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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책 - 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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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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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우리 내부에 있는 얼어붙은 마음을 깰 수 있는 도끼여야 한다. - 프란츠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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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박민규

소설-시선으로부터-정세랑

소설-바깥은 여름-김애란

소설-행성어 서점-김초엽

과학-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룰루 밀러

본인참여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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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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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아가도 그 안에는 녹지 않는 마음이 있어」|순수한 기쁨 - 차유오

#순수한기쁨 #차유오 #아침달 양은 냄비 근성을 가진 29세 맹욱은, 무엇이든 쉽게 좋아했다가 쉽게 싫증을 느끼곤 했다. 흑백 요리사를 보고 감명받았던 요리는 도시락 싸는 유튜버가 되는 상상까지 끝냈으나 한 달을 넘기지 못했고, 호기롭게 쓰기 시작했던 시는 두 편을 쓰고 공모전에서 빠르게 탈락했던 탓인지 싫증이 나버렸다. 그뿐인가, 남자가 절대 손대면 안 되는 취미라 했던 카메라 역시, 품귀현상 때문에 한 달을 넘게 기다려가며 받았던 미러리스 카메라 역시 무겁고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이유로 진열장에 방치된 상태이다.(조만간 당근에 올릴 계획이다.) 초반에는 금처럼 아껴주던 물건들도 싫증이 나면 진열장이든 어디든,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 방치시켜버리는 나. 집에 창고가 있었다면, 내가 쓰지 않는 물건들로 가득 채웠을 공간. "쓸데없이 너무 무겁네." "아, 이거 말고 다른 거 살걸." "얘는 비싸기만 하고 별 소용이 없네." 같은 말들을 내뱉으며, 창고에 넣어두었을 물건들이 언젠가부터 많아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하루는 진열장에 갇혀 있는 물건들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물건들에게도 귀가 있다면. 내가 중얼거렸던 혼잣말을 전부 들었다면, 그들이 느꼈던 감정은 어땠을까. 무겁고, 쓸모없고, 비싸고 등등. 결국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들의 존재는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으로 귀결된다. 인간을 위해서, 오직 인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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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구관조 씻기기 - 황인찬

#구관조씻기기 #황인찬 #민음사 최근에 시집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소설과 마찬가지로 시의 세계 역시 자신들만의 명확한 세계가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좋게 말하자면 정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그리고 SNS의 홍보 특성상 시의 전문보다는 일부분을 떼어놓고 추천과 홍보를 하는 편인데, 단문으로 봤을 때는 뭔가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구절처럼 느껴져서 시집을 사보면 막상 문장과 단어들은 너무 이쁘지만, 이 시가 그래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명확하게도 아니고 어렴풋이도 모르는 작품들이 많았다. 물론 이것은 내가 시집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비단 이것이 시의 세계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그런 느낌을 받았다.(반박 시 독자분들의 말이 전부 옳다) 그래서 시를 어떻게 하면 잘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여러 가지 방법을 도입해 보고 있었는데, 일단 이해가 될 때까지 여러 번 읽는 것을 해보았다. 시집의 특성상 하나의 시를 여러 번 읽는데 큰 무리가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방법을 써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 시는 계속 이해가 안 되고 답답함만 더해질 뿐이었다. 마치 뭔가 명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천천히 곱씹으면서 명화를 보고 그 시대를 이해하고, 그 작가의 삶을 이해해야 하듯이 시 역시 찬찬히 살펴보며 그 시의 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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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그렇게 하찮은 존재에다 왜 이렇게 진한 사랑을 불어넣으셨습니까.」|한 말씀만 하소서 - 박완서

#한말씀만하소서 #박완서 #세계사 나는 아직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다. 부모님을 포함하여 아들처럼 키워주셨던 외할머니까지. 나에게 아마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은 그 세명이 전부일 것이다.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내 나이 스물아홉 살이 될 때까지 세 분은 큰 병을 앓지도 않으셨고,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계신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끔씩, 주변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거나,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가까운 가족의 죽음을 보고 있으면 이제 더 이상 남일 같지 않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씩, 아니 수시로 가족이 없어진 내 모습에 대해서 상상을 해볼 때가 있다. 집에 돌아왔을 때 아무도 나를 반겨주지 않는 것.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잠을 자고, 혼자 일을 하러 갔다가, 돌아올 때도 혼자인 채로 돌아오는 것. 집에 돌아오면 대화할 사람도 없고, 같이 웃는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할 삶. 그전까지 결혼을 해야만 하는 건가? 하는 압박감이 찾아올 때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런 압박감 때문에 쉽게 결혼을 결정하는 것 또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아마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외로움이. 그리고 내 삶의 가장 큰 버팀목이 사라지는 기분일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그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나는 그 이별을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그 이별을 겪고 살아갈 희망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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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살아남기.|쏜애플 2집 LP|이상기후 - 쏜애플

이상기후 쏜애플 이상기후 Artist 쏜애플 LP Color Special Color Side A 1. 남극 2. 시퍼런 봄 3. 피난 4. 백치 Side B 5. 살아있는 너의 밤 6. 낯선 열대 7. 암실 Side C 8. 베란다 9. 아지랑이 10. 물가의 라이온 Side D 11. 시퍼런 봄 (Inst.) 12. 낯선 열대 (Inst.) 13. 암실 (Inst.) 14. 아지랑이 (Inst.) 이상기후 아티스트 쏜애플(Thornapple) 발매일 2014.06.12. 구매하게 된 계기 정확히 일 년 전 이맘때쯤, 쏜애플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 느꼈던 전율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날카로운 일렉 사운드 속에서 피어나는 몽환적인 목소리. <살아있는 너의 밤>을 처음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이었다. 좀비를 떠올리게 만드는 시퍼런 손하며 암실처럼 어두운 배경. 이토록 완벽하게 음침한 락을 잘 표현한 앨범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만약 쏜애플의 앨범 중 딱 하나만을 소장해야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2집 <이상기후>를 고를 것이다. 하지만 작년 기준으로는 LP의 리셀가가 어마어마했고, 내가 아무리 이들을 좋아해도 20만 원 이상을 태워가며 엘피를 구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기다렸다. 주구장창 스트리밍을 돌리며 제발 리이슈를 해주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작년 말, 쏜애플의 콘서트에서 LP를 판매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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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일상과 시간을 기록한다는 것|문학론 시리즈 '매일과 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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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욱의 추천 책장

「모든 사랑은 오해다.」|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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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나는 우리가 이끼였으면 좋겠어. 고귀할 필요 없이, 특별하고 우아할 필요 없이 겨우 제 몸만한 영역만을 쓰면서 지상 어디에서든 살기만 했으면 좋겠어.」|이끼숲 - 천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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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을 쓰레기라고 말하는 사람 앞에서, 소중한 것에 대해 계속해서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가만한 지옥에서 산다는 것 - 김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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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無)다. 바람이다, 허공이다.」|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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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피는 것을 보고 벌써 작별을 염려할 때, 다정한 것들이 더이상 오지 않을 날을 떠올릴 때, 내가 기계가 아니라 필멸의 존재임을 자각한다."|작별인사 - 김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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