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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작가. 소소(小小)한 일상을 기록하고 책을 읽으며 나의 세상을 소소(昭昭)하게 만들어가는 네이버도서 인플루언서(@책읽는소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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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라면 그 감정은 배가 된다. 그런 특별한 순간을 느끼기 위해, 오랜만에 저녁 외출을 했다. 일찍 잠드는 나에게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 건물 1층 구석에 있는 자그마한 간판 책바 서울특별시 마포구 포은로 90 301호 망원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 건물 3층에 위치한 이곳은 작은 간판 때문에 찾기 어려웠지만, 주변을 배회하다 결국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책으로 둘러싸인 인테리어가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곳은 화~일 저녁 19:00~ 1:00까지 영업을 한다.(예약필수) 입구에 진열된 책들은 구매가 가능했다. 이곳의 사장님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인? 이었던 건가 유퀴즈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예약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다 다행히 예약석은 아니었지만 바좌석에 여유가 있어 앉을 수 있었다. 바에 앉는 순간 사장님의 책이 보였다. 책바 사장님은 술을 마실 때 책에 집중이 잘되고 글이 잘 써진다고 한다. 위스키에는 시집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면 문장 하나하나에 몰입할 수 있거든요 맥주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은 자기 계발서 같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글에 어울리고요 시는 같은 문장이어도 읽을 때마다 다른 ...
그림 에세이 우리의 인생에는 그림이 필요하다. 이서영 지난 주말은 도서관 오픈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섰다. 평소 가는 도서관은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협소해, 자주 차를 세우지 못한 채 대여할 책만 가지고 나온 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운 좋게도 주차 공간을 발견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우선 상호대차로 예약한 책을 대출했다. 그 후, 평소 관심도서 목록에 담아두었던 책들을 찾아보았다. 도서관 서가를 거닐며 예술 서가로 이동해 읽고 싶은 책 몇 권을 골라, 오랜만에 비어있는 책상에 앉았다. 도서관에서의 여유를 느끼며 진정한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다. 목차와 프롤로그를 읽어본 후 대출할 책을 골랐다. 그중 마음을 사로잡은 책은 이서영 저자의 『우리의 인생에는 그림이 필요하다』였다. 이 책은 예술과 그림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그리고 그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감과 위로를 이야기했다. 단순히 예술을 즐기는 이야기라기 보다 그림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감각을 일깨워 주며, 저자가 힘들었던 삶의 순간을 어떻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는지 담고 있었다. 그림은 그녀에게 단순히 아름다운 예술이 아니라 삶의 본질과 마주하게 하는 거울이자 다시 걸어갈 힘을 주는 조용한 동반자와 같았다. 이 책은 한동안 전시회를 가지 못해 느끼지 못했던 목마름을 채우는 주말을 만들어 주었다. 모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낮의 하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