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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에서 보낸 눈부신 순간들 |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가까이 두고 자주 들춰보는 《월든》. 세계인의 인생 고전답게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명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다는 건 모든 문장이 묵직하여 멈칫거리고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리도 좋다는 《월든》을 끝까지 읽지 못한 이들에게 권해줄 책이 있다.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소로 월든에서 보낸 눈부신 순간들 존 포슬리노 글, RHK 펴냄 미국의 인기 만화가 존 포슬리노는 《월든》에서 가져온 문장들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심플한 라인과 한 가지 색으로만 표현한 그의 그림은 소로의 철학처럼 심플하면서도 심오하다. 그래픽 노블을 통해 소로의 사상에 호기심을 품고, 나아가 자신의 삶을 탐구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소로가 랠프 왈도 에머슨을 스승이자 친구처럼 여기며 닮고 싶어 했다는 것. 그리고 하버드를 졸업한 뒤 형을 여읜 소로가 글쓰기만 하며 살고 싶었을 때 에머슨이 월든 호숫가 땅을 사서 소로에게 빌려주었다는 배경이 있었다. 왜 사람들은 태어나자마자 자신의 무덤을 파기 시작하는 걸까? 소로는 유산을 물려받는 일을 불운이자 절망으로 생각했다. 한 번 얻으면 버리기 어렵고, 그로써 아등바등 누추한 삶을 살게 된다고 여겼다. 문명에게서는 꼭 필요한 것만 취하고 적게 가지고 만족하는 삶을 살고자 그는 문명에서 멀어졌던 것이다. 소로는 철학자가 된다는 건 사상을 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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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 일본 미식여행 학습만화

일본 자유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부담되는 일은 일본어 회화다. 그래도 막상 여행에서 만족스러운 일 또한 더듬더듬 일본어로 소통해 본 경험이다. 그래서 놓을 수 없는 일본어 공부! 하지만 자주 가는 게 아니니 갈 때마다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불상사! 일본 미식여행 학습만화 마구로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나인완 글, 브레인스토어 펴냄 그래서 매번 초보 일본어 책이나 강의를 기웃거린다. 여행 용어 위주로 간단하게 배우고 싶은데, 도서관에는 기초 일본어 회화책뿐이다. 어학 공부용으로 종종 듣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에도 마땅한 강의가 없고. 그러다가 눈에 띈 책이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다. 동글동글 귀여운 마구로센세 캐릭터가 식당에 가서 주문하고 먹는 과정이 만화로 되어 있다. 공부가 아니라 그냥 재미난 만화 같은데 회화까지 습득할 수 있다니! 먹으러 일본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학습만화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로컬 음식점을 좋아하는데, 관광객이 적은 지역의 메뉴판에는 오직 일본어로만 되어 있어서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파파고나 구글로 간단히 번역기를 돌려볼 수 있는 시대지만, 알아두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으니까. 초밥과 카페는 오사카, 이자카야는 교토, 튀김은 후쿠오카, 전골은 삿포로를 배경으로 그려서 지역 추천 음식들도 자연스럽게 소개해 준다. 75가지에 달하는 초밥 설명에서 놀라버렸다. 그림도 디테일하고 히라가나와 한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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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문화와 건강한 빵을 만드는 은평 북카페 쿠아레비

지나가다 보면 자꾸 따뜻한 기운이 번져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카페가 있다. 진초록 문과 입간판, 나란히 늘어선 풍성한 초록이들, 이름마저 귀여운 카페 <쿠아레비>다. 카페 이름은 프랑수아즈 사강을 좋아하는 대표가 사강의 본명 '프랑수아즈 쿠아레'에서 따온 <쿠아레>에 <베이커리>를 뜻하는 B가 붙어서 만들어졌다. 로컬 문화와 건강한 빵을 만드는 은평 북카페 ☕ 쿠아레비 권순미 대표는 북카페 <쿠아레>와 독립서점 <책방비엥>을 거쳐 <쿠아레비>까지 책으로 지역 문화를 이끌어온 분이다. 권 대표는 공동육아를 위해 주거지 근처로 일터를 옮기기로 마음먹고 독립서점이 막 생겨나던 시기, 은평구 최초로 독립출판물을 큐레이션하고 판매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독립서점 <책방비엥>은 찾는 사람들이 너무 적어서 문을 닫게 되었다고 한다. 대신 찾는 사람이 더 많았던 쿠아레비에서 독립출판물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열 테이블 남짓한 공간이지만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작가들과 협업하여 사진이나 그림 전시회를 열고, 올가을에는 진은영 시인의 산문집 《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을 주제로 큐레이션을 선보였다. 주제가 바뀔 때마다 유리 통창 레터링을 다시 할 만큼 진심인 곳이다. 카페 벽면이 미술관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감각적인 사진으로 둘러싸이기도 하는 곳. 너무나 아늑한 전시 공간이다. 카페에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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