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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 Bre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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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자기계발-인간관계론-데일카네기
인문-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로렌 슬레이터
건강-나이트스쿨 -리처드 와이즈먼
소설-쇼코의 미소-최은영
송OO님이 죽었다. 좋은 배우였는데. 살고 싶지 않은 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 순간에 실행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중3때 내가 아는 모든 죽은 방법을 종이에 적었던 적이 있다. 모든 죽음이 다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 그냥 늙어 죽기로 결심했는데 그게 가장 어려울 수도 있다. 고통 없이(죽는 나에게도, 남아 있는 가족에게도) 죽는 방법이 있다면 죽지 않기로 결심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겠지. 내가 누군가에게 죽고 싶다는 마음을 들게하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도 누군가에 의해 죽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기를 바란다. 그런데 얽혀 사는 이 사회에서 그러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오래전 서OO님이 죽었다. 그 이전에는 죽은 사람의 노래를 듣는 것을 무서워 했었었다. 그런데 서OO님 노래는 무섭지 않았다. 남는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었던 그의 유서를 여러 번 읽었었다. 송OO님도 종종 생각 날 것 같다. 타나토스. (사자의 서에 따라) 밝은 빛을 따라 가세요. 나는 죽음 이후에 어떤 것이 기다리는지 알지 못하지만 만약 무언가 있다면 그가 바랐을 평온함을 그가 얻었기를. 10월에, 일이 있어서 학점은행제 법학 중간고사를 4과목 못 봤다. 강의도 자꾸만 빼먹는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이걸 해서 무슨 이득이 있나. 대학원에 갈 것도 아니고. 그 동안에는 모르던 것을 알게되는 기쁨으로 공부를 한...
부고를 듣고 부산에 다녀왔다. 동탄역에는 기차가 없어서 조퇴하고 수원역으로 와서 검은 옷을 사 입고 KTX를 탔다. 날렵하구나, 기차는. 황반변성 치료를 받고 대전으로 돌아가신다는 아주머니가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하셔서 자리까지 안내해 드리고 내 좌석으로 왔다. 눈부신 일몰. KTX의 이모저모. 부산 도착. 일생에 부산을 딱 세 번 갔다. 2000년 겨울. 2010년 여름. 그리고 이번.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니, 부산이 새삼 참 크구나, 싶었다. 지하철역 이름이 매우 낯설어서 신기했다. 이것이 부산식 유머인가. 은행 옆에 있던 맥주집 아주머니가, 돌아가는 손님에게 말했다. "단디 가이소." 단디 가는 것은 어떻게 가는 것일까. 부산에 2010년에 갔을 때는 남편이 운전을 해서 갔었다. 부산에 지하차도가 많다고 했던 게 기억나네. 줄 서는 곳 라인 표시가 매우 특이했다. 부산 지하철은 좌석에 갈매기가 있다. 조금 자면서 오고 싶어서 노포로 와서 심야 버스를 탔다. 밤의 터미널. 밤의 터미널의 버스들. 부산 터미널 앞에는 부산시 캐릭터 '부기'가 부산 어묵을 들고 서 있다. 내가 가 본 곳은 2000년에 해운대와 용두산 공원, 2010년에 해동용궁사와 태종대와 광안리. 기장에 가서 꼼장어를 먹었는데 임신했을 때여서 그랬는지 쓴 부위를 먹고 토했다. 다음엔 바다를 보러 오고 싶네, 부산. 광주터미널에서 1번은 인천공항인데 부산터미널의 1...
베트남 푸쿠옥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 객실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입니다. https://www.gqkorea.co.kr/?p=143193 베트남 푸꾸옥섬 최초의 대학 ‘라마르크’ 강철 남자가 되고 싶다는 열망으로 푸꾸옥의 대학교를 찾아갔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상상은 현실이 됐다.라마르크 대학의 본관에는 어른 코끼리만한 크기의 트로피 동상이 윤기를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마르지 않을 것 같은 샘이 신줏단지 모시듯 그 둘레를 감싸고 흘렀다. 공간 전체에는 흐르는 www.gqkorea.co.kr JW 메리어트 푸꾸옥 에메랄드 베이는 '라마르크 대학'이라는 가상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서 지은 매우 독특한 숙소입니다. 해변이 숙소 전용이라 붐비지 않고 한적하게 푸쿠옥의 바닷가를 누릴 수 있었어요. 아이들 프로그램도 소소하지만 잘 꾸려져 있어서 저희 아이도 참여를 했습니다. 딱 마지막으로 걸리는 나이였는데도 꼬맹이들과 돌멩이 찾기를 매우 열심히 하더라고요. ㅎㅎ 바다를 보면서 수영장에서 수영하기도 가능합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조개 모양의 수영장입니다. 대학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서인지 인용구도 많이 써 있습니다. 닥치고 훈련. 라마르크 대학은 스포츠에 진심이니까요. 2095년 배달 예정인 우체통. 약간,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궁금해 지는 것들이 많았어요. 이 낡은 물건들은 다 어디서 구해왔을까. 실제 낡은 것들이기는 할까. 일단 춤추...
출근길 하늘. 퇴근길 하늘. 슈크림 붕어빵을 에프에 구웠더니 맛있었다. 딸과 포케를 먹었다. 포케집 달력이 마음에 들었다. 향수 원데이 클래스를 들었다. 내가 만든 향수는 팔아도 된다. 너무 좋다! 밤의 행궁동. 솔이집, 선재집. 여름에 한 번 갔는데 오트라테가 맛있었던 허스트커피.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을 걷다보면 쭉 뻗은 길로만 가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는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 빵집에서 고기빵을 샀다. 회식을 했다. 가을 들어 늘 지나친 음주를 한다. 가을가을이다. 날이 갑자기 너무 추워졌다. 귀염뽀짝이들. 여름에도 안 마시는 냉커피(?)를 마셨는데 생각보다 맛남.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 잘 보면 무지개가 보임. 이타다키마스. 퍼레이드 봄. 용인자연농원 기념비를 봄. 사마귀를 봄. 라이즈의 공식 컬러는 오렌지입니까? 에버랜드의 가을가을함. 가을이라, 퇴근길은 어둡습니다. 밤의 숲에서, 어두워도 길을 잘 찾음. 토요일엔 일이 안 되어서 무인 카페에 가서 짧게 일함. 일요일 당근으로 소스 그릇 팔고 소소히 2000원 벌어 들어 오는 길에 벌 구경. 언니에게 선물 받은 아르간 오일로, 처음으로 샐러드 프랩을 만듦. 샐러드 만들기는 재미있었으나 그걸 넣으려고 냉장고 정리하는 건 너무 싫었다. 해야 할 일 잔뜩인데 안 하고 2일을 허송세월 하고 있는 중. 포토덤프 시즌 2 참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