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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망원동 | 김민섭 에세이 | 애정과 추억을 되새기는 공간 서사

병행 독서를 하면서도 부담 없이 고르기 좋은 <아무튼> 시리즈. 이번에는 저자도 친숙하고 제목도 익숙한 김민섭 작가님의 《아무튼, 망원동》이다. 한때 옆 동네였고 요즘도 늘 지나다니는 친근한 동네가 작가님의 고향이었다고. 애정과 추억을 되새기는 공간 서사 아무튼, 망원동 김민섭 에세이, 제철소 펴냄 "성미산 서쪽 자락에서 자란 어느 83년생의 공간 서사"라고 명명된 이야기. 지금의 망원동은 핫플레이스가 됐지만 작가님이 기억하는 동네는 침수가 잦았던, 분식집과 PC방과 친근한 안경점과 평범한 시장이 있었던 소박한 지역이었다고. 나에게도 망원동은 친근한 동네다. 4년 정도 연남동에 살던 때, 리치몬드 제과점 쪽으로 가다 보면 성산동과 망원동, 서교동으로 갈라지는 사거리가 나왔다. 그때는 홍대 쪽에서 많이 놀았지만 이제는 휘황찬란하지 않은 망원동 쪽에 애정이 간다. 그러면서도 영화 <추격자>의 구멍가게가 망원동인 줄은 몰랐다. 그러나 동네 토박이라면 단박에 알아보고 얼굴이 달아올랐겠지. 그렇기도 했다고 고백하면서 망원동이라는 동네를 처음 들었다는 나홍진 감독의 말이 더 민망했을 것 같다. 거처를 옮기고 망리단길이 뜨면서 동네가 몰라보게 변해서 아쉽다는 작가님이다. 한편 당시에 중심가였던 신촌이 구도심이 되어 썰렁해져 버린 것도 가슴 아픈 일이라는 데 공감한다. 나도 마트며 백화점까지 모두 신촌 오거리로 다니던 때가 있었으니까. 사람이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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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 | 생활맥주 대표 임상진

작은 책방 같은 소규모 점포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동네에 새 가게가 문을 열면 호기심이 넘쳐서 상호가 뭔지, 진행 상황은 어떤지 촉각을 세우고 확인한다. 오픈을 했다면 축하와 격려의 의미로 일단 가주는 게 인지상정. 얼마 못 가 한산해 보이면 사서 걱정을 하는 편이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창업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 생활맥주 대표 임상진, 필름 펴냄 《상권을 이기는 작은 가게 성공 법칙》은 외식 창업가를 위한 지침서지만 창업에 대한 기본을 다룬다. 이 책을 고른 건 나중 언젠가 작은 책방을 꾸리고 싶은 촛불 같은 마음이 있어서다. 주변 가게들의 흥망성쇠를 보며 안타깝거나 의아했던 부분들도 해소가 되었고 회사 사업계획을 할 때 참고할 만한 내용도 더러 있었다. 이 책은 창업과 브랜딩을 수익적 성공이 아닌 안정적인 정착을 목표로 기술하고 있다. '상권을 이긴다'는 의미는 꼭 뜨는 위치, 핫한 아이템이 아니어도 좋다는 말이다. 비싼 권리금을 내고 들어가거나 트렌드에 편승하느라 높은 가맹비를 지불하고 회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 회사에서 관계가 지긋지긋해지고 실적 압박에 우울해질 때면 내 사업, 창업에 대한 갈망이 불타오른다. "치킨집은 다 잘 된다더라", "카페나 차려야지" 같은 말을 쉽게 하는데, 창업은 결코 쉽게 덤벼서는 안 된다. 20년 차 외식 사업 경력의 임상진 저자도 내내 섣부름을 경계하라고 당부한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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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상자 | 한강의 어른을 위한 동화 | 일렁이는 눈으로 쓰는 서평

한강 작가님의 《내 이름은 태양꽃》을 읽은 뒤 어른을 위한 동화가 더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천천히 읽으려 했는데 도서관마다 명당자리에 전시를 해두어서 자꾸만 마주치는 걸 어쩌나, 읽어야지. 일렁이는 눈으로 쓰는 서평 눈물상자 한강 동화, 문학동네 펴냄 눈물상자 저자 한강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08.05.22. 줄거리 이 이야기는 눈물 많은 아이와 눈물을 모으는 아저씨의 아름다운 여정을 그리고 있다. 아이는 막 돋아난 새싹을 봐도, 어스름 그림자가 드리울 때도 운다. 물기 어린 바람이 스치거나 이웃 할머니의 주름진 손길이 뺨에 닿을 때에도. 걱정 아니면 놀림만 받던 아이를 찾아온 이가 있었다. 한 아저씨와 푸른 새가 순수한 눈물을 찾으러 온 것이었다. 아저씨가 원하는 걸 바로 줄 수 없었던 아이는 그들을 따라나선다. 우는 아이가 없는 자신의 집이 화목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긴 여정 끝에 당도한 곳은 어느 할아버지 댁이었다. 슬퍼도 울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아저씨가 모은 눈물을 삼키고 울음을 쏟아낸다. 짓눌린 슬픔을 씻어낸 뒤 훌훌 떠나려는 할아버지의 피리 소리를 듣자 아이도 저절로 눈물을 떨구고, 새는 노래하고 춤춘다. 아저씨는 아이가 흘린 눈물을 소중하게 받는다. 순수하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아이에게 아저씨는 모든 감정이 뒤섞인 복잡한 눈물이야말로 아름답다고 말해준다. 아이도 눈물을 참는 마음에 대해 배운 뒤 둘은 각자의 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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