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irthday. 미역국. 꽃다발. 신도칼국수와 치즈케익. 신전떡볶이와 꼬마김밥. 딸기생크림케이크와 손편지. 축하메세지와 선물들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꽉 채운날!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모여 사랑게이지가 꽉 차고 넘쳤다.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치아교정. 유치가 다 빠지고 영구치가 자리를 잘 잡았단다. 뿌리도 튼튼하고 이제 치아교정으로 배열을 잡고 교정기를 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교정기 착용 후에도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잘 해보자 딸~! 약 3년간 교정 진료를 봐주신 선생님이 다른곳으로 가신데서 아쉽긴 하지만 그동안 잘 진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생신. 올해도 다같이 모여 아빠 생신 축하를 할 수 있음에 가족 모두의 무탈함에 감사합니다:) 할아버지의 통큰 사랑. 아들램 할아버지의 호출을 받고 나간 후 아이패드를 들고 들어왔다. 표정을 보아하니 선물이 꽤 맘에 드는 모양이다. 통큰 선물로 사랑을 표현하시는 분이다. 감사합니다:) 천원의 행복. 다이소에서 토리 장난감을 사왔다. 삑삑이 토끼로 몇시간 동안 신이난 토리. 그런 토리를 보니 나도 계속 기분이 좋다. 우리집의 엔돌핀 같은 존재다. 감사합니다:) 타로모임. 많이 배우고 많이 웃고 다각도로 이야기할 수 있었던 날.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은 새로운 기회로 돌아옵니다. 붕어빵. 늦은 밤 학원에서 돌아온 아들램이 붕어빵을 한봉지 들고 왔다...

그렇게 무던히 고요해지고 싶어 저자 이정영 출판 북스고 발매 2024.12.13. Previous image Next image #그렇게무던히고요해지고싶어 #이정영 #에세이추천 사랑하기에도 포용하기에도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면, 우리는 오늘을 좀 더 웃으며 살 수 있게 된다. p21 자기애가 높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은 세상을 참 주도적으로 살아간다는 걸 느낀다 자신의 의견이 분명하고, 상황의 옳고 그름을 분간할 줄 안다. 하물며 '그럴 수도 있지'라며 그름까지도 포용하려 하는 모습은 내게 적잖은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p28 별거 아닌 것들이라지만 나에게 있어서 분명한 취향들, 취향은 곧 애정이고, 애정은 곧 행복이다. 좋아하는 것들이 곳곳에 많을수록 행복은 내 곁을 항상 거닐고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p39 사람을 애할 때 책을 대하는 것만큼 편안한 마음으로 찬찬히 음미하며 맛봐야 한다는 걸 명심한다. 한 명의 생을 읽어가면서 혹여 내가 이 사람에 대해 잘못 이해하거나 못 보고 지나친 부분은 없는지, 이참에 다시 한번 세세히 곱씹어보는 것도 좋겠다. 나는 줄곧 상기한다. 관계란 관찰을 계속하는 거라고 말이다. p43 각진 단어는 쾌 날카로우니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로 인해 새겨진 상처는 오래도 가지요. 그래서 저는 둥글게 느껴지는 표현들을 참 좋아합니다. p46 나는 그렇게 지켜 준다는 듯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