관한게 일단 너무 기쁜 소식이기에 본격 개관하면 앞으로 더 자주 가서 영화를 보리라라는 다짐을 하며 기대해보는 다시 만난 소중한 작은 영화관 홍대 상상마당 #영화후기 #홍대상상마당 #홍대가볼만한곳 #홍대영화관 #영화관 #상상마당

2022.01.19
14
서울아트시네마 서대문으로 자리를 옮긴 나의 완소 독립영화관

서울아트시네마 서대문으로 자리를 옮긴 나의 완소 독립영화관 작년 서울극장에서 마지막 작품 나의 청춘을 내내 지배했던 레오카락스의 ‘퐁네프의 연인’을 보고 나오며 심란했던 기분이 생각난다.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카를 마지막으로 서울아트 시네마의 종로에서의안녕을 하고 난 뒤, 서울 아트시네마가 충무로에 문을 연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으나 정동에서의 재개관을 해서 반갑다 서울아트시네마 경향아트힐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 경향신문사건물 경향아트힐 건물이며 다시 돌아와서 기쁜 서울아트시네마. 1층에는 예매부스, 2층에는 극장이 자리잡고 있다. 이주한이탈리아문화원, 베니스비엔날레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베니스인 서울에 다녀왔는데 작년 부산영화제에서 너무 보고 싶었던 미켈란젤로 프람마르티노의 일 부코를 보러 다녀왔는데 꽉 차있는 객석에 어쩐지 뿌듯했던.. 서대문역에서 5분 거리. 예쁜 정동길 덕분에 영화보고 타박타박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을듯하여 더욱 반가운마음이 들었던 서울아트시네마 방문기 #서울아트시네마 #독립영화 #독립영화관 #일부코 #한국영화 #영화덕후 #서울가볼만한곳 #정동

2022.04.13
2024.09.12참여 콘텐츠 1
6
느와르인가 로맨스인가 덕후양산 한국영화 <불한당>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감독 변성현 출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문지윤, 장인섭, 김지훈, 박수영, 이고르 N. 매스로브 개봉 2017.05.17. 느와르 장르를 즐겨보지 않지만 느와르의 긴장감을 놓지 않는 대신 섬세한 감정선과 캐릭터간의 케미 덕분에 수많은 덕후를 양산하며 회자되고 있는 영화 불한당을 최근에 다시 봤다. 여러 회차 다시 보니 처음 봤을때는 몰랐던 숨겨진 히든 장면들과 매력들을 새로이 발견하며 새삼 잘 만든 영화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2017년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곤가협회상, 서울어워즈, 대종상, 부일영화상 등 온갖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던 것에 십분 동의를 하며, 이만큼 재밌었던 한국형 언더커버 영화가 있었던가를 생각해보니 불한당원들의 불한당 사랑도 이해가 된다. 시놉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인 설경구와 임시완은 각각 조직의 실세인 재호와 교도소에 막 들어온 신입 현수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리뷰 영화 불한당은 범죄와 폭력, 배신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

2024.09.12
2024.09.12참여 콘텐츠 15
6
느와르인가 로맨스인가 덕후양산 한국영화 <불한당>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감독 변성현 출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이경영, 문지윤, 장인섭, 김지훈, 박수영, 이고르 N. 매스로브 개봉 2017.05.17. 느와르 장르를 즐겨보지 않지만 느와르의 긴장감을 놓지 않는 대신 섬세한 감정선과 캐릭터간의 케미 덕분에 수많은 덕후를 양산하며 회자되고 있는 영화 불한당을 최근에 다시 봤다. 여러 회차 다시 보니 처음 봤을때는 몰랐던 숨겨진 히든 장면들과 매력들을 새로이 발견하며 새삼 잘 만든 영화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2017년 청룡영화상, 한국영화평곤가협회상, 서울어워즈, 대종상, 부일영화상 등 온갖 영화제의 상을 휩쓸었던 것에 십분 동의를 하며, 이만큼 재밌었던 한국형 언더커버 영화가 있었던가를 생각해보니 불한당원들의 불한당 사랑도 이해가 된다. 시놉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는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져간다.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던 중,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주인공인 설경구와 임시완은 각각 조직의 실세인 재호와 교도소에 막 들어온 신입 현수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리뷰 영화 불한당은 범죄와 폭력, 배신 등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

2024.09.12
4
독립영화 [늦더위] 어쩌면 막막할지도 모를 청춘 로드무비

늦더위 감독 서한솔 출연 기진우, 정미형, 이태진, 강윤정, 안민영 개봉 2024.05.22. 부천 판타스틱 큐브에서 만났던 독립영화 늦더위 여전히 작렬하는 태양과 고온다습, 끝날것 같지 않는 8월말 그래, 이 시기와 무척이나 어울리는 영화라는 생각을 해본다 지독한 열기를 품은 올해 여름의 끝은 무척이나 멀어보이고, 마치 끝나지 않을것 같은 열대야 늦더위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시놉 동주는 8년 넘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번번이 떨어진다. 스스로 마지막이라 여겼던 해에도 결국 시험에 떨어지자 동주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지만 주변의 걱정과 관심마저도 본인을 향한 압박처럼 느껴진 동주는 도망치듯 서울을 떠난다. 계획 없이 오른 여행길, 동주는 결혼을 앞둔 전 여자친구, 오랜만에 재회한 군대 동기와 어린 시절 친구들을 만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남들은 가을을 맞이해 결실을 맺는 동안 혼자만의 여름에 머물러 있는 동주를 담담히 그리고 있다 자신은 정지해 있으나 주변의 모든것은 변화하고 전진하는듯하다. 변한 사람들, 빠르게 지나가는 광경을 그저 동주는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나 그 담담한 얼굴과 행동 아래, 그가 결코 흘러가는 것들을 멍때리며 보고 있는 것이 아님이 느껴지기에 마음이 불편해진다. 편승하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자괴감과 환경에 대한 억울함, 스스로에 대한 자조까지 주인공 동주는 모든것을 말하지 않지만...

2024.08.27
8
<윤희에게> 겨울 눈쌓인 오타루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윤희에게 감독 임대형 출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키노 하나, 타키우치 쿠미, 야쿠마루 쇼, 김학선, 한송희 개봉 2019.11.14. 입추가 지나도 여전한 무더위. 더위를 잊기 위해서는 겨울영화들을 다시 보고 있다. 눈쌓인 삿포로 오타루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윤희에게 내년 초에는 다시 하코다테에 가야지 휘몰아치는 폭설속을 걷던 언젠가를 떠올리게 하는 풍광의 아름답고, 감성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시놉 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도착한 편지 한 통으로 인해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고, 딸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는 윤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희는 이혼 후 딸 새봄과 함께 살고 있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자신의 삶을 억누르며 살아가던 중 어느 날 새봄은 윤희에게 온 편지를 발견하고, 그녀의 비밀스러운 과거를 알게 된다. 새봄은 윤희 몰래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윤희의 첫사랑인 쥰을 만나게 되며, 새봄은 쥰과의 만남을 통해 윤희의 과거를 이해하게 되고, 그녀를 위해 용기를 내기로 결심한다. 리뷰 믿고 보는 감독 임대형.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7)이후 두 번째 작품인 '윤희에게'를 연출했으며 <윤희에게>라는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라는 작품도 꼭 보길 추천하고 싶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등이 인상적이며 스크린에서 만나기 어렵던 김...

2024.08.23
18
영화 탄생 시사회 무대인사로 먼저 만나고 온 11월개봉영화

탄생 감독 박흥식 출연 윤시윤, 이호원, 안성기, 윤경호, 이문식, 이경영, 신정근 개봉 2022. 11. 30. 개봉기대작으로 포스팅한적 있는 영화 탄생을 시사회를 통해 미리 만나보고 왔다 11월 30일 개봉하며 11월 23일 용산 CGV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는데, 씬스틸러로 굉장한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 덕분에 기대를 안고 다녀왔던 탄생무대인사시사회 시놉 1845년, 조선 근대의 문을 열은 새로운 세상을 꿈꾼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모험을 그린 영화 탄생은 조선 최초의 신부로 위인전에서 보던 한 청년에 대해 자세히 조명해준다. 호기심 많고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청년 김대건이 나라 안팎으로 외세의 침략이 계속되고 아편전쟁이 끝나지 않은 시기 신학생 동기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마카오 유학길에 나서게 되고, 외국의 선진문물과 문화, 언어를 받아들이며 이상을 꿈꾼다. 암울한 시대보다 눈이 밝은 200년 전의 한 젊은이가 꿈꾸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과 더불어 고민과 좌절을 엿볼 수 있었다 리뷰 업적이나 일대기 위주의 영화면 어떻하지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대규모 스케일과 워낙 험난한 일을 많이 겪은 김대건의 일대기이기 때문에 마치 모험영화처럼 볼 수 있다 김대건의 마카오 유학, 불란서 극동함대 사령관 세실의 에리곤호 승선, 아편전쟁, 동서 만주를 통한 육상 입국로 개척, 라파엘호 서해 횡단, 백령도를 통한 해상 입국로 개척 등 김대건의 생...

2022.11.25
8
세자매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주연의 숨길 수 없는 가족의 그늘

세자매 감독 이승원 출연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개봉 2021. 01. 27. 영화 세자매를 보기전에는 단순 성격다른 자매들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아닐까 생각을 했었는데, 때로는 갑갑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해안되던 자매들의 행동은 그녀들의 기억 너머에 있는 상처들이 드러나면서, 끔찍한 기억들은 유년시절 뿐만 아니라 여전히 그녀들의 삶에 그림자를 드리고 있음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게 해준다. 시놉 완벽한 척하는 가식덩어리 둘째 ‘미연’(문소리). 괜찮은 척하는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김선영). 늘 취해있는 작가지망생 골칫덩어리 셋째 ‘미옥’(장윤주).캐릭터 확실한 세 자매가 각자의 삶을 살다가 아버지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된다. 리뷰 영화에서 기억나는 부분은 세자매 이외에 막내 남동생이 있는데, 어쩌면 이 막내 남동생이야말로 과거의 상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가해자인 부모에 대해 가장 노골적인 표현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다만 직접적인 피해자 중 하나인 남동생까지 포함한 사남매가 아닌 영화가 세자매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아마도, 폭력이란 본질은 피해자들에게 있어, 직접적인 폭력 뿐 아니라, 폭력을 목도해야 했던 인물 역시 수많은 정신적 자상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걸 말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사과받아야 하는 사람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한 것. 아들이 망쳐버린 생일잔치. 동생의 분노의 이유였던 아...

2022.09.11
2022.05.13참여 콘텐츠 7
12
23회 전주국제영화제 관람영화 간단 후기

23회 전주국제영화제 관람영화 간단 후기 붉은 별 감독 소피아 보르데나베 출연 미등록 개봉 미개봉 (1) 붉은별 러시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상주의자, 사회주의자의 이야기. 100년전 로마노프 황가를 무너뜨린 프로레탈리아들의 이상이 붉은광장과 겨울왕국을 흔들었다면 백년이후에는 독재와 사회주의 붕괴로 인해 쓸쓸함만 남은 광장이 대조를 이룬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인권과 권리를 갖으며 평등함을 꿈꾸었던 이론적으로는 완벽하였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마르크스의 이상주의는 그 당시의 가난한 이상주의자들을 흔들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결국 세상에 유토피아가 없는것처럼 이론적으로만 가능했던 이상주의자들의 꿈에 대해 조명하고 있으며 결국 몽상가들이 이루지 못했던 꿈을 또 다른 붉은별인 화성에서 꿈꾸고자 하는 화자의 나래이션이 독특하게 다가오는 영화 붉은 별 세탐정 감독 알란 마르틴 세갈 출연 미등록 개봉 미개봉 (2) 세탐정 F는 방치된 가게와 아파트 들을 약탈한, 두 명의 젊은 무정부주의자를 뒤따르기 시작한다. 세 사람은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며 무단침입이나 불법적 급습 행위를 벌이면서 가까워진다. 망명에 대한 열망과 희망찬 미래가 다른 곳에 있으리라는 기대가 F를 사로잡고 버려진 그들의 도시는 마치 영원의 시간에 갇힌듯 안개 속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세탐정은 뚜렷한 스토리라인보다 비디오 비주얼 아티스트를 보는듯한 영화였는데. 비주얼 아...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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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 2022 전주영화제 첫주 현장스케치

2022 전주영화제 첫주 현장스케치 재작년과는 온라인 상영을 했고, 작년 역시 영화제를 열긴했지만 축소된 좌석과 코로나로 자중하는 분위기때문에 올해는 훨씬 밝아지고 북적북적한 느낌의 2022년 전주영화제 코로나.. 그래 이제 제발 가.. 꺼지라고… 날씨는 이전보다 올해 유독 쌀쌀한 느낌이지만 강원도는 대설주의보까지 왔다고 하니 이 싸늘한 날씨가 이해가 가기도 한다. 가져왔던 반팔이 너무 무색하게 싸늘한 날씨이지만 비오던 서울과 다르게 푸른하늘을 볼수 있어서 행복! 전주돔에서 굿즈들도 구경하고, 이벤트도 구경하고, 영화도 보니 이제야 좀 실감이 난다. 코로나 이전처럼 길에서 공연도 열리고, 사람들도 신난 표정이라 행복했던 2022년 전주영화제 첫주. 제23회 전주영화제는 5월7일 토요일까지 열흘간 전주 일대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 플랫폼 온피프엔에서도 상영작 일부를 볼 수 있다.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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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보이스 틸다스윈튼과 페드로 알모드바르의 앙상블

휴먼 보이스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틸다 스윈튼 개봉 Invalid date 지난 전주영화제에 간 이유는 이 영화 때문이었다 사실 개봉할 줄 알긴했지만 미리 만나고 싶어 본것이 무색하게 계절이 지나도록 글을 적지 못한 것이 후회되지만 이제라도.. 떠난 연인과 함께 살던 집에서 그의 마지막 전화를 기다리는 여자. 드디어 전화가 울린다. 조심스럽게 대화가 오가고 그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만을 바라며 여자는 행복했던 추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랑이 식은 남자는 그녀에게 이별을 말한다는 스토리. 물론 강렬한 색감의 공간감과 소리를 통한 긴장감, 히스테릭컬한 표정과 눈빛만으로도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배우의 연기력도 장점이지만 영화 휴먼보이스라는 가장 큰 매력은 모호함이다. 신상과 그와의 추억, 연인의 관계는 틸다스윈튼이 연기하는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통화만을 통해 추측된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현실일까? 아니 그 이전에 실제로 그녀는 누군가와 통화하는 것이 맞을까? 모든 것은 그녀 혼자만의 상상과 망상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라는 끊임없는 의심과 불안. 통화처럼 보이는 대사는 관객들이 보기에는 1인의 독백처럼 보인다. 연극적인 장치들 덕분에 영화에서 확장된 예술극 특히 불타는 집을 개와 함께 뒤로하는 마지막 장면은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느낌. 페드로 감독의 연출이 가장 멋졌던 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하이에서 찍은 컷은 일부...

2021.10.04
전주영화제에서 만난 심오한 애니메이션 영화 크립토주

크립토주 감독 대쉬 쇼 출연 레이크 벨, 마이클 세라 개봉 미개봉 대쉬 쇼 2021 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특별언급(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부문) 37회 선댄스영화제(넥스트 이노베이터상) 영화는 깜깜한 숲으로부터 시작한다 별이 쏟아지는 평화롭던 데이트를 즐기던 커플에게 갑작스럽게 처음 보는 동물이 나타난다 유니콘을 닮은 동물을 따라 철조망을 넘게되며 시작되는 이야기. 유니콘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숨겨진 파라다이스 크립토주 사육사들은희귀한 야수들을 동물원에 국한해서 전시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 신화적 존재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하게 된다는 스토리인 크립토주. 영화를 더욱 신비롭게 하는건 작화의 기능이 큰 역할을 하는데 스탑모션처럼 끊어지는 장면들은 시간의 단절처럼 보인다 독특한 작화의 속도는 공간과 시간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는 장치로 작동한다 크립티드라는 존재는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존재하는 수많은 소수들에 대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전에 이러한 주제를 다루었던 수많은 영화들과 크립토주가 차이점을 갖는다면 강자와 약자의 이분법적인 대립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지 않는다. 소수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세력과 지배해야한다고 말하는 쪽. 우습게도 두 진영의 공통점을 꼽자면 크립티드보다 인간의 위치가 위에 있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는 것일거다. 실제적으로 이러한 황당한 다툼은 과거 일...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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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주국제영화제 한줄 후기

2021 #전주국제영화제 날씨빌런과 함께 이동하는 먹구름을 애써무시하며 쌀쌀한 날씨 속 그래도 잘다녀온 아쉬움 가득한 2일 그리고 반나절. 8편 관람일정이라 도서관에서 공부하듯 영화 본 전주영화제. 식도락을 모르는 자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맛의 고장 전주에 가서 컵라면과 내내 아메리카노 커피만 먹은게 어쩐지 억울하기에 다음번에는 꼭 식도락 센스를 아는자와 약속을 잡기로 다짐해본다. 셀렉한 영화들이 죄다 난해해서 생각이 아직 정리되지 않지만 내게는 검은집, 휴먼 보이스, 붉은 달의 조류만으로도 충분했던 영화제였다고.. #영화 #영화제 #전주여행 #전주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

2021.05.06
2024.06.18참여 콘텐츠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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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복합적인 감정들의 출연 + 감정엽서 굿즈 [스포]

인사이드 아웃 2 감독 켈시 맨 출연 에이미 포엘러, 마야 호크, 루이스 블랙, 필리스 스미스, 토니 헤일 개봉 2024.06.12. 어린이에서 소녀로 성장하는 라일리. 단순한 감정이 기반이었던 라일리는 사춘기를 통해 좀 더 복잡 미묘한 감정과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미래를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서운함과 질투, 동경 등 복합적인 감정들을 통해 자아를 형성하며, 성장하는 라일리를 보여준다 단순 사춘기와 성장일기에 초점을 맞춘것이 아닌,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너무나 다각화된 면들을 갖고 있기에 정의하기 힘든 나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는 측면에서 어른들도 충분히 감동과 공감을 가질 수 있다는 부분이 인사이드 아웃2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시놉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리뷰 인사이드 아웃2에서는 '신념저장소'가 등장한다. 신념 저장소는 라일리의 기억과 경험, 신념들이 모여서 '자아'가 형성되는 시스템이다. 신념은 여러 사건들을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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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전주국제영화제 픽사돔에서 개봉 전 먼저 만나 본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

인사이드 아웃 2 감독 켈시 맨 출연 에이미 포엘러, 마야 호크, 루이스 블랙, 필리스 스미스, 토니 헤일 개봉 2024.06.12. 25회 전주국제영화제 픽사돔에서 개봉 전 먼저 만나 본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 이번 25회 전주 영화제가 기대되었던 또 다른 이유로는 개봉전에 만나볼 수 있는 인사이드 아웃2 때문. 개봉 기념으로 '픽사 in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라는 컨셉의 픽사 특별전이 진행되는데 영화들 뿐만 아니라 픽사 스토어와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어서 기대감 UP~ 오거리 문화 광장에서 길 건너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던 픽사돔 엄청나게 화려하니 찾기 쉬웠으며, 나처럼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었는지 11시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오픈런 줄이 꽤나 길었다 [나 역시 오픈런한 사람 1인] 오거리문화광장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9-7 '픽사 in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라는 컨셉으로 설치되어 있었던 픽사돔은 반가웠던 여러 작품들 중에서도 개봉을 얼마 안남긴 인사이드 아웃2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기에 특별했으며, 비가 와도 나의 열정을 꺾일 수 없지 라며 스토어에 줄을 서본다 포스터,엽서, 텀블러부터 시작하여 키링, 토이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는데 나는 인기많기로 소문 자자한 토이스토리 포스터와 인사이드 아웃 2, 폴더형 방석 겟챠~ 너무 귀여워서 피크닉 갈 때 아껴두고 써야지 나름 실용적인 제품으로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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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디즈니 플러스 애니메이션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감독 돈 홀, 까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출연 켈리 마리 트란, 아콰피나,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젬마 찬 개봉 2021.03.04.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오면 대부분 극장에 가서 보지만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개봉당시가 회사일로 계속 야근을 하던 때라서 상영 시기를 놓쳤으나 디즈니 플러스를 최근 구독하며 OTT 서비스로 만나보게 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태국이나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의 느낌이 나는 영화 배경, 작화 또한 그들의 고전 설화를 보는듯해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시놉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인간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신비의 땅, 쿠만드라 왕국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삼키는 악의 세력 '드룬'이 들이닥치자, 드래곤들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전설 속으로 사라진다. 500년 후 부활한 '드룬'이 또다시 세상을 공포에 빠뜨리자, ‘라야’는 분열된 쿠만드라를 구하기 위해 전설 속 마지막 드래곤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리뷰 마치 퀘스트를 하듯, 지도의 나라들을 여행하며 위험에도 빠지지만 조력자들을 얻으며 성장하고 모두를 구원한다는 전사의 이야기기 때문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치고 액션도 많이 나오기에 액티브하게 볼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무술보다 내면의 강함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나름 심오하며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보면서 충분히 힐링 ...

2024.03.21
8
디즈니 애니메이션영화 미녀와 야수

미녀와 야수 감독 게리 트러스데일, 커크 와이즈 출연 페이지 오하라, 로비 벤슨, 리처드 화이트, 제리 오바치, 데이빗 오그던 스타이어스, 안젤라 랜즈베리, 브래들리 피어스, 렉스 에버하트, 제스 코티, 할 스미스 개봉 1992.07.04. 피곤하고 지칠 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며 힐링하곤한다 촛대 르미에르와 포트부인, 어린이 포트가 너무 귀여워서 주기적으로 보는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1991년에 개봉작임이 무색하게 여전히 세련되고 예쁜 작화, 최근에 나온 cg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며 프랑스의 전설인 "미녀와 야수"를 원작으로 하며, 애니메이션 최초의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작, 제64회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골든글로브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작품상(뮤지컬/코미디 부문)을 수상했으며 "Beauty and the Beast"와 "Be Our Guest" 등의 곡은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뮤지컬로도 많이 연주되었다. 시놉 거만한 왕자는 마녀의 분노를 사서 야수로 변하게 되고, 자의 하인들은 인간을 닮은 가재 도구로 변하게 되었으며, 성은 어둡고 기분 나쁜 장소가 된다. 이것으로 왕자는 외모만으로 상대를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다. 저주는 오직 마녀가 준 장미가 모두 지기 전까지 야수가 사랑을 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야만 깨지게 된다. 10년 뒤 벨이라는 소...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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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 이스터에그 찾아보는 재미가 컸던 영화

위시 감독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 출연 아리아나 데보스, 크리스 파인, 알란 터딕 개봉 2024.01.03. 디즈니 영화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고전 작품부터 신작들까지 주기적으로 보는 편. 100주년을 맞아 올해 개봉한 '위시' 역시 3번째 관람 후 써보는 영화후기. 시놉 소원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 그 곳에 살고 있는 총명하고 꿈 많은 소녀 '아샤'는 마음 속 깊이 사랑하는 ‘로사스’에 도움이 되기 위해 모두의 존경을 받는 '매그니피코 왕'을 찾아갔다가 그의 숨겨진 계획을 알게 된다. 혼란에 빠진 '아샤'의 간절한 부름에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특별한 ‘별’이 하늘에서 내려오고 귀여운 염소 친구 '발렌티노'와 함께 이들은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증명하기 위해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매그니피코 왕'은 자신의 힘을 이용해 '아샤'와 친구들을 위협하게 되고... 리뷰 위시의 경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환상을 주어야 한다는 디즈니의 초심에 대한 메시지와 더불어 강인한 여성 캐릭터, LGBT 캐릭터, 다양한 피부색을 지닌 여러 국적을 상징하는 캐릭터 등 현대에 맞게 진화하고 있는 디즈니의 미래에 대한 캐릭터들도 엿볼 수 있다. 사실 기대한 것에 비해 영화 위시의 스토리텔링 자체는 약한감이 있다고 느껴졌으며, 주인공의 개연성에 대한 설정에...

2024.03.04
2024.09.11참여 콘텐츠 43
7
파리의 자살가게 프랑스영화 블랙코미디 애니메이션

파리의 자살가게 감독 파트리스 르꽁트 출연 버나드 앨런, 이자벨 스페이드, 케이시 모텟 클레인, 에릭 메타예르 개봉 미개봉 소설이 원작이지만 소설과는 많이 다른 결말의 애니메이션이므로 기대해도 좋다 팀버튼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다크한 캐릭터들은 웃기면서도 짠한데, 어두컴컴한 무채색의 파리.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자살을 돕는 자살가게가 이도시에서 가장 많은 색채를 가지고 있다는것처럼 아이러니로 가득차 있지만 웃픈 것이 이 영화의 매력. 장 튈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감독은 파트리스 르꽁트이다. 제작 배경에는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죽음과 자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었고, 결국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시놉 삶에 대한 의욕과 희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자살가게 '인생에서 실패하셨나요? 우리와 함께하면 죽음에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목숨을 끊으면 벌금이 부과되고 죽은자의 가족에게 부담이 돌아가는 시스템 때문에 애니메이션 영화 <파리의 자살가게>에서는 집에서 조용히 삶을 마감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자살가게만 대박행진한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살가게의 주인인 튀바슈 부부는 밧줄, 독약, 권총부터 기상천외한 자살도구들로 가득하며 자살을 돕는다는 죄책감에 이 가족의 집은 늘 어...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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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 명탐정코난 팝업스토어 방문후기

BIAF2024 서포터즈 애니_ON 리디입니다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개봉 기념으로 열린 BIAF 팝업스토어 제가 직접 다녀와봤습니다 퇴근하고 갔기에 8시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았던 사람 포토존에도 사람 잔뜩이였는데 곳곳에 귀여운 코난들이 팝업스토어 공간에 가득가득~ 종류도 다양하고, 실용적인 굿즈들도 많으니 GO GO 명탐정코난 100만달러의 펜타그램 BIAF 팝업스토어 장소 현대백화점 중동점 U플렉스 1층 진행 : 2024년 8월 1일 목요일~ 2024년 8월 11일 일요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72 현대유플렉스몰 1층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길주로 172 팝업스토어 행사기간이 이번주까지라서 꼭 방문해봤으면 하는 이유는 한정판 굿즈들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눈길을 끈건 홀로그램 굿즈들과 티셔츠였는데 퀄리티도 상당히 좋고, 나는 일찍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품절된 제품들이 있었기에 코난의 팬들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을 추천하고 싶다 롯데월드에서도 9월부터 코난을 주제로 체험존이 열리고 싶은데 여기도 꼭 가봐야지라는 다짐을 하며 부천 현대백화점 코난 팝업스토어에서는 '귀멸의 칼날', '스폰지밥', '포켓몬', '주술회전', '원피스' 등 BIAF와 컬래버레이션 한 굿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https://www.instagram.com/biaf.ani/...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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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 장편제작지원 선정작 영화 아홉산 숲과 꼬마

BIAF 장편제작지원 선정작 영화 아홉산 숲과 꼬마 BIAF2024 서포터즈 애니_ON 리디입니다! BIAF는 애니메이션영화제로써의 역할 뿐만 아니라애니메이터들의 지원 및 고육, 양성 뿐만 아니라 제작지원, 상시 애니메이션 상영 등도 진행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초석을 다지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영화계를 든든하게 해줄 애니메이터와 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오늘은 BIAF 장편제작지원 선정작 2편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 BIAF 제2회 장편애니메이션제작지원작 <아홉산 숲> 제작현황 > https://www.instagram.com/p/C9PLIdmvGnF/?img_index=1 Instagram의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님 : "👀 BIAF 제2회 장편애니메이션제작지원 선정작 ‘아홉산 숲’ 소식, 아시나요? 오컬트 호러 애니메이션인 만큼, 실제와 같은 분위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캐릭터들의 모션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기기괴괴 성형수>의 제작진 스튜디오 애니멀과 3D 애니메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JACKSTREE 스튜디오가 만난 만큼 더욱 기대되는 ‘아홉산 숲’! 계속해서 소식 전달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2 likes, 2 comments - biaf.ani - July 10, 2024: "👀 BIAF 제2회 장편애니메이션제작지원 선정작 ‘아홉산 숲’ 소식, 아시나요?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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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F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국제경쟁 부문 초청작 북극백화점의 안내원

북극백화점의 안내원 감독 이타즈 요시미 출연 카와이다 나츠미, 오츠카 타케오 개봉 2024.06.19.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인 BIAF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국제경쟁 부문 초청작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은 작년 페스티벌 때 만나봤지만 힐링되는 포인트가 많아서 마음의 위로를 얻고자 개봉하고 다시 보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믿고 볼만한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추천해주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임을 새삼 느껴보았던 힐링되지만 애틋했던 애니메이션 영화! 시놉 지브리에서 오랫동안 작업을 한 이타즈 요시미감독의 작품으로 일본의 만화 ‘북극백화점의 컨시어지씨’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은 동물 손님 극진히 모시는 북극백화점에서 일하게 된 ‘아키노’가 주인공이다 동물과 인간의 위치를 바꾼 설정, 따뜻한 작화와 감성, 서툴지만 모두를 따스하게 대하는 친절한 수습 안내원 ‘아키노’가 북극백화점에서 다양한 동물 고객을 상대하며 겪는 좌충우돌 헤프닝들을 다루고 있다. 리뷰 애니메이션 ‘북극백화점의 안내원’은 동물이 고객이라면이라는 상상을 기반으로 한 단순한 스토리같지만 실은 꽤나 심오한 배경을 깔고 있다. 중요한 고객을 ‘VIP’라고 하지만 북극백화점에서는 ‘VIA’라고 부른다. ‘베리 임포턴트 애니멀’(Animal·동물)이기 때문인데, 인간들의 무차별적 포획, 환경파괴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이미...

2024.06.25
6
애니메이션영화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감독 코가 고가 출연 사와시로 미유키, 노자와 마사코 개봉 2024.06.12. 기묘한 요괴소년 키타로의 스핀오프라고 볼 수 있는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 일본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이며, 현대 일본인들에게 가장 대표적인 고전 요괴만화로 인식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 탄생 100주년 기념작 6번째 텔레비전 시리즈의 결정판 <키타로 탄생 게게게의 수수께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며 미즈키 시게루의 작품은 단순 요괴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아닌, 요괴 이야기에 시대적 슬픔과 절망을 투영하고 있으며 제국주의에 대한 혐오와 목숨을 가벼히 여기는 전쟁에 대한 반대를 담고 있다 https://youtu.be/_TZBE96N5O8?si=SELcb4ve1umbimro 시놉 폐허가 된 나구라 마을, 키타로와 눈알 아버지는 70년 전 이곳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떠올린다. 류가 가문의 당주 ‘토키사다’의 장례식 참석을 명목으로 수수께끼를 쫓아 마을로 오게 된 ‘미즈키’. 한편 실종된 아내를 찾기 위해 마을에 도착한 키타로의 아버지 ‘토키사다’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소란스러운 가운데 가문의 일족들이 하나둘씩 살해를 당하는데... 리뷰 주인공 '키타로'와 '눈알'만 남은 그의 아버지가 이미 폐허가 된 첩첩산중 나구라 마을 터에서'눈알 아버지'의 회상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또 다른 시점인 미즈키의 눈으로도 이야기가 전...

2024.06.21
2024.09.11참여 콘텐츠 20
7
파리의 자살가게 프랑스영화 블랙코미디 애니메이션

파리의 자살가게 감독 파트리스 르꽁트 출연 버나드 앨런, 이자벨 스페이드, 케이시 모텟 클레인, 에릭 메타예르 개봉 미개봉 소설이 원작이지만 소설과는 많이 다른 결말의 애니메이션이므로 기대해도 좋다 팀버튼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다크한 캐릭터들은 웃기면서도 짠한데, 어두컴컴한 무채색의 파리.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자살을 돕는 자살가게가 이도시에서 가장 많은 색채를 가지고 있다는것처럼 아이러니로 가득차 있지만 웃픈 것이 이 영화의 매력. 장 튈레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감독은 파트리스 르꽁트이다. 제작 배경에는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죽음과 자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었고, 결국 이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시놉 삶에 대한 의욕과 희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자살가게 '인생에서 실패하셨나요? 우리와 함께하면 죽음에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목숨을 끊으면 벌금이 부과되고 죽은자의 가족에게 부담이 돌아가는 시스템 때문에 애니메이션 영화 <파리의 자살가게>에서는 집에서 조용히 삶을 마감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자살가게만 대박행진한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살가게의 주인인 튀바슈 부부는 밧줄, 독약, 권총부터 기상천외한 자살도구들로 가득하며 자살을 돕는다는 죄책감에 이 가족의 집은 늘 어...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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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제 애니메이션영화 미셸오슬로의 블랙 파라오와 숲 속의 남자, 그리고 공주

더 블랙 파라오, 더 세비지 앤 더 프린세스 감독 미셸 오슬로 출연 미등록 개봉 미개봉 부산국제영화제 기대작 중 하나였던 블랙 파라오와 숲 속의 남자, 그리고 공주 미셸오슬로 감독의 환상적인 작화를 큰 스크린으로 보고 싶다는 열망에 아침 상영으로 택했고, 나같은 관객들이 많았는지 내내 매진이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시놉 영화 [블랙 파라오와 숲 속의 남자, 그리고 공주]가 미셸오슬로 감독의 전작들과 큰 차이점은 못 느꼈던 이유로는 각 나라의 민속, 역사, 종교, 동화 등을 중심으로 이번 영화도 전개가 되며 옴니버스 스토리 형식을 띄고 있는 내용 구성 또한 전작들과 동일하다. 다만 블랙 파라오와 숲 속의 남자, 그리고 공주는 이집트로, 아프리카로, 모로코나 튀르키예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미셸오슬로 애니메이션 영화의 대표적인 특징인 그림자 작화가 전작들에 비해 더욱 화려해졌다. 특히 마지막 스토리는 모로코와 튀르키예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특유의 패턴을 가진 화려한 모로코 타일, 길게 둘러쌓인 성벽과 빛나는 보석들 덕에 눈이 행복했던 시간. 리뷰 미셸 오슬로의 환상동화들은 단순한 페어리테일로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시대와 사회의 전통, 정치 혹은 한계에 도전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첫 이야기인 블랙파라오는 사랑을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을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신들을 경외하고, 지배자이지만 전쟁에 심취...

2022.10.12
5
기욤브락의 요절복통 여름휴가를 다룬 영화 다함께 여름!

다함께 여름! 감독 기욤 브락 출연 미등록 개봉 2021. 10. 07. 기욤브락의 요절복통 여름휴가를 다룬 영화 다함께 여름! 본격적인 무더위의 여름 6월말. 드디어 30도를 넘나드는 날씨가 시작된듯하다. 얼마전에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본 여름영화 다함께 여름! 프랑스 교외에서 벌어지는 세남자의 요절복통 여름휴가를 그리고 있는 영화인데 기욤브락의 영화답게 밑도 끝도 없지만, 영화에서 맥락과 의미를 찾기보다는 순간에 집중하여 갑작스러운 상황의 당황스러움과 스트레스, 예상치 못한 즐거움까지 여러 감정을 주는 묘한 매력을 가진 영화이기도 하다. 파리의 어느 뜨거운 여름밤, 펠릭스는 알마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다음날 아침 알마는 가족이 있는 남프랑스의 휴양지로 떠나고 아쉬운 마음에 펠릭스는 절친 셰리프와 함께 그녀를 깜짝 방문하기로 한다. 카풀로 만난 에두아르의 차에 동승한 이들은 가는 내내 티격태격하며 목적지로 향한다. 도착과 동시에 차는 고장나고, 펠릭스의 깜짝 방문에 알마는 혼란스럽다.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들과, 서로를 잘 몰르기에 발생하는 소통의 오류, 헤프닝, 웃픈 순간들은 한 름의 휴양지가 배경임을 감안한다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라 생각해본다. 들떠있기에 감정적이고, 감정적이기에 이성적이기보다는 충동적인 선택과 표현으로 서로를 대한다. 늘 FM적인 마마보이 에두아르는 주먹을 휘두르기도 하고 술에 취해 가라오케의 마이크를 놓치 않...

2022.06.22
9
영화 프랑스 현대로 온 실패한 잔다르크

프랑스 감독 브루노 뒤몽 출연 레아 세이두, 블랑쉬 가르딘, 벤자민 비올레이 개봉 2022. 01. 13. 브루노 뒤몽의 영화를 좋아하는 터라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시 개봉작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예매했던 작품이었던 영화 프랑스. 브루노 뒤몽 사랑을 주변에서 많이 알기 때문에 영화가 어떠냐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가 감독한 잔다르크의 어린 시절, 잔다르크, 프랑스를 연관되어 생각하자면 가장 대중적이지만 어쩌면 가장 모호한 작품이라는 판단 때문. 신기하게도 세 작품 모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났었는데, 2년의 텀을 두고 보았던 것도 내게는 의미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던.. 어려운 블랙 유머를 구사하며 비뚤어진 이상주의자가 그린 현대로 온 잔다르크는 어떤 모습일까? 라고 생각했을 때 한 줄로 축약하자면 브루노 뒤몽은 그의 조국을 지독히도 사랑하고 지독히도 증오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 프랑스는 그 한편만으로도 나름대로의 힘을 가진 작품이지만 그의 전작 잔다르크 시리즈를 본다면 좀 더 새롭게 보일 것이 분명하다. 잔다르크, 잔다르크의 어린 시절에 나왔던 파이프오르간, 빠른 템포의 EDM을 기반으로 한 음악이 영화 프랑스 속에서도 그대로 사용되었던 것이 눈에 띄었다 또한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토로하던 어린 잔다르크가 나오던 <잔다르크의 어린 시절> 그리고 어떻게든 자신의 율법을 사용하여 잔다르크...

202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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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네트 레오까락스의 확장된 세계 (feat 감독내한)

아네트 감독 레오 카락스 출연 아담 드라이버, 마리옹 꼬띠아르 개봉 2021. 10. 27. 영화 아네트 레오까락스의 확장된 세계 (feat 감독내한) 영화 아네트는 미국 밴드 '스팍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며 스팍스가 원안을 쓰고, 그들의 노래로 뮤지컬 넘버를 구성했다고 한다. 아담 드라이버와 마리옹 꼬띠아르가 주연을 맡았으며 각각 스탠드업 코미디언과 오페라 가수를 연기했다. 아네트는 가장 큰 특징은 레오까락스 세계의 확장인데 영화 대부분을 프랑스, 유럽에서만 찍었으나 이번에는 무대를 LA로 옮겨온다. LA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연인. 레오까락스의 전작 대부분은 두 사람의 주인공을 바탕으로 두사람의 세계에 집중하고 있다 그들은 외부 혹은 내부환경에 의해 방해받고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스토리. 이는 아네트에서도 역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인데, 두 사람은 어울리지 않는 만남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결혼했지만 서로가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에도 결혼 이후 내리막길을 걷는 헨리와 여전한 인기를 누리는 안의 환경적 차이가 그들의 사이를 갈라놓는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확장하여 예술에 대한 시각으로 이를 바라본다면 같은 예술임에도 불구하고 코미디는 저급하다는 인식, 오페라는 하이클래스라는 대중들의 편견을 비웃으며 예술이란 상위, 하위의 개념의 영역이 아님을 아티스트 레오까락스는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죽이겠다는 단어...

2021.12.03
2024.03.17참여 콘텐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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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블랙코미디 장르 영화 돈 룩 업

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오컬트 스릴러 장르 영화를 정말 좋아해요. 내가 특히 좋아하는 영화 장르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돈 룩 업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이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쿠디 개봉 2021.12.08. 빡센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지쳐서 영화까지 빡센걸 보면 인생 로그아웃 할 느낌이라 최근에는 부쩍 힐링 영화를 보고 있지만 사실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힐링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영화를 보고나서 복합적인 감정이 몰려와서 심장과 머리를 부여잡고 몇년을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가 인생영화라고 믿는 편이다. 어이가 없어서 내내 황당해하며 웃지만 섬뜩한 촌철살인에 차가운 물벼락을 맞은 듯 관객을 얼빠지게 만드는 돈 룩 업 역시 내가 좋아하는 장르와 연출을 잘 담은 영화이기에 소개해본다. Years&years, 더 랍스터, 칠드런 오브 맨 같은 근미래의 SF 혹은 가능성 있는 아포칼립스나 재난영화를 많이 보고 있는데, 과몰입을 통해 절망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안좋은 상황들이 닥쳤을 때 나는 어떤 유형의 인간일까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것이다.밤을 순순히 맞이하지 말라는 딜런 토마스의 시처럼 과연 깨여있을 수 있을까? 깨여있다는 것 또한 스스로의 착각이 아닐까라는 의심을 늘 하고 있기에 영화 돈룩업을 보며 많은 공...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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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소공녀 많은걸 포기해야 하는 우리 시대 청춘의 단면

소공녀 감독 전고운 출연 이솜, 안재홍, 강진아, 김국희, 이성욱, 최덕문, 김재화, 조수향, 김예은 개봉 2018.03.22. 현실과 이상 한가운데 서있는 몽상가이자 유랑자인 미소의 가치관이 평소의 나와 꽤나 비슷했기에 무척이나 취향이였던 영화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 바라는 것이 없는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 ‘미소’ 시놉 새해가 되자 집세도 오르고 담배와 위스키 가격마저 올랐지만 일당은 여전히 그대로다. 좋아하는 것들이 비싸지는 세상에서 포기한 건 단 하나, 바로 ‘집’.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가 시작된다! 리뷰 친구의 집을 떠도는 신세지만 그들 각각의 집에 머물면서 다른 환경의 다른 고민들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그 고민들은 대한민국에서 사는 젊은 남녀들의 꽤나 보편적인 고민들이다 비싼 집값, 결혼에 대한 고민, 출산 및 육아에 대한 고민, 직장에 대한 이야기 등등 3포가 일상이 된 피곤한 다수의 mz들의 고민일 수도 있겠다. 출산도 결혼도 취업도 뭐 하나 싶지 않은 요즘, 우리의 고민도 미소와 미소의 친구들의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미소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금 더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 사람인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미래를 위해 현실을 포기하는...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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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영화 속에서 만나는 스크린 꽃구경 영화6

리디의 영화6 봄날 영화 속에서 만나는 스크린 꽃구경 영화6 사방에서 꽃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스크린에서 먼저 만나는 봄날 영화속에서 만나는 꽃 가득한 봄날을 느낄 수 있는 영화 6편을 소개해봅니다 하나와 앨리스 햇살 가득한 발레교습소로 기억되는 영화 하나와 앨리스. 열일곱 동갑내기의 아슬아슬~삼각로맨스 필름카메라로 담은듯한 섬세한 감성과 아름다운 영상은 봄철 흩날리는 벚꽃같은 청춘을 꼭 닮았습니다 교복을 입고 벚꽃 아래서 이야기하는 아오이유우와 스즈키안은 봄날의 아련한 풍경과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하나와 앨리스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아오이 유우, 스즈키 안, 카쿠 토모히로, 히라이즈미 세이, 키무라 타에, 아이다 쇼코 개봉 2014.07.10. 4월 이야기 영화 4월 이야기는 홋카이도에 살던 우즈키가 짝사랑하던 선배를 따라 도쿄의 무사시노 대학에 입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음력4월은 3월로써 새학기, 봄, 입학,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어쩐지 많은 변화가 있기에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우즈키 역시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맞으며 크고 작은 만남과 경험, 시련을 겪으며 생소한 것에 대해 적응해나가는 생활을 합니다. 떨어지는 벚꽃들, 내리는 촉촉한 봄비, 망가진 빨간우산, 적절한 음악과 어여쁜 마츠다카코의 미소는 찰나이지만 강렬한 봄날과 잘 매치됩니다 4월 이야기 감독 이와이 슌지 출연 마츠 다카코, 다나...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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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자전적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산토키 소마, 스다 마사키, 시바사키 코우, 아이묭, 기무라 요시노, 기무라 타쿠야 개봉 2023.10.25. 조금 더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극장에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3번째 보고 남기는 리뷰.여전히 난해함도 남지만 영화라는 것은 컨텐츠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 해석을 하는게 더 중요한 매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며 내가 집중했던 포인트 몇 개를 기록해본다 시놉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11살 소년 ‘마히토’는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간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던 ‘마히토’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왜가리 한 마리가 나타나고, 저택에서 일하는 일곱 할멈으로부터 왜가리가 살고 있는 탑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히토’는 사라져버린 새엄마 ‘나츠코’를 찾기 위해 탑으로 들어가고, 왜가리가 안내하는 대로 탑의 문을 통과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리뷰 동서양을 막론하고 문이라는 것은 중요한 상징을 갖는데,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에서는 유독 이러한 장면이 많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도 터널을 통과하며 들어선 마을에서 엄마, 아빠가 돼지가 되어 버리기도 하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문을 열 때마다 다른 세계와 거리가 나오는 설정으로 되어 있다....

2024.03.08
노 베어스 국경을 서성이는 예술가의 초상

노 베어스 감독 자파르 파나히 출연 나세르 하셰미, 미나 카바니, 바크티야르 판지이, 바히드 모바셰리 개봉 2024.01.10. 202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만났던 노베어스. 사실 이 영화 하나만 보고 부산영화제를 가게 한 이유는 2022년 9월 여성 복장 규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란 쿠르드족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22)가 구금 중 사망하면서 히잡시위가 불처럼 번지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구금되어 이란정부로부터 박해를 받던 자파르 파나히의 영화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조급함과 불안함에 들어섰던 상영관. 심란한 마음으로 만난 노베어스는 현실과 픽션이 혼재된 영화로 권력의 감시를 피해 시골로 간 영화감독 바로 자파르 파나히 자신이 등장한다. 국경 근처 마을로 그가 간 이유는 원격을 이용하여 또 다른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나, 와이파이는 늘 터지지 않아 지붕위에 올라가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국경너머에서 영화를 위해 연기하는 배우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감독의 삶, 그리고 또 한편으로 낯선 마을에 적응해야 하는 이방인으로써의 삶 그 양쪽 모두를 보여주며, 그가 이란내에서 억압받고 있는 감독이기에 오히려 상황을 현실과 픽션의 모호함을 통해 관객의 몰입과 공감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낸다는 점이 영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노력할 수록 엉망이 되가는 상황들 각각의 방식으로...

2024.01.11
2024.08.14참여 콘텐츠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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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바바둑 가족과 애착에 관한 이야기

바바둑 감독 제니퍼 켄트 출연 에시 데이비스, 노아 와이즈만, 헤일리 매켈리니, 다니엘 헨셜, 바바라 웨스트, 벤자민 윈스피어, 클로이 헌, 재쿠이 필립스, 브리짓 월터스 개봉 미개봉 열대야가 연일 계속 되고 있기에 최근 공포 명작들을 자기전에 부쩍 많이 보고 있기에 더위를 날려줄 공포영화 컨텐츠를 당분간 자주 포스팅하게 될것 같다. 여러번 봐도 늘 소름끼치는 공포영화들은 생각보다 드문데 영화 바바둑 역시 그런 작품들 중 하나기에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공포영화로 강추 2014년에 개봉한 오스트레일리아의 공포 영화로,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가족과 사랑, 그리고 불안과 두려움이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룬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영화의 제목인 '바바둑'은 호주 원주민 언어로 '악령'을 뜻하는 단어이며 감독인 제니퍼 켄트는 이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그려내고자 했다고 한다. 시놉 영화는 6살 난 아들 대니와 함께 사는 싱글맘 아멜리아의 이야기. 아멜리아는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혼자서 모든 것을 감당하려고 하고, 어느 날, 아멜리아는 아들에게 '바바둑'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이후부터 대니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대니는 바바둑이 자신을 찾아오고 있다며 아멜리아를 괴롭히고, 둘은 바바둑을 물...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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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포의 소설에서 착안한 넷플릭스 미드 어셔가의 몰락

에드거 앨런포의 소설에서 착안한 넷플릭스 미드 어셔가의 몰락 공포미드 장인 마이크 플래너건의 작품으로 슬픔의 5단계를 단편적이게 표현한 힐하우스의 유령등이 그의 대표작. 플릭스 미드 어셔가의 몰락은 2023년 10월 12일 공개되었으며 총 8부작 작품이다 시놉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들을 2023년 배경으로 현대화한 작품으로 제목은 어셔가의 몰락이지만 각 회차가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 붉은 죽음의 가면, 검은 고양이 등을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을 모티프를 레이아웃으로 한 가족의 비밀과 비극사를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는 편집으로 스토리텔링되고 있다 의문의 사고로 자식 6명을 모두 잃은 로데릭 어셔가 자신의 숙적인 오귀스트 뒤팽을 불러 자신의 과거와 업보를 이야기한다는게 넷플릭스 미드 어셔가의 몰락의 주요 스토리 리뷰 전통있는 집안의 후예인 로더릭 어셔의 긴급한 편지로 초대된 친구 ‘나’는 잔뜩 흐린 가을날에 그 저택을 찾는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어셔는 심한 우울증에 걸려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어셔의 쌍둥이 누이동생 마더린이 죽어 장례를 치렀는데 폭풍우 치는 어느날 밤에 장례를 치렀던 누이동생이 책을 읽고 있던 오빠에게 와서 쓰러지자 남매는 둘 다 숨진다는 에드거 앨런포의 어셔가의 몰락의 큰 스토리라인을 따고 있으나 이 두 남매를 중심으로 6명의 어셔의 아이들을 통해 복합적인 현대사회의 문제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자식들의 죽음의...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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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의 화제 한국영 파묘 4dx 파묘 오컬트 장인 장재현 감독 작품

파묘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개봉 2024.02.22. 호러와 오컬트는 사실 특수한 장르이기 때문에, 블룸하우스처럼 호러장인들이 생기곤 하는데 한국에서 대표적인 공포장르장인으로는 사바하와 검은 사제들 등을 필모로 한 장재현 감독이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더욱 기대감을 갖고 개봉일을 기다렸던 파묘.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는지 요즘 가장 극장가를 들썩이게 하는 한국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개인적으로 뭔가 더 생생하게 파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파묘 4dx 예매를 해봤다 시놉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 봉길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고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이 합류하며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를 만난다는 것이 기본 내용. 장재현 감독의 주 특기인 불길한 분위기 조성과 디테일한 영화미술, 종교[토속신앙]와 인물간의 이해관계등이 묘하게 얽히는 영화. 그리고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연기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리뷰 파묘는 크게 1,2부로 나뉘는데 특히 알 수 없는 실체에 접근하는 1부가 흥미진진했는데, 일본과의 관계 특히 쇠말뚝 그 자체였던 관에 대한 국적을 넘어서 전투로 전개되는 후반부는 아마도...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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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컨저링유니버스의 귀환 더넌2 가로수길 체험 팝업스토어

더 넌 2 감독 마이클 차베즈 출연 타이사 파미가, 보니 아론스, 조나스 블로켓, 안나 팝플웰, 스톰 레이드, 케이틀린 로즈 다우니 개봉 2023.09.27. 여름의 끝에 만나보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공포영화 #더넌 2 카톨릭신자다보니 수녀귀신이 더 무섭게 느껴졌는데 전작을 무섭게 본만큼 기대하며 영화 개봉전 미리 만날 수 있는 미스터리 기숙학교 팝업존에 다녀와봤다 시놉 1956년, 프랑스의 한 성당에서 신부가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아이린 수녀는 4년 전 자신을 공포에 떨게 했던 악마의 기운을 느낀다. 어두운 밤, 계속해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 가운데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는데… '더 넌 2'는 8~10일(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매출액 3260만 달러를 기록해 '이퀄라이저3'를 밀어내고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팝업존 리뷰 <더 넌 2> 미스터리 기숙학교 팝업 * 팝업 장소 :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55-5 (YOU ARE GOOD) * 평일 운영 시간 : 15시 ~ 21시, 주말 운영 시간 : 13시 ~ 21시 * 팝업 운영 기간 : 9/8(금) ~ 10/7(토) 핏빛 분수대부터 시선강탈!! <발락 카드찾기> 공포 체험존이 마련되어있는데 미션 성공시 경품 추천으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가로수길 간다면 꼭 도전하시길! 쫄보라서 랜턴하나 들고 2층 3층에 마련되어 있는 방탈출게임같은 체험존을...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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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애스터 마스터클래스

보 이즈 어프레이드 감독 아리 에스터 출연 호아킨 피닉스, 패티 루폰, 네이단 레인, 에이미 라이언, 카일리 로저스, 스티븐 헨더슨, 드니 메노셰, 파커 포시, 아르멘 나하페티안 개봉 2023.07.05.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만난 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애스터 마스터클래스 늦었지만 이제서야 후기를 남겨본다 3시간의 긴 영화는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듯한데 결국은 엄마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한남자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단순한 하우스의 의미가 아니라 아버지가 부재한 자신의 여정, 그리고 결국 정체성과 트라우마로 영화는 귀결되기에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던 영화. 시놉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아리 애스터 단편영화 ‘Beau’에서 발전시킨 장편영화로 벗어날 수 없는 모성과 성장으로 인해 당연히 수반되어야 하는 독립의 과정이, 정신적인 독립을 이루지 못한 몸만 어른인 소년에게는 죄책감으로 발현되는듯 보인다. 오이디푸스를 떠올리게 하는 지독한 농담, 예측할 수 없는 모호한 스토리라인은 분명 호불호가 있을법 하다. 주인공 ‘보’가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겪는 초현실적인 사건들을 사건으로써만 보려한다면 영화는 무척이나 난해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보가 겪는 공포와 혼돈이 공감된다면 미드소마나 유전같은 오컬트 영화보다 더 무섭게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리뷰 특히 공황장애 경험이 있던 나로써는 보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겪는 극도의 불안함과 긴장...

2023.07.28
2024.03.11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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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파트 2 Love More in Dolby 캠페인 경품 응모인증 돌비 시네마 돌비 애트모스 돌비 비전

듄:파트 2 Love More in Dolby 캠페인 경품 응모인증 돌비 시네마 돌비 애트모스 돌비 비전 특별관 덕후인 나~ 특히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영화는 제대로 된 곳에서 봐주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여운자체가 틀리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고 신경을 쓰는편인데 특히 듄2돌비 시네마에서는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로 보았다 돌비 시네마의 차이점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게 알려드리고자 돌비 비전의 생생한 영상미 돌비 애트모스의 압도적인 사운드를 먼저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는소리를 통해 영화의 장면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하는 음향 기술을 말하며, 소리가 모든 방향에서 생생하게 들려오기 때문에 정말 두근거리며 영화를 느낄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이것은 마치 내가 일반 헤어폰을 끼다가 에어팟을 끼고 서라운드에서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의 충격이랄까? 현장감 넘치는 다차원 사운드를 경험하며 더욱 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자주 가고 있다 돌비 비전(Dolby Vision)은 풍성한 색감과 뚜렷한 명암을 구현하여 영화를 더 생동감 있게 보여 주는 첨단 영상 기술로써 영화의 스크린 넘어서의 벽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닌 좀 더 눈으로 보듯 사실적이고 디테일 넘치는 화면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원리가 가능한 이유로는 돌비 비전은 돌비의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ig...

2024.03.10
2024.06.1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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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복합적인 감정들의 출연 + 감정엽서 굿즈 [스포]

인사이드 아웃 2 감독 켈시 맨 출연 에이미 포엘러, 마야 호크, 루이스 블랙, 필리스 스미스, 토니 헤일 개봉 2024.06.12. 어린이에서 소녀로 성장하는 라일리. 단순한 감정이 기반이었던 라일리는 사춘기를 통해 좀 더 복잡 미묘한 감정과 갈등에 휩싸이게 된다. 미래를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서운함과 질투, 동경 등 복합적인 감정들을 통해 자아를 형성하며, 성장하는 라일리를 보여준다 단순 사춘기와 성장일기에 초점을 맞춘것이 아닌,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너무나 다각화된 면들을 갖고 있기에 정의하기 힘든 나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는 측면에서 어른들도 충분히 감동과 공감을 가질 수 있다는 부분이 인사이드 아웃2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시놉 13살이 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매일 바쁘게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를 운영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러던 어느 날,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가 본부에 등장하고,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제멋대로인 ‘불안’이와 기존 감정들은 계속 충돌한다. 결국 새로운 감정들에 의해 본부에서 쫓겨나게 된 기존 감정들은 다시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하는데… 리뷰 인사이드 아웃2에서는 '신념저장소'가 등장한다. 신념 저장소는 라일리의 기억과 경험, 신념들이 모여서 '자아'가 형성되는 시스템이다. 신념은 여러 사건들을 ...

2024.06.18
2024.08.05참여 콘텐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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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잡기 위해> 넷플릭스 인도 실화 다큐멘터리

호랑이를 잡기 위해 감독 니샤 파후자 출연 미등록 개봉 2024.03.10. '호랑이를 잡기 위해' 인도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10대 딸이 하교 중 범죄 피해자가 되게 되며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던 농부아버지가 마을의 뿌리 깊은 편견과 사회의 벽에 맞서 기소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시놉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장편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기도 했던 <호랑이를 잡기 위해>다. 니샤 파후자가 연출한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 2022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고, 다음해인 2023년에 북미 일부 극장에서 제한 상영으로 개봉되었는데, 이후 넷플릭스가 배급권과 상영권을 협상하면서 넷플릭스에 귀속되어 지난 오스카 시상식이 열렸던 3월 초에 전 세계적으로 동시 공개되었다. 리뷰 넷플릭스 인도 실화 다큐멘터리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가 흥미로운 이유는 인도 동부에 위치한 주인 자르칸드가 무척이나 폐쇄적인 문화를 가진 공동체 사회라는 지점으로 피해자, 가해자 모두를 비추며 인터뷰를 따라가다보면 인도의 강간 피해자 중 신고를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며, 법적 절차가 아닌 충분히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로 간주한다는 문제에 봉착한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는 이 사건의 판결을 선고받고 난 후 피해자 아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말로, '모두가 나에게 호랑이를 잡을 수는 없다고 말할 때, 나는 그것이 혼자서도 가능함을 증명해보이고 말겠...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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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만점의 반전영화 인도영화 스토리텔러 부국제 GV

부산국제영화제에 갈 때마다 인도영화는 꼭 한편씩 보는데, 넓은 인도에서 흔히 한국 관객들이 생각하는 인도영화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춤추고 흥나게 노래하며 만담하다가 느닷없이 끝나는 영화와는 거리가 멀었던 영화 스토리텔러. 유쾌하고 따뜻하면서도 반전이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기에 스릴러적인 긴장요소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즐겁게 볼 수 있었던데다가 컨텐츠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작업을 하는 예술가나 작가 등의 컨텐츠를 만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공감요소가 많은 영화일듯하다. 시놉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수십 년 동안 인쇄업을 전전하며 일해 온 타리니는 은퇴를 하게되고, 미국에 있는 아들의 초청도 마다한 채 집에서 지내던 그는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를 들려주던 취미가 있기에 스토리텔러 구인에 지원하게 된다. 고용주는 부유하지만 불면증에 시달린다 타리니의 이야기로 잠에 드는 재력가의 집에 머물며 밤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타리니 덕에 그의 불면증은 조금씩 호전이 되고, 속마음을 이야기하며 우정을 쌓지만 이들의 관계는 또 다른 반전을 가진 이야기로 펼쳐진다. 사티야지트 레이의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타리니 삼촌’에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리뷰 스토리텔러는 상영 후 GV가 진행되었으며, 배우와 감독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난스 나라얀 마하데반 감독은 인도 트리수르 출신 배우이자 영화감독, 작가로 100여 편이 넘는 TV시리즈와 영...

2022.10.15
2024.09.15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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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스릴러 송강호 유지태 주연의 한국영화 [남극일기]

남극일기 감독 임필성 출연 송강호, 유지태, 김경익, 박희순, 윤제문, 최덕문, 강혜정 개봉 2005.05.19.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는 날씨이기에 막바지 더운 열대야 밤에 다시 보게 된 영화 남극일기 이전에 봤을때는 이해되지 않는 지점이 많은 영화였으나, 미스터리한 남극 탐험의 여정을 미스터리 장르로써 기대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오히려 이루고 싶은 욕망에 대한 광기와 갈등을 주목하자 이전과 다르게 다가오는 지점이 많았기에 여러 형태의 장르의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다각화된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매력있는 작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놉 2005년 개봉한 '남극일기'는 임필성 감독의 작품으로, 남극 도달 불능점을 향해 나아가는 6명의 탐험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탐험대장 최도형(송강호)을 필두로 한 대원들은 처음의 열정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지쳐가고, 남극의 극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한계를 시험 받게 되며 그 과정에서 대원들 간의 갈등과 반목이 생겨나고, 미스터리한 일들이 벌어지며 긴장감을 더해간다. 리뷰 영화 남극일기는 단순히 탐험대원들의 여정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내면과 본성,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 특히 한정된 등장인물과 그 안에서 충돌하는 캐릭터들의 감정의 변화가 극을 끌어가고 있으며, 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

2024.09.15
2022.04.29참여 콘텐츠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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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아 틸다스윈튼과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만남

메모리아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출연 미등록 개봉 미개봉 메모리아 틸다스윈튼과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만남 ott와 유투브로 조금만 검색하면 원하는 컨텐츠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시대 영화관의 존재와 존립의 이유는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관에서 만나야 그 막강한 힘이 제대로 발휘되는 영화 중 분명 한 작품일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영화 메모리아 열대병, 엉클분미 등 태국을 배경으로 여러 문제를 특유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특히나 그의 영화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에너지가 흐르기에 콜롬비아로 배경을 옮긴 이번 작품은 어떻게 다가올지 많이 궁금했다 사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과 틸다스윈튼의 만남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제시카는 언제부턴가 ′쿵′하는 소리를 들은 이후에 불면의 밤을 보낸다. 콘크리트가 금속에 빠른 속도로 부딪히는 것 같은 정체 모를 소리는 그녀에게만 들리는 듯 하다. 소리를 재현하고자 사운드 엔지니어를 찾아가고, 공사 중인 터널에서 발견된 유골을 연구하는 고고학자와 친구가 된다. 병원에서도 정확한 병명을 발견하지못하지만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만나면서 비밀이 풀리는 듯 하다 메모리아는 미지의 소리를 찾아 여정을 떠나는 한 여자가 주인공으로 여행자인 그녀가이방인으로써 낯선 곳에서 겪기 시작한 조금은 불편한 상황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리만 환청으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켜지는 주차장의 불, 평온해 보...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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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홀랜드 드라이브] 데이빗린치가 만든 불확실성의 세계

멀홀랜드 드라이브 감독 데이빗 린치 출연 나오미 왓츠, 로라 해링 개봉 2001. 11. 30. / 2017. 10. 05. 재개봉 영화 속의 숨겨진 심상과 스토리에 의미를 부여하는 흔히 말하는 영화를 해석하여 또 다른 스토리로 정의하는 관객들에게는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흥미로운 영화일 것이라 짐작된다. 데이빗린치 감독이 만든 멀홀랜드 드라이브는전개 내내 전형적인 클리셰와 맥거핀을 거부한다.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행동에 대한 당위성, 일어난 일에 대한 인과관계는 묘하게 어긋나 있다. 관객이 의식하고 있던 아니든 간에 대부분의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 내용의 전개에 대해 나름의 정의를 내리며 영화를 짐작하고, 장면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특이점은 관객들이 예측하고 기대하는 이러한 영화의 상징이나 시간적 인과관계, 힌트들이 매치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관객은 내가 생각하고 예상했던 것이 맞는 것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혼란을 느끼게 되고, 해석하는 방식과 의미부여, 감독의 의도에 대해 보다 입체적인 측면에서 영화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영화를 본다는 것, 그리고 영화를 읽는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네오느와르 영화를 통해 이야기해보는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수많은 영화들을 접한 경험의 축적은 시네필에게는 각자의 빅데이터를 형성하게 한다. 그러한 과정은 영화에 ...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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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벨파스트 모든 디아스포라를 위한 헌사

벨파스트 감독 케네스 브래너 출연 미등록 개봉 미개봉 영화 벨파스트 케네스 브래너의 모든 디아스포라를 위한 헌사 올해의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화제작 벨파스트. 골든글로브에서도 각본상을 받았으며 아카데미에서도 좋을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은 작품. 3월 개봉 예정이지만 일찍 만나보고 싶어서 씨네큐브 프리미어 상영을 다녀왔다 배우로도 유명한 케네스 브래너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자신의 유년기를 보낸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었던 벨파스트에 대한 향수, 떠나야 했던 사람 그리고 남은 이들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담은 영화이다. 슬픔을 아름답지만 담담하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알폰소 쿠알론의 로마, 시대의 잔인함을 어린이의 눈으로잘 묘사했다는 부분에서는 아네스 바르다의 낭트의 자코나 조조래빗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영화 벨파스트는 1970년대 북아일랜드의 신교, 구교로 나뉜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오래도록 친구이자 이웃이였던 사이가 서로를 핍박하고 위협하는 존재로 변모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시민들은 혼란스럽다 영국에서의 일을 하기에 매번 주말에만 집을 방문하는 아버지, 두 아들을 온전히 케어해야 했던 어머니가 감당하기에는 시대의 위험은 녹록치 않다 아버지의 동창이었던 이웃들이 동지가 아니면 적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이들까지 협박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부모의 걱정과 한숨은 날로 깊어지지만 어린 두형제에게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날이 갈 수록...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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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구스반산트의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작품

엘리펀트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알렉스 프로스트, 에릭 두런 개봉 2004. 08. 27. 사랑하는 감독 구스반산트의 초기작품 많이 보았지만 볼때마다 여러 감정이 들게 하기에 감성적인 계절 겨울에 보기 좋은 작품이 아닐까 싶은 영화 엘리펀트 제목인 ‘엘리펀트’는 장님 몇 명이 코끼리 몸의 다른 부위를 만지면서 그것이 코끼리의 본질이라고 믿는다는 불교설화에서 따왔다. 한 가지만으로 규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에서다. 영화진행방식을 다중 관찰자 시점(여러 등장인물이 같은 장면을 다른 시선에 바라보는 것)을 활용, 전체적인 '코끼리의 모습'을 통해 사건을 다분화시키고 있는 구스반산트 영화는 한 고등학교 학생들의 일상에 포커싱을 두고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교외에 있는 평범한 고등학교의 일상. 아름다운 가을 날, 수업을 가던 엘리는 펑크 로커들에게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해달라고 부탁한다. 네이트는 축구 연습을 마치고 여자친구인 캐리를 만나 점심을 먹는다. 카페테리아에서 브리타니, 조던과 니콜은 어머니들의 참견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놓는 등 학생들은 저마다 평범한 일상의 학교생활을 보낸다 그러나 나눠져 있던 앵글을 퍼즐처럼 맞춰지면서 보이지않던 '엘리펀트'의 윤곽이 드러난다. 처음보면 흐리게 되다 영화를 계속 반복하여 본다면 보이지 않던 무서운 사고의 징후가 꽤나 많은 단서를 남기고 있기에 아름다운 영상의 영화는 꽤나 공포와 먹먹함으...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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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랜드 오스카의 선택 #영화후기

노매드랜드 감독 클로이 자오 출연 프란시스 맥도맨드 개봉 2021. 04. 15. 작년을 흔든 영화 노매드랜드는 노마드랜드라는 원작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작품이었다. 21세기 미국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의 부제처럼 집 대신 길을 택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러한 선택이 자의적인 선택이긴 하지만 약간은 비슷한 느낌으로 연상할 수 있는 히피가 10~30대 청년들이 중심이었으며 자유와 유행을 쫓는 취향적인 측면의 집단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면 노매드랜드에 등장하는 이들은 조금은 결이 다른 집단이다. 노매드랜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왜?'라는 질문이 중요하다. '왜 이들은 집 대신 길을 택한 것일까?' 취향의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기로에 놓여있는 필연적 사회적 배경이 있음을 인지하고 볼 때와 그렇지 않을때의 영화적 접근은 많이 달라진다고 본다 노마드랜드의 작가 제시카 브루더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집을 잃고 저임금 단기노동으로 몰린 새로운 노년층의 삶을 조명했다. 펀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하우스리스에 해당된다 엠파이어 시에 있던 US석고 공장이 폐업하면서 공장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주거 공간도 모두 폐허로 남게 되었고, 죽은 남편과 함께 평생을 살아왔던 곳에서 주인공 펀은 밴을 타고 차를 집삼아서 정처없이 떠난다. 힘겹고 외로울 때도 있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와 물품을 나누고, 팁에 대해 이야기하는, 각...

202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