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이란? 충수염은 맹장 끝에 약 6~10cm 길이로 달려있는 충수 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 연결 부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충수의 개구부가 막히면, 대장으로 가는 연동 운동이 저하되게 되어 장내에 저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 장내 세균이 증식하여 독성 물질을 분비하게 되어 염증이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이 심해짐에 따라 괴사와 천공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충수염은 가장 흔한 응급 외과 수술 질환 중 하나이며 남자의 약 9%, 여자의 7% 정도가 충수염을 경험합니다. 주로 10대~20대 초의 젊은 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충수염의 전체 환자 중 70% 정도가 30세 이하입니다. 충수염으로 인한 천공은 100,000명당 20명 정도이며 10세 이전, 65세 이상 환자는 그 위험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발생 원인 충수염은 1886년 처음 기술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원인이 완벽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충수 대변돌 (facaliths), 소화되지 않은 음식 잔여물, 종양, 세균, 바이러스, 림프구 증식,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외부 감염이나 내부 염증들이 충수의 염증과 관련이 있으며 충수 내강의 폐쇄를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충수의 개구부가 어떠한 이유로 막히게 되면 충수로부터 대장으로 가는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세균 과증식과 내강의 확장을 초래합니다....

사구체 여과율이란 신장 속 사구체가 1분간 걸러내는 혈액량입니다. 즉, 신장이 얼마나 우리 몸 속의 노폐물을 잘 배출하는 지를 측정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구체 여과율을 가장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법은 mGFR(실측 사구체 여과율)입니다. 인체에 이눌린이나 동위원소 등을 주사해 그 배설률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mGFR은 비용과 시간 등의 문제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하기는 힘들어 독성이 강한 약물을 사용하거나 중요한 치료 결정 전에만 사용합니다. 평소에는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하기 위해 eGFR(추정 사구체 여과율)을 사용하는데요. 크레아티닌이나 시스타틴 C를 특정한 방정식에 대입하여 간접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을 추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eGFR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지표나 계산 방정식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김지만 원장과 함께 eGFR 방정식과 만성 신부전 치료법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만성 신부전의 치료 다음은 제가 치료한 만성 신부전 환자의 전후 결과입니다. [환자 황 선생님 전후] 황 선생님은 2023년 8월 3일에 내원하셨습니다. 그 당시 크레아티닌 수치는 1.43이었습니다. 한의학 치료 약 6개월 후인 2024년 1월 24일에 황선생님의 크레아티닌 수치는 1.17로 호전되었습니다. [환자 김 선생님 전후] 김 선생님은 2023년 6월 3일에 내원하셨습...

최근 뉴스 기사나 방송에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만병의 근원처럼 보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물론, 당뇨병 환자는 단순당인 설탕과 액상 과당의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신체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이를 극도로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이번 편에는 당뇨병 환자의 탄수화물 섭취의 가장 최신 지견과 연구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1. 당뇨병 치료 사례 저는 오랫동안 당뇨병과 그 합병증 환자들을 치료해 왔습니다. 다음은 치료 사례입니다. [환자 신 선생님 치료 사례] 신 선생님은 당뇨를 앓은 지 15년 정도가 되셨습니다. 경구혈당량 복용량이 많으셨으며, 첫 내원 시 당화혈색소 수치는 8.5였습니다. 치료 4개월 시행 후 당화혈색소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치료 6개월 후 6.9로 호전되었습니다. [환자 유 선생님 치료 사례] 유 선생님은 당뇨를 앓은 지 14년이 되셨습니다. 경구혈당약을 오래 복용하고 계셨고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이 싫어서 저를 찾으셨습니다. 처음 내원 당시 당화혈색소 농도는 6.8이었습니다. 우 선생님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경구혈당약 복용을 바로 중단하고 한약 치료와 주 2회 침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치료 3개월 후 당화혈색소 수치는 5.9로 호전되었고 그 이후에도 정상 범위를 유지했...

왜 우리나라에는 이토록 B형 간염이 많은가? 우리나라는 유독 만성B형 간염 환자가 많은 나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참 감염률이 높을 때는 전체 인구 중 10명중 1명이 B형 간염 보균자일 정도로 그 보균률이 매우 높았었는데요. 그렇다면, 이 바이러스가 그렇게 잘 퍼지는 바이러스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주로 출산시 엄마로부터 아기에게 전해지거나, 수혈, 주사기 등 직접적으로 혈액이 맞닿는 일이 없으면 잘 전파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술잔 돌리기 때문에 일어났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술잔 돌리기 정도로는 잘 전파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잠복감염을 가진 이유는, 70~80년대까지 있었던 비위생적 예방접종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는 학자들이 많은데요, 그 당시 예방접종을 하면서 주사기 재활용과 주사기 돌려쓰기 등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주사기를 알코올 램프에 가열하면 소독이 된다하여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쓰다가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일회용 주사기를 쓰게 되므로 이러한 일이 없고, 수직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신생아에게 예방접종을 시행하므로, 많은 감염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염도 그러나 성인이 되서 또 걸릴 수 있는데요, 성인이 되어 걸리는 경우, 만성화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나 일부는 또 만성으로 진행하고야 맙니다. 만성으로 잘 진행하는 나이 급성 B형 간염 환자가 만성화가 되는 것은 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