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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작가. 소소(小小)한 일상을 기록하고 책을 읽으며 나의 세상을 소소(昭昭)하게 만들어가는 네이버도서 인플루언서(@책읽는소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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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늘을 보아 저자 박노해 출판 느린걸음 발매 2022.05.13.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시집 못 견딜 고통은 없어 젊어서 못 견딜 고통은 없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면 의식을 잃거나 죽고 마니까 살아있다면 견디는 거지 고통에도 습관의 수준이 있어 그러니까, 고통은 견뎌내는 자기 한계선을 높여 놓아야 해 평탄한 길만 걷는 자들은 고원 길이 힘들다 하겠지 젊은 날엔 희박한 공기 속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걸어봐야 해 더 높은 길을 탐험해 본 자에게 고원쯤은 산책 길일 테니까 자신의 두 발로 생존 배낭을 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묵직이 올라서던 심장이 터질 듯한 그 벅찬 길이 자긍심이 되고 그리움이 될 테니까 우는 걸 좋아한다. 우는 걸 좋아한다. 웃는 건 꾸밀 수 있지만 우는 건 속일 수 없다. 감동을 받을 때 슬픔을 느낄 때 아프고 서러울 때 눈물이 날 때의 그 진실한 기분 허위가 씻겨져 내려가는 기분 비를 쏟은 하늘은 얼마나 해맑은가 비가 내린 대지는 얼마나 시원한가 울음만이 저 깊숙한 대지로 내려가 쌓여온 것들을 깨끗이 정화하고 무언가를 살아나게 하지 않는가 사랑은 우는 걸 좋아한다. 하늘은 우는 걸 좋아한다 나는 우는 걸 좋아한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잘못 가도 괜찮아 잘못 디딘 발걸음에서 길은 찾아지니까 괜찮아 괜찮아 떨어져도 괜찮아 굴러떨어진 씨앗에서 꽃은 피어나니까 괜찮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쓰러지고 깨어져야...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읽기 저자 박찬국 출판 세창출판사 발매 2023.06.12.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읽기 위해 박찬국 교수의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읽기"를 먼저 읽었다. 『사랑의 기술』은 1956년에 쓰였고 그 후 7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이러한 통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황문수 번역본인 문예출판사 『사랑의 기술』은 오역은 별로 없지만, 요즘의 독자들에게는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문체를 구사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번역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황문수 번역본이 『사랑의 기술』의 기술에 관한 독점 번역권을 가지고 있어서 불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사랑하는 능력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라는 문제로 보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고 자신에게 사랑을 줄 올바른 상대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라는 문제로 본다. 사랑할 만한 사람을 찾아다니는 것이 더 낫다고 보는 것이다. 프롬은 제대로 사랑하는 것이야 말고 가장 어려운 것이며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참된 사랑 분리감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다 사람들은 분리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많이 의지하는 방법은 어떤 특정 집단과 그것의 신념과 관습에 자신을 예속시키는 것이다. 분리를 극복하고 합일을 성취하는 방법 중 하나는 '창조적 활동'이다 창조적 활동은 우리 자신이 계획하고 만들며 작업의 결과까지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