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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토와의 정원-오가와이토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저자 일홍 출판 부크럼 발매 2024.07.29. 조금 더 어렸을 때만 해도 에세이는 남의 이야기라 생각해서 선뜻 집어 들지 못했었다 누군가 슬쩍 건네주는 이야기로 위로와 응원을 받고, 그로 인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필사하기 좋은 책)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현실이 답답하고 다가올 미래가 불안한 20대, 30대에게 일홍 에세이를 추천하고 싶다 누군가에게 답답함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기해야 좋을지 모를 때,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풀려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처음에는 내가 글을 읽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글이 내 마음을 읽어주고 있었다 잘 하고 있다고, 실패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옆에서 토닥여주는 글이었다 서점 나들이에서 발견한 일홍 에세이. 2024년 10월 24일 기준으로 교보문고 에세이 부문 2위에 올라있었다 아무리 베스트셀러에 있어도 글이 어려우면 선뜻 집어 들지 못한다 <행복할 거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는 깊이 파고들지 않아도 술술 읽히는 문장이 좋았다 온 마음을 다해 살아온 당신아 또 좋아질 거라 믿어야 한다. 좋아지고 좋아지면서 결국 다 좋아질 거라 믿어야 한다. 지금은 많이 아프겠지만 잠시뿐일 거라고. 오늘처럼 힘겨운 날들을 지나 보내야만 더욱 단단한 행복이 찾아올 거라고. ...
서커스 나이트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 출판 민음사 발매 2018.06.05. 도톰한 책 무게에 약간 부담스러웠지만 작가의 이름을 믿고 집어 들었다 전체적으로 음침하고 우울한 느낌이 들면서도 어딘가 희망과 빛이 공존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읽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아한다 서커스 나이트 <서커스 나이트>라는 제목과 표지의 관람차 그림을 보고 어쩐지 축제가 연상되었는데, 책을 덮고 나서는 제목과 표지의 그림이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중에 가장 공감이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 중간중간 좋은 문장과 감명 깊은 부분이 있었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는 와중에 계속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듯한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었다 이야기의 마지막은 늘 소중하니까! 요시모토 바나나 열대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해서 요시모토 바나나라는 필명을 지었다고 한다 '바나나' 부르기도 좋고 예쁘다 그리고 잘 어울린다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지역이나 동네, 몽환적인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역시 소설 안에 그 사람의 내면이 모두 담겨있다는 게 맞는 말 같다 앞으로도 자신과 닮은 글을 많이 써주었으면 한다 줄거리 남편이 죽고 시부모님과 함께 딸을 키우며 살고 있는 사야카. 어느 날 옛 남자친구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 그 집 마당에 무언가 묻혀있다...
채식주의자 저자 한강 출판 창비 발매 2022.03.28. 나에게는 <채식주의자>를 읽을 기회가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작가 지망생들의 커뮤니티에 소개되었을 때인데 후폭풍이 심하다는 평이 많아서 지레 겁먹고 포기했었다 두 번째는 도서관에서 채식에 관한 책을 검색했을 때였다 '채식'이라는 키워드에 첫 번째로 등장한 <채식주의자>. 채식 이야기는 아니라던데 한번 볼까? 했다가 내가 그럴 시간이 어딨냐며 다시 등을 돌렸었다 (육아서와 비건 도서에 매진하던 때..) 어찌 됐든 지금 이렇게 책을 손에 들었다 궁금한 걸 어떡해! 채식주의자 나에겐 100% 이해하기 어려운 소설이다 어느 소설이든 작가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읽는 사람 나름대로 해석을 하면 된다지만, 나는 이 이야기의 끝에 많은 질문이 남았다 한 번 더 읽었을 때는 조금이나마 더 이해가 될까 아니면 더 많은 질문이 생길까. 소설 분위기는 많이 어둡고 음침하다 읽는 내내 쨍한 색깔이라고는 없는 세상 같았다 피를 흘리는 장면이 나와도 어쩐지 흑백영화처럼 상상하게 되었다 소설 속에 감정 이입을 많이 하는 나지만 우려와는 달리 크게 동요되는 느낌은 없었다 아직 책을 덮은지 하루밖에 안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04년~2005년에 각 3편의 중편소설로 내놓았다가, 2007년에 한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나는 2022년에 개정되어 2024년 11월 1일 29쇄 발행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