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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이어령의 마지막 수업-김지수
과학-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최재천
소설-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정길연 장편소설 '안의, 별사'(2025)를 감상해 보았습니다. 안의, 별사 저자 정길연 출판 파람북 발매 2025.01.17. 이 소설은 조선시대 실학자 '연암 박지원'과 가상의 여인 '은용'의 삶을 변주하여 조선시대라는 역사속 배경에서 시대를 앞서가며 올곧게 자신의 삶을 살아낸 그들의 삶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연암 박지원'이 '안의'라는 고을의 현감으로 재직했던 그의 노년의 시간과 공간을 소설로 구현했는데요. 연암 박지원이 쓴 글, 연암에 대해 당대의 누군가가 쓴 글, 후학이나 연구자들이 한글로 정성스레 옮긴 문헌 및 관련 연구서들을 계속해서 찾아 읽다가 어느 날부턴가 '웅장하고도 고독한' 한 사내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이 책, 7쪽, '작가의 말' 중) 역사적 사료와 허구적 이야기를 버무려서 이 멋진 소설로 탄생시켰습니다. 연암의 서사는 문헌 자료로 밝혀진 사실관계를 가능한 한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했고, 가상의 여인인 '은용'의 서사는 자극적인 전개를 자제하면서 허구라는 장치를 활용하여 이야기를 그려내었습니다.(이 책, 8쪽, '작가의 말' 중) 역사와 픽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연암의 사상을 담은 부분에서는 그 깨우침에 고개 끄덕끄덕하고 연암을 향한 '은용'의 연모의 마음을 담은 부분에서는 안타까움이 더해져서 마치 드라마의 '사극'을 보는 것 같이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무엇보다 강직하고 곧은 '연암'의 인품과 ...
최재천 선생님의 '최재천의 희망수업'(2025)을 읽어 보았습니다. 최재천의 희망 수업 저자 최재천 출판 샘터(샘터사) 발매 2025.02.03. 이 책, '속지'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우리에게 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시는 최재천 선생님...^^ "알면 사랑한다" 하신 선생님의 말씀대로, 배우고, 알고, 사랑하기 위해, 이번에는 최재천 선생님이 전하는 '희망'을 담은 메시지, 그럼에도 오늘을 사랑하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이 책, '책표지')를 펼쳐보았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숙론하는 모둠들이 이 땅 곳곳에 피어나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아(이 책, 13쪽) 모두 '11가지 주제'를 소개합니다. 거두절미하고 일단, 목차를 소개합니다. Lesson1 AI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Lesson2 통섭형 인재가 되려면 Lesson3 진짜 공부를 하라 Lesson4 책 읽기는 빡쎄게 Lesson5 모든 일의 마지막에는 글쓰기가 있다 Lesson6 소통이 안 될 때는 토론 대신 숙론! Lesson7 아름다운 방황을 하라 Lesson8 어느 줄에 설 것인가 Lesson9 대한민국에서 애 낳는 사람은 바보? Lesson10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Lesson11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생태적 삶의 전환 이 책, '목차' <↓더 자세한 목차는 사진 참조↓> 이 책, '차례' AI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가 준비해야 할 ...
최현미의 '사소한 기쁨'(2022)을 읽어 보았습니다. 사소한 기쁨 저자 최현미 출판 현암사 발매 2022.03.30. '산책과 커피와 책 한 권의 행복'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 책은 우리집 둘째가 저를 위해 도서관에서 골라준 에세이입니다. 아마도 엄마가 좋아하는 산책, 커피, 그리고 책이 부제에 담겨있어서 우리집 둘째 눈에 딱 띄었나 봅니다. 저자는 오랫동안 기자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취미이자 직업인 '독서'에 관한 책을 쓰다가 자신도 모르게 '나의 이야기'가 흘러나와 (이 책, '저자소개' 중) 이 수필집이 탄생되었다고 하는데요. 저자의 인생을 행복하게 해 주는 사소한 기쁨들을 각 챕터에 모아 모아 저자의 따뜻한 인생과 진지하고도 재미난 수다를 들려줍니다. 세상 곳곳에 엄청난 성공과 화려한 성취, 남다른 행복과 자랑이 넘쳐나지만 내 것 아닌 거창한 기쁨보다 지금 누리는 작은 기쁨들이 더 소중하다는 저자의 말에 (이 책, 5쪽) 격하게 고개 끄덕끄덕하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독서광이자 이야기광인 저자의 글답게 각 챕터마다 주제와 연관된 소설, 영화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더 재미났습니다. 한 권의 수필집을 읽었을 뿐인데 덤으로 여러 책과 영화까지 함께 감상한 기분이랄까요?^^ 저자에게 기쁨을 주는 리스트(목차의 일부분)를 조금만 소개합니다. 새벽달 하루를 깨우는 모닝커피 서가 사이 걷기 봄 벚꽃과 가을 은행잎 나의 ...
줄리안 보저(Julian Borger)의 '친절한 분을 찾습니다'(2024)를 읽어 보았습니다. 친절한 분을 찾습니다 저자 Julian Borger 출판 뮤진트리 발매 2024.12.30. 이 책은 집 밖의 외딴방에서(이 책, 20쪽)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하늘나라에 가신 자신의 아버지 로베르트 보거의 과거를 찾아가는 어느 기자의 기록입니다. 살아생전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던 유대인 아버지의 아픈 과거, 그리고 아버지와 같은 형편에 있었던 사람들의 행적을 찾아 그들의 삶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에 대해 담담한 어조로, 아주 세세하게 기록했습니다. <가디언>지의 세계문화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이 책, '저자소개' 중) "견딜 만한 출구"가 달리 보이지 않는다고, 장기적으로 보아 가족들에게도 "우울한 외톨이 영감"보다는 죽고 없는 아버지가 나을 게 분명하다고 쓴(이 책, 24쪽) 아버지의 유서를 떠올리며 아버지의 삶을 지배했던 고통과 슬픔의 근원을 찾기로 결심합니다. "훌륭한 빈 가문 출신의 제 아들, 총명한 11세 남자아이를 교육시켜줄 친절한 분을 찾습니다. 보거 가. 빈 3구, 힌처슈트라세 5번지 12호." (이 책, 34쪽) 조부모가 나치 치하 빈에서 아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가디언>의 전신인 <멘체스터 가디언>에 실었다는 이 광고를 단서로, 저자는 광고에 게재된 아버지와 다른 일곱 명의 아이들, 그리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