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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 철학자 장자(莊子)는 노자(老子)와 함께 도가(道家) 사상의 핵심을 이루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강조했습니다. 장자의 철학에서 ‘침묵’은 단순한 언어의 부재가 아니라 깊은 사색과 내적 평온을 의미합니다. 현대 사회는 소음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침묵의 가치를 간과하지만, 장자는 침묵이야말로 삶을 보다 지혜롭게 만드는 요소라고 말합니다. 장자 사상을 통해 침묵의 본질과 가치를 탐구하고, 이를 인간관계의 갈등 속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장자는 『장자(莊子)』에서 여러 우화를 통해 침묵의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 단순히 말을 아끼라는 것이 아니라, 침묵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깨닫고 진정한 지혜를 얻으라는 뜻입니다. 예로, 장자는 도가의 핵심 개념인 ‘무위’를 강조합니다. 무위란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하는 태도를 의미하는데, 이는 침묵과도 연결됩니다. 『장자』 「소요유(逍遙遊)」 편에서 거대한 붕새(鵬鳥)의 비유를 들며, 세상의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지혜로운 자는 말이 없고, 말이 많은 자는 지혜롭지 못하다.” 이는 말로 설명하려 하거나 억지로 무언가를 바꾸려 하는 것보다 침묵 속에서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의미입니다. 장자는 언어가 갖는 한계를 자주 지적했습니다. 『장자』 「제물론(齊物論)」 편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
온라인 필사모임 <잇.짓.피> 16,17일차 필사 내용입니다 ^^ 2월 3일 입춘일에 맞추어 시작했는데, 어느새 2주가 지났습니다. 남은 기간도 저와의 약속을 지키며 힘내야겠습니다. 황정은 소설 <백의 그림자> 숲에서 그림자를 보았다. 처음엔 그림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덤불을 벌리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저쪽도 끝인가 싶고 뒷모습이 낯익기도 해서 따라 들어갔다. 들어갈수록 숲은 깊어지는데 자꾸 들어갈수록 뒷모습에 이끌려서 자꾸자꾸 들어갔다. 오늘은 정지용님의 시 <향수>를 필사했습니다. 필사하면서 노래를 또 흥얼 거렸습니다. 워낙 유명한 시이고, 노래라 그런지 필사하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지용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활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傳說(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
온라인 필사모임 <잇.짓.피> 14일차, 15일차 필사내용입니다. 지난 주말에 강원도에 놀러 갔다 오고 또 오랜만에 골프연습장에 다녀왔더니 몸살이 제대로 난 것 같습니다. 다리고 팔이고... 안 쑤신 곳이 없습니다. 헤밍웨이 소설 <노인과 바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를 적으면서 '비 오는 날, 눈에서 흐르는 건 눈물이 아니라 빗물이다.'라는 문장이 생각났습니다. 바다에게 비는 무엇일까요? 어떠한 존재의 의미일까요? 신경림 시 <갈대> 언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들리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바람이 불면 갈대(갈색 대나무)는 흔들리면서 '우우우우~~'하는 여인의 흐느낌과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마음 놓고 울지 못하고, 숨죽여 우는소리 말입니다. 대나무의 울음소리를 빗대어 그가 조용히 우는 것에 비유하였습니다. 울음조차 제 마음대로 울지 못하는 현실을 말하는 걸까요? 니코스 카잔차키스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 새 길로 가려면 새 계획을 세워야지요.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일 일어날 일도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오직 지금 일어나는 일뿐입니다. ...
주역의 9번째 괘, 風天小畜 주역의 9번째 괘인 풍천소축 風天小畜은, 하늘(天, 건) 위에 바람(風, 손)이 있는 모습으로, 작은 것이 쌓이며 모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풍천소축의 괘는 서두르기보다 점진적인 발전과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小畜,亨。密雲不雨,自我西郊。(소축, 형. 밀운불우, 자아서교.) 소축은 형통하다. 구름이 짙게 끼었으나 비는 내리지 않으며, 서쪽 교외에서 시작된다. 小畜(소축) ‘작게 쌓인다’는 뜻으로, 성과를 거두기 전에 인내하고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亨(형) 형통하다는 의미지만, 즉각적인 성취보다는 시간이 필요함을 암시합니다. 密雲不雨(밀운불우) 구름이 가득하지만 아직 비가 내리지 않는 상태를 비유하며, 잠재력은 있으나 실행으로 나아가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自我西郊(자아서교) 변화가 서쪽 교외에서 일어난다는 것은, 서서히 발전하는 과정에서 외부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풍천소축의 각 효는 점진적인 축적과 인내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초육 復自道,何其咎?吉。 올바른 도로 돌아가니 어찌 허물이 있으랴? 길하다. -> 처음 단계에서는 본래의 올바른 길을 따르면 문제가 없으며, 조급하게 나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기본을 다지며 나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구이 牽復,吉。 끌려 돌아오니 길하다. -> 자신의 힘보다는 외부의 힘에 의해 인도되어 올바른 길을 가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