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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레고(와인강사, 와인&푸드 전문기자)
알쓰 와인전문가입니다. 한 잔만 급히 마셔도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잠에 빠지기에 수많은 알코올의 유혹을 뿌리치고 목구멍에 넘길 수 밖에 없는 액체를 까다롭게 선별합니다.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먹고 마시고 공부하고 노는 것'을 함께 나누고자 '재미있는 와인 복음 전하기'를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한국 와인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이라는 논문으로 국제 와인 무역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리옹 폴 보퀴즈에서 ‘프랑스 요리와 문화’ 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숙명 르 꼬르동 블루를 비롯 기업과 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와인과 음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경험한 배터질뻔한 지구 여행기를 풀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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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너무 아름다워! 그러니까 내일, 아니 오늘부터 뉴질랜드 일정이 시작될 예정. 하루 이틀 정도는 일상 다반사를 좀 정리하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진통제를 때려 먹어야 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무려 2통을 비움... 어째서.. 지난달에 점검도 했는데... 일정이 좀 흐트러지고, 오늘 진짜 종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스스로 한 약속대로 진통제와 알코올을 함께 섭취하지 않는 것만은 지켜냄... 😓 벌려 놓은 일들이 있어서, 비행기에서 좀 볼 (어르신이 갑자기 공부는 했니?라고 물어보셔서 예???ㅋㅋㅋ) 것들을 정리하다보니 또 거기에 잠시 빠져서 시간 순삭되고... 얼래벌래 따라가는 일정인지라 그저 해맑기만 한데, 이때 행사들이 많아서 호텔 방을 여러개 한꺼번에 예약할 수 없어서 아파트를 예약했다고 하시더니... 이게 아파트?!!! 이 풍경 무엇.. 너무 아름다움. 사진으로 봐서는 약간 노르웨이나 스웨덴 같은 대자연의 느낌. 그 대자연 맞이하려고 어제 급 핸드폰을 바꾸었더니 아오... 또 각종 로그인을 새로 해야해서 또 더 시간이 들었다. ㅋㅋ 그래도 예쁜 사진 찍을 생각에 기분 좋음. :)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뿐 아니라 피노누아, 샤르도네, 메를로, 시라, 리슬링 다 잘하는 곳. 한주간 또 많이 배우고 신나게 놀고 오겠습니다 :)!!! 근데... 비 와.. ㅋㅋㅋ ㅠㅜ 우산 챙겨!!
Vincent Dancer, Théo Dancer Bourgogne Aujourd'hui 2024년의 부르고뉴 와인 한식 맛있어요! 지난 며칠간 부르고뉴, 아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생산자인 뱅상 당세의 아들이자 현 경영자이며 와인 메이킹을 담당하고 있는 떼오 당세와 뱅상 지라르댕의 아들이면서 현재 피에르 뱅상 지라르댕의 와인메이커이자 오너이기도 한 피에르와 함께 다양한 세미나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평생 못잊을 소중한 경험. 그 중에서도 요즘의 부르고뉴 와인들이 날이 너무 더워져 청순함을 잃어버린게 아닌가 고민과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top도멘의 모습은 이렇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소식을 한자락 전하며... Day-2 아침 staff training 나의 와인 공부는 부르고뉴 대학의 쥴기요 연구소 Institut Universitaire de la Vigne et du Vin Jules Guyot(IUVV)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제 부르고뉴 포도나무 트레이닝 방식은 기요가 아니라 고블레로 슬금슬금 바뀌고 있다(학교 이름 바꿔야 하는거 아님...ㅋㅋ). 부르고뉴 포도밭의 경관이 바뀌고 있다 샤샨느 몽하셰의 거장, 뱅상 당세(Vincent Dancer)의 아들이자 현재 전체 도멘 경영과 와인 메이킹을 담당하고 있는 떼오 당세(Théo Dancer)의 설명. 뱅상 당세의 와이너리의 핵심밭인 Chevalier-Montrachet, Pom...
성수 제비집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4길 10-12 1층 인당 55,000원/ 콜키지 병당 20,000원 격정의 나날을 보내고 났더니 (물론 여기저기 다니며 이 나라 저 나라 이 지역 저 지역 마스터 클래스를 해대는 나의 랩은 현재진행형...) 되게 쓸모 없는데에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맘같지 않네... 지금부터 한 두 시간 깔끔하게 놀고? 내일부터 다시 달려봐야겠... 지난달 초중순 쯤 전)꾸쁘 동업자들과의 만남. 같이 일 안해도 때되면 만나서 회식하는 우리 어떤데! ㅋㅋㅋ 한고비 큰 마감의 산을 넘은 S대표님이 "외곽으로 나갈까요?" 했으나, 같이 가자는 식당 위치를 보고 너무 놀라서... (장어 구이집이었는데 지도를 보니 북한이 너무 가까운......) 어딘가 멀리 나가려면 완전 큰 맘을 먹어야 하는 기동성 제로의 인간인지라 이번에는 정신없는 스케쥴등을 고려해 익스큐즈를 한 후 인근에서 모여 잠시 얼굴을 보기로. 두 대표님들 만나면 늘 좋은 곳에 와있는 매직. 성수동 제비집도 역시 좋았다. 완전 맛있는 한식 오마카세 주점. 수육, 낙지 모두 진짜 탱글탱글 제대로 손대표님이 골라오신 간만의 내추럴. 아무 생각 없이 마시는 와인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는. 이런곳을 어찌 알고! 역시 맛잘알 에디터의 촉 + 성수러 굶주린 우리 일단 양배추부터 아작아작아작 먹고 야무지게 회를 싸먹기 시작. 와인이랑 내어주신 생강 절임이랑 어찌나 터지던지. 이...
롯데월드몰 감자 아일랜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지하1층 / 팝업스토어 롯데월드몰 5 지난 토요일에 잠시 들렀던 잠실 롯데월드몰 감자 아일랜드. 요즘 여기저기서 마스터 클래스 제조기처럼 매일같이 다른 나라, 다른 지역의 강의를 래퍼처럼 하고 돌아다녔는데 '아니 이 와중에 무슨 팝업 스토어에 갔어!' 하시겠지만.. 레알 집 앞이라 들어가던 길에 마침 동선이 딱 들어 맞았습니다. 마침 잠실 오실 일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잠시 들러 보시길 추천. ㅋㅋㅋ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있는 감자아일랜드는 평소에 자주 드나드는 길에 있는지라 처음 생겼을때부터 '뭐지....' 하고 궁금하던 차에 초대해 주셔서 팝업 스토어에도 들러봄(팝업 스토어는 5층). 으악 감자 화폐 무겁고 웃기노... ㅋㅋㅋ 방문했던 날에는 특히 약 30분간 감자를 화폐로 사용해서 맥주로 바꿀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서 롯데마트에 들러서 왕창 준비를 해 가 봄. 감자로 만든 맥주라는 상징성 너무 귀엽고요. 요즘엔 팝업이 대세군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주류 컨셉. 팝업 스토어를 보니 대왕감자으깨기 이벤트로 손약력기로 일정 기준 이상 기록시(여자 30, 남자 50이었던가??) 감자 화폐를 증정해서 할인 쿠폰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하던. 나도 시도해 봤는데, 앞에 커플 분들은 남자분 여자분 모두 다 받았건만, 내 손힘으로는 택도 없었다... ㅋㅋㅋ 엄청 힘껏 당겼는데 20...
캐나다, 메이플 시럽외에도 무언가가 있다! 캐나다 산 소고기로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엘본 더 테이블 오늘 가로수길 엘본 더 테이블에서 캐나다 산 소고기와 캐나다 와인(카베르네 프랑)을 맛보았다. 그러고 보니 아이스 와인 말고, 내가 이 나라의 와인에 대해 뭘 알고 있나 반성 아닌 반성을 하게 되면서 집에 와서 가지고 있는 책 다 꺼내서 우선 공부를 한 판 해봄. (내가 잘 모르면 학생들도 이 분야는 완전 백지 상태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명감을 안고 흑흑흑...). 생산량 자체가 많지 않으니 책에서는 굉장히 작게 다루어 진 터라, 전반적인 산업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구글링을 해 보았고, 얻어낸 정보들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지식은 나눌때 더 빛이나니까. :) 캐나다 와인 산지 자료_ wines of Canada 캐나다의 와인 생산지는 세계의 수많은 유명 와인 생산지들처럼 북위 41°와 50° 사이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각 와인 생산지마다 독특한 중기후, 토양 생태계 및 지형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가까운 수원의 조절 효과로 빙하 퇴적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포도 생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캐나다 와인 역사 캐나다는신대륙와인 생산국이지만, 포도주 역사는 수 세기에 이른다. 사실 캐나다에서 포도를 심고 포도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600 년대, 북미 최초로 포도 재배가 시작된 지역 중 하나인 노바스코샤 주였다. 캐나다의 현대 와인...
부르고뉴에서 온 친구, 제가 좋아하는 에뿌아즈 치즈를 소개합니다. :) 스멜이 독특한 치즈, 에뿌아즈가 한국에 상륙한건 몇년 되지도 않았다. 그래도 이제 프랑스 좀 여행해 보신 분들은, 와인좀 드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접해 봤음직한 이름난 치즈가 되었음. 어쩐지 뿌듯한 이마음. 워시드 치즈에 속해 스멜이 남다른데, 스멜은 숙성이 되면 될 수록 더 짙어진다. 하여, 치즈를 잘 못드시는 분들이 백화점 세일코너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치즈를 사면, '억! 뭐지?!'할 수 있는 치즈에 속함. ㅋㅋㅋ 곧 부르고뉴에 가니, 부르고뉴에서 판매하는 (아직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스멜of스멜 치즈들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소개할 수 있을듯(사실 이정도는 냄새나는 치즈도 아닙니다. 아미 드 샹베르땡 같은 치즈도 있으니 ㅋㅋㅋ). 아무튼, 냄새에 민감한 분이라면 꼭 유통기한을 보고 구입을 하는 것이 옳다. (내 기준에서는) 유통기한이 아주 오래 남아 후숙성이 되지 않은 에뿌아즈는 냄새가 심하다고 느껴지지 않음. ㅋㅋㅋ(네, 전 치즈를 무척 좋아합니다.) 부르고뉴 와인을 좋아하신다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에뿌아즈도 잡솨보여야죠. 에뿌아즈 치즈의 역사는 에뿌아즈의 역사는 16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르고뉴의 와인 밭은 중세 시대에 이곳에서 거주하던 시토(Cîteaux) 수도회의 수도사들이 집대성했다. https://blog.naver.com/lego809...
얼마 전 BMW 코리아의 7세대 뉴 5시리즈에 관한 내용을 읽다가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다. “새로 출시되는 뉴 5시리즈에는 나이트 블루(Night Blue), 꼬냑(Cognac)이 시트 컬러로 블루스톤(Bluestone)이 외장 컬러로 새롭게 추가됐다.”라는 대목이었다. 암적색의 버건디(Burgundy) 컬러가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생산되는 와인 색에서 유래한 것처럼 프랑스 꼬냑(Cognac) 지방에서 생산되는 브랜디의 일종인 꼬냑 또한 색의 인덱스로 사용되고 있다니. 놀라웠다. 그런데 왜 꼬냑 컬러일까? 브랜디, 아르마냑(Armagnac), 그라파(Grappa) 컬러가 아닌 ‘꼬냑’만이 색의 인덱스가 된 이유는 뭘까? 답을 찾기 위해 브랜디의 모든 것을 알아보았다. 양조법에 따른 술의 분류양조법에 따라 술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발효주(fermented beverage), 증류주(Distilled beverage), 리큐어(Liqueur)가 그것. 곡물이나 과일 등을 발효해 만드는 술을 ‘발효주’라고 하는데 곡물을 발효하면 맥주가, 과일 특히 포도즙을 발효하면 와인이 된다. 발효된 술 또는 원액을 발효해 만드는 ‘증류주’ 또한 원료에 따라 구분 한다. 원재료에 따라 더 세분화할 수 있지만, 곡류를 증류해 만든 술을 크게 ‘위스키’로 통칭한다. 반면, 포도주를 증류해서 만든 술은 ‘브랜디’라고 부른다. 마지막으로 알코올에...
Sauvignon Blanc avec un chèvre 2010년, 유학 시절 인터뷰 정말 오랜만에 네이버 포스트로 돌아왔다. 오 마이갓! 네이버 포스트 초대작가로 초대된 2013년 이후, 5년만에 쓰는 글. 지난 5년간 뭘 했나면, (그래도 꾸준히 블로그는 했지만) 포스트에 신경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글을 쓰고, 취재와 강의를 다녔다. 올해는 내가 이 업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을 하다가 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료와 경험을 풀어 놓기로 결심했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염소 치즈와 소비뇽 블랑. 사람 일에는 참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기억력이 엉망인 주제에 신기하게도 난, 치즈를 처음 먹었던 날이 기억난다. 노오란 슬라이스 치즈를 처음 마주했던 그날은 충격 그 자체였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있나!'라는 생각을 했으니까. 하루가 다르게 불어가는 몸 생각을 하지 않고 치즈를 손에서 떼지 않자, 어느날에는 유럽 출장을 다녀오신 아빠가 '진짜 치즈'를 먹어보라시며 커다란 치즈 덩어리를 사다 주시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주황빛에 가까운 덩어리는 미몰레뜨(mimolette) 치즈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미몰레뜨는 딱히 냄새가 고약한 것도 아닌데, 그 당시에는 참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프랑스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잠자고 있던 열정이(라 쓰고 먹성이라 읽는다) 폭발했다. 치즈 사전을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