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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스토너-존 월리엄스
시/에세이-이것이 인간인가-프리모 레비
▶ 저 자 : 프리모 레비 ▶ 분 류 : 소설 ▶ 출판사 : 돌베개 서로 자라온 배경이 달라서 우리에겐 "서로 맞바꿀 물건" 이 많았다. 마치 서로가 모르는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온 상인들의 만남과 같았다. 주기율표 p.62 어느덧 독서모임을 시작한 지 3년 차에 접어들었다. 매일 새벽 5시 30분부터 7시까지, 때로는 그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제는 독서모임의 선배님들이 아주 친한 친구처럼 느껴진다. 어쩌다 보니 올해 상반기에는 새온독 회장을 맡게 되었고 특히 이번에는 '테마가 있는 책장' 구성을 시도하면서 책 선정과 분류, 읽을 시기 등을 결정하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 했다. 주제별, 작가별 구성을 선배님들의 일정을 고려해야 했기에 어느 때보다 세심하고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했다. < 2025년 상반기 새온독 선배님들과 함께 읽고 있는 책> 새온 독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자신이 추천한 책으로 리더가 되어 독서 모임을 진행하는 것이다. 리더는 선택한 책과 관련된 영상과 질문을 준비해 새벽 시간에 '온라인 줌'을 통해 모임의 문을 연다. 올해 1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라는 테마로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이 담긴 책을 읽었다. 이번 주에는 내가 리더가 되어 프리모 레비의 '주기율표'를 함께 읽고 있다. 주기율표 저자 프리모 레비 출판 돌베개 ...
▶ 저 자 : 태수 (지은이) ▶ 분 류 : 에세이 ▶ 출판사 : 페이지2 그만두는 것도 용기, 그만두지 않는 것도 용기.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中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 속에서 다녔던 직장을 떠난 지 두어 달이 되어 간다. 그곳을 떠나자 마음에 안정이 찾아왔고 오랫동안 쌓였던 긴장이 한꺼번에 풀리는 듯했다. 하지만 일주일쯤 지나자 새로운 것을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던 면허증이 떠올랐다. 내가 정말로 되어야 했던 건 실패해도 괜찮은 존재였는데. 그땐 그걸 몰랐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中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각자의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그중 하나가 바로 '운전'이다. 약 30여 년 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아빠는 면허를 막 따낸 내게 직접 운전 연수를 해주셨지만, 서툰 내 운전 실력을 영 못 미더워하셨다. 그러던 어느 날, 처음으로 혼자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내고 말았다. 그 일로 크게 놀라신 아빠는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운전할 생각을 하지 마라" 그 말은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오랫동안 나를 붙잡고 있었다. 성공하는 삶 이전에 실패해도 괜찮은 삶을 살 것이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中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운전 연습을 하던 중에도 아찔한 순간은 계속 이어졌다. 한 번은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뒷좌석에 있던 아이가...
2024년의 마지막 날,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감사한 순간도 많았지만, 올해는 우리나라에 깊은 상처를 남긴 일들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등을 돌리고,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된 비극은 우리 모두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습니다. 나라가 비통에 잠겨 있지만 오늘만큼은 아쉬움이나 후회보다는 감사와 다짐으로 하루를 채우고 싶습니다. 서로를 위로하며 어려운 시간을 함께 견디고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아픔이 더 단단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 한 해를 보내며 아픔을 겪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많은 평화와 기쁨이 넘치길 간절히 바랍니다. 나라를 위한 기도 이어령 당신은 이 나라를 사랑합니까? 한국은 못난 조선이 물려준 척박한 나라입니다. 지금 백척간두 벼랑 끝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선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해지고 구멍 나 비가 새고 고칠 곳이 많은 나라입니다. 버리지 마시고 절망으로부터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은 없습니다.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의식주 걱정이 끝나는 날이 ...
▶ 저 자 : 한강 (지은이) ▶ 분 류 : 한국소설 ▶ 출판사 : 문학동네 2024년 10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역사적인 사건이기에 한강 작가의 수상은 많은 이들에게 자부심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후, 그녀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서점가에는 그녀의 책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여러 매체에서는 앞다투어 그녀의 문학 세계를 조명했다. 오래전부터 한강작가의 책을 읽으며 누구보다도 작가의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읽기 바랐지만 갑작스러운 열기와 수많은 목소리 속에서 오히려 나는 한걸음 물러서서 거리를 두고 싶었다. < 2022년 10월,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 그러던 중 새벽 독서 모임에서 생텍쥐페리의 다양한 작품들을 연이어 읽게 되었다. 생텍쥐페리의 작품을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작품 세계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문학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이번에는 한강 작가의 책들을 좀 더 탐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등을 이미 읽었지만 읽었던 책들도 재독하고 아직 읽지 않았던 책들도 한 권씩 섭렵해 보고 싶었다. 한강 작가의 글은 하나같이 무겁고, 쉽지 않지만 조용히, 그리고 온전히 그녀의 글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