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이야기는 옛날 화병(火病)과 오늘날 화병에 대해서다. 옛날 화병과 오늘날 화병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꼭 글을 쓰고 싶었는데, 쉽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었다. 시작. 화병은 중년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화병은 흔히 가부장적 사회에서 살아온 중년 여성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문화 관련 증후군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다르지만 요즘 시대의 젊은 사람들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것 같다. 쌓이는 취업 스트레스…20대 화병 환자 5년새 2배로 세상에 화풀이하는 청년들…돌 던지고 차 긁고 "코로나로 완충장치 줄어…개인·사회적 대책 시급"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 7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한 성당 마당에 놓인 성모 마리아상에 가로 20㎝, 세로 news.naver.com 그리고 화병은 옛날부터 사용되어 온 용어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억울함이나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해소하지 못하며 속에서 천불이 나는 것을 ‘화병난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화병은 그 진단기준이 뚜렷하게 있는 정신질환이기도 하지만 (질병코드도 있다), 문화적으로 사용되어 온 용어이기도 한 것이다. 화병을 문화 관련 증후군이라고 하는 이유. 현재 DSM-5에서는 화병이 빠져있지만, DSM-IV에서는 화병(Hwabyung)이 문화 관련 증후군으로 소개되었다. 예전과 오늘날은 분명 그 문...
화병(火病)은 울화병(鬱火病)의 준말로,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해소되지 못하여 화의 양상으로 폭발하는 증상이 있는 증후군이다. 질병명이기도 한 화병은 문화적으로 사용되어 온 용어이기도 한데, 일반인들은 화병이라는 용어를 신경을 많이 쓸 때,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나 기분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화병이 왜 생긴 것 같냐는 질문에, 많은 화병 환자들은 억울하거나 분함, 분노, 한(恨)의 정서가 오랜 시간 동안 누적되고 풀어지지 않아져 발생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화병 환자들은 어떤 증상을 호소할까?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화병연구센터 주관으로 화병역학연구가 시행되었는데, 이 연구에서 화병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들을 포괄적으로 조사한 바 있다. (총 93명의 화병 환자에서 증상이 조사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빈도가 높았던 순서대로 가슴 부위 증상 92명, 눈 증상 81명, 입과 목 증상 80명, 신체 통증(두통 제외) 78명, 두통 75명, 소화기 증상 68명, 피부 증상 44명 순이었다. 즉 가슴 부위의 증상이 가장 고빈도로 출현하는 증상이라는 것과, 전반적으로 눈, 입, 목 등 신체 상부의 증상이 화병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들임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각각의 증상 범주 별로, 어떤 개별적인 증상들이 있었고, 어떤 개별적인 증상들이 가장 고...
화병 발병의 3단계 이해와 내적 취약성에 대한 고민 금일 화병 척도 갱신 회의를 위해 고민해본 내용. #1. 내가 이해하고 있는 화병(火病) 발병은 심플하게 다음 3가지 단계를 거친다. (1) 첫 번째 단계: 우선 분노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단계이고, 분노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2) 두 번째 단계: 두 번째 단계로 자신이 느꼈던 분노가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경우를 거치게 된다. 여기서 표출이 아닌 해소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것이 바깥으로 표출되기는 외적으로 처리할 수도 있지만, 놓아버림, 수용하기 등 내적인 차원에서도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3) 세 번째 단계: 마지막 단계로, 해결되지 못한 이러한 심리적 요인이 신체증상으로 고착화되어 나타나게 되면 화병(火病)이라고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여기서 고착화라고 한 것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며, 신체증상이 고착화될 경우 심지어 스트레스원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거나 사라지더라도 화병의 신체증상만 남아 지속되기도 한다. #2. 첫 번째 단계에서 분노 감정을 자각하는 것과 관련된 내적 취약성은 쉽게 분노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있겠다. 기존 성격 이론에 따르면 neuroticism과 같은 성격적 특성이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을 쉽게 느끼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격적 특성 외에 그 역치를 감소시키는 동반 건...
미운 이 떠올리며 샌드백 치면 화 풀릴까? 미운 이 떠올리며 샌드백 치면 화 풀릴까? 심리학 실험 결과는 달라… 다른 대안 제시 mindgil.com 필자의 화병·스트레스 클리닉에 내원한 20대 후반 남성 L씨. 그는 최근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였고,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으로 6개월 전부터 민원 업무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지역에는 유명한 악성 민원인이 있었는데, 보상 관련한 문제가 그의 마음에 들지 않게 처리된 이후로 일주일에 2-3번씩 센터에 와서 사소한 일로 트집을 잡고 인격을 모독하는 말로 언성을 높이고 간다고 했다. 그는 공무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민원인에게 친절하게 대해야 하기 때문에, 그 민원인을 달래서 되돌려 보내는 것이 일상이 되었지만, 그러면서도 모멸감, 자괴감, 분노가 치밀어 오름을 느낀다고 했다. L씨는 처음에는 어쩔 수 없는 직장 스트레스 정도로 치부하며 지내왔지만, 이제는 센터 문이 열리는 소리만 들려도 흠칫 놀라며, 그 민원인의 목소리가 들리면 등부터 목 뒤로 뜨거운 열감이 느껴지면서, 두 달 전부터는 퇴근한 이후에도 영향을 받아 짜증이 많아지고,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했다. 주위로부터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며 조언을 얻어, 화를 풀기 위해 샌드백이라도 칠까 해서 한 달 전부터 복싱 체육관에 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는 여전히 조절이 되지 않고, 퇴근해도 그 악성 민원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
화병 환자가 반복 생각하는 3가지 화 풀리게 하는 '주의분산' 방법들 mindgil.com 화나는 생각의 늪에 빠지다: 분노 반추(anger rumination) 화병 환자가 반복 생각하는 3가지 화 풀리게 하는 '주의분산' 방법들 © whoismargot, 출처 Pixabay 필자의 화병 클리닉 진료실에 내원한 30대 남성 K씨. 그는 가슴이 답답하고 요새 잠을 통 잘 수 없어서 내원했다. 차분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숨이 점차 가빠지면서 말이 빨라지고, 목소리도 커졌다. K씨의 이야기는 이렇다. 얼마 전 직장 동료 간에 오해로 인한 다툼이 있었는데, 그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동료들 간에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해가 그의 상사인 A씨로 인해 발생했다는 것. 그 상사가 정말로 그런 오해를 만들었는지, 또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자꾸만 A씨의 얼굴이 눈 앞에 어른거리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K씨는 직장에서 일도 집중이 잘 되지 않고, 신경이 곤두선 느낌을 받고 있다고 했다. 사소한 것에도 예민해지다 보니, 별 일 아닌 것으로 집에서 아내에게 화를 냈고, 부부싸움을 한 이후에야, 본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클리닉에 내원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분노로 가득 차있었고, 그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워 보...
부항은 크게 건식부항(dry cupping)과 습식부항(wet cupping)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습식부항은 피부를 미세하게 절개하거나 사혈침으로 찌른 뒤 부항컵을 대고 음압을 가해 출혈을 유도하는 치료방식인데, 아시아 국가 뿐 아니라 중동이나 유럽에서도 근골격계 통증 개선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방식입니다. 물론 부항요법은 비교적 안전한 치료로 생각되고 있지만, 습식부항의 경우에는 침습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감염 문제도 중요하고, 출혈량이 과도한 경우 빈혈 등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에 의해 모니터링되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World Journal of Clinical Cases에 가천대길병원 심장내과 의료진이 발표한 증례보고에서는 집에서 스스로 시행한 과도한 습식부항으로 인해 심각한 빈혈과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한 1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Jang AY, Suh SY. Extreme venous letting and cupping resulting in life-threatening anemia and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 case report. World J Clin Cases. 2020 Dec 26;8(24):6432-6436. *주요 증례 내용 고혈압 병력이 있는 55세 남성이 30분 전부터 발생한 흉통과 호흡곤란 (3주 정도 됨)을 주소증으로 내...
부항요법의 치료적 메커니즘 © Vector8DIY, 출처 Pixabay 미세순환에 미치는 영향 미세순환(microcirculation)은 세포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고 대사 노폐물을 제거한다. 미세순환 혈류와 헤모글로빈의 변화는 치료효과를 반영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부항요법 연구들에서 조사되어 왔다. Liu 등은 부항요법이 피부 혈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부항컵을 제거 후 바로 측정하자 Dazhui (GV 14), Shenzhu (GV 12), 양측 Feishu (BL 13) 부위의 혈류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항컵 제거 20분 후, 이러한 경혈들의 혈류는 다시 뚜렷하게 감소했다. ref) Liu W, Piao SA, Meng XW, et al. Effects of cupping on blood flow under skin of back in healthy human. World J Acup Mox (Chin) 2013;23:50-52. Li 등은 부항요법 동안과 부항요법 후, 부항을 부착한 부위인 극하근에서 deoxyhaemoglobin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oxyhaemoglobin이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는 oxygen uptake가 향상된 것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ref) Li T, Li Y, Lin Y, Li K. Significant and sustaining el...
부항요법의 임상적 효능: 메타분석 연구들을 중심으로 © tinymountain, 출처 Unsplash Yuan 등은 메타분석을 통해 목 통증에 대한 부항요법의 치료효과를 추정했고, 그 결과, 부항요법은 대기군과 비교하여 VAS(visual analog scale) 점수를 개선시키는데 더 효과적이었다. ref) Yuan QL, Guo TM, Liu L, et al.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for neck pain and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LoS One 2015;10:e0117146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for neck pain and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 PubMed Acupuncture, acupressure, and cupping could be efficacious in treating the pain and disability associated with CNP or CLBP in the immediate term. Gua sha, tai chi, qigong, and Chinese manipulation showed fair effects, but we were unable to draw any definite c...
© sp_cca, 출처 Unsplash 발레리안(Valerian) 또는 쥐오줌풀이라고도 하는 약재(한약재명: 길초근)는 필자가 임상에서 수면의 질 개선과 불면증 증상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한약재다. 다른 한약재나 한약의 임상연구처럼, 아직 발레리안의 불면증 치료 효과를 입증할 만한 '고품질'의 근거는 부족하다고 평가되고 있으나, 최근에 참고해볼 만한 연구가 발표되어 소개한다. Chandra Shekhar H, Joshua L, Thomas JV. Standardized Extract of Valeriana officinalis Improves Overall Sleep Quality in Human Subjects with Sleep Complaints: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Study. Adv Ther. 2024 Jan;41(1):246-261. 인도 연구진에 의해 시행된 이 무작위화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임상시험에서는 경도의 불면증 증상을 보이는 성인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발레리안 추출물의 효능을 조사하고자 했다. 이 연구에서 사용한 발레리안 추출물은 상품명 Sleeproot로, 발레리안의 수성알코올 추출물을 그 주요 구성성분으로 한다.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점수가 5점 이상이...
[본초] 쥐오줌풀(valerian), 정말로 효과있나? (~2019.12., 체계적 문헌고찰) (1) 수면 문제 수면문제는 전세계적으로 흔하게 발생하며, 불안을 포함하여, 다양한 동반질환과 관련이 있다. 한편, 발레... blog.naver.com 두 번째 포스팅에서는 첫 번째 포스팅에 이어서 쥐오줌풀(valerian) 또는 그 추출물이 불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가 지금 살펴보고 있는 논문은 일본과 영국 연구진이 시행한 최근 체계적 문헌고찰이다. Shinjyo N, Waddell G, Green J. Valerian Root in Treating Sleep Problems and Associated Disorders-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Evid Based Integr Med. 2020 Jan-Dec;25:2515690X20967323. 개별 약재로서 쥐오줌풀은 정말 불안 개선에 효과적일까? © priscilladupreez, 출처 Unsplash 기존에 발표된 연구들에서 불안은 임상의가 환자들의 정신적 및 신체적 불안 증상을 평가하는 도구인 HAM-A(Hamilton Anxiety Rating Scale), 환자가 스스로 특성 불안과 상태 불안을 평가하는 도구인 STAI(State-Trait Anxiety Inventory), color/w...
수면문제는 전세계적으로 흔하게 발생하며, 불안을 포함하여, 다양한 동반질환과 관련이 있다. 한편, 발레리안(Valerian)(Valeriana officinalis L.)은 수면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는 인기있는 약초이지만, 기존 임상연구들의 결과는 일관적이지 않다. 즉, 수면 개선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들도 있고, 효과가 없다고 보고한 연구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일본과 영국의 연구진이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는 기존에 쥐오줌풀과 관련된 문헌들을 포괄적으로 수집하여, 정말로 이 약초가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불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면 문제에 대한 쥐오줌풀의 기존 근거들을 살펴보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불안 문제에 대한 쥐오줌풀의 기존 근거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쥐오줌풀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어떤 약용부위를 사용할 것인가? 어떻게 추출할 것인가? 등도 중요한데, 이 논문에서는 가공방법이나 사용 부위 별로 분석을 해놓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쥐오줌풀을 활용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Shinjyo N, Waddell G, Green J. Valerian Root in Treating Sleep Problems and Associated Disorders-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Evid Ba...
© MabelAmber, 출처 Pixabay 나이가 들어가면서 수면이 불편해지는 것은 흔한 현상이다(연구에 따르면 노인 중 약 50%가 수면을 시작하거나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이며, 젊은 인구에 비해 불면증 유병률도 더 높음). 하지만 나이가 든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변하는 수면의 구조 외에 치료가 가능한 불면증도 있으므로, 노년기가 되어 발생하는 수면의 문제가 꼭 어쩔 수 없는 노화로 인한 것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불면증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수면에 대해 불만족스러움이 있는 것으로, 잠이 드는 것이 어렵거나, 잠이 든다 하더라도 빈번하게 각성하거나, 각성 후에 다시 잠에 들기 어렵고, 너무 이른 아침(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서 더 이상 잠을 잘 수 없는 특징들이 있다. 그리고 DSM-5의 진단기준 상, 이러한 수면문제가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기능장애를 유발하고, 적절한 수면기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3개월 동안 일주일에 3번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노인 인구에서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은 단순히 수면을 개선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불면증은 치매나 우울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등 다른 건강상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 mohamed_hassan, 출처 Pixabay 불면증, 특히 만성 불면증에 대하여 대표적인 치료를 1가지 꼽자면 불면증에 대한 인지행동...
혈관성 우울증(vascular depression)이라는 개념은 1990년대 말에 제안되었는데, 주요한 가설은 뇌혈관 질환이 노인에서 우울 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촉진하거나, 지속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MRI를 사용하여 정의된 혈관성 우울증 환자들은 일반 우울증 환자와 비교하여 가족력이 더 적고, 더 무쾌감증적(anhedonic)이었으며, 기능적으로 장애가 더 많다는 특징도 발견되었다. MRI-defined vascular depression - PubMed The profile of patients with vascular depression needs to be developed further. This is likely to have important therapeutic and theoretical implications for the management of these patients. pubmed.ncbi.nlm.nih.gov 이 환자들에서는 백질고강도신호(white matter hyperintensities)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뇌영상 상의 특징은 인지장애, 정신증, 양극성장애, 보행장애, 요실금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기존에 보고되어 왔다. 백질고강도신호는 천천히 진행하며, 나이가 들면서 그 부피가 점점 늘어나게 된다. 이 병변은 고혈압,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뇌혈관 위험인자와 관...
© cromaconceptovisual, 출처 Pixabay 요새는 코로나19에 걸리는 것, 즉 SARS-CoV-2에 감염되는 것보다 그 이후 지속되는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하여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코로나19 후유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올해 3월에 글로 정리해놓은 것이 있다. [COVID-19] 앞으로는 코로나19 감염보다 후유증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오미크론형 변이 등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매일 2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 blog.naver.com 아직까지 코로나19 후유증의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golden standard로 여겨지는 치료법은 없지만, 연구분야에서도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이 나오고 있으니 이 문제도 조만간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하지 않을까. 여러 코로나19 이후의 후유증 중에서도 신경정신과적 증상(후유증)이 흔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집중력 저하, 멍함, 건망증과 같은 brain fog로 통칭되는 인지증상도 있고, 이 외에도 우울, 불안, 두통, 수면장애 등의 증상도 잔존할 수 있다. Daroische R, Hemminghyth MS, Eilertsen TH, Breitve MH, Chwiszczuk LJ. Cognitive Impairment After COVID-19-A Review on Objective Test...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 증상 외에도 코로나19 환자 중 약 1/3이 두통, 의식장애, 감각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코로나19 환자에서 뇌조직 부종, 뇌허혈, 신경변성, 신경염증을 시사하는 발견들이 보고되어 왔는데, 2021년 10월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사망한 코로나19 환자들의 부검을 통해, 무려 80% 이상의 환자들에서 신경염증(미세아교세포의 활성화)을 시사하는 소견을 발견했을 정도이다. Thakur KT, Miller EH, Glendinning MD, Al-Dalahmah O, Banu MA, Boehme AK, Boubour AL, Bruce SS, Chong AM, Claassen J, Faust PL, Hargus G, Hickman RA, Jambawalikar S, Khandji AG, Kim CY, Klein RS, Lignelli-Dipple A, Lin CC, Liu Y, Miller ML, Moonis G, Nordvig AS, Overdevest JB, Prust ML, Przedborski S, Roth WH, Soung A, Tanji K, Teich AF, Agalliu D, Uhlemann AC, Goldman JE, Canoll P. COVID-19 neuropathology at 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New York ...
최근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점 대비 약간 감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일일 신규확진자 30만명 이상의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한번 코로나19 발생하면 재감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일까?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재감염 가능성이 물론 존재한다)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날씨 때문일까? 어떤 이유에서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거리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또, 주위 사람들과 얘기해보면, 어차피 코로나19는 한번은 걸려야 끝나는 것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발병 후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마음이 편하고, 미감염자들이 불안해하는 경향도 있다. 물론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에도 코로나19 재발생으로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모로 코로나19는 감염자건, 미감염자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대부분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 averey, 출처 Unsplash [COVID-19] 코로나19 이후 인지장애, 10개월 추적관찰 결과 (brain fog) COVID-19은 단순히 앓고 지나갈 문제가 아니다 최근 COVID-19 확산세가 너무 강하고, 젊은이들에... blog.naver.com 최근 포스팅을 통해 brain fog의 장기간 추적관찰 결과를 소개하며,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가 중...
오미크론형 변이 등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매일 2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위중증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당장 감염증 확산을 막고 예방하거나,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는 것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겠지만, 여러 연구들에서 코로나19의 장기간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으므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고 위드코로나 시대로 가면 갈수록, 앞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간 후유증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이미지 출처: Nalbandian A, Sehgal K, Gupta A, Madhavan MV, McGroder C, Stevens JS, Cook JR, Nordvig AS, Shalev D, Sehrawat TS, Ahluwalia N, Bikdeli B, Dietz D, Der-Nigoghossian C, Liyanage-Don N, Rosner GF, Bernstein EJ, Mohan S, Beckley AA, Seres DS, Choueiri TK, Uriel N, Ausiello JC, Accili D, Freedberg DE, Baldwin M, Schwartz A, Brodie D, Garcia CK, Elkind MSV, Connors JM, Bilezikian JP, Landry DW, Wan EY. Post-acute COVID-19...
클릭하면 해당 기사로 이동합니다. (Alien Cells May Explain COVID 'Brain Fog') 일부 COVID-19 환자가 경험하는 “brain fog”와 같은 장기적인 신경학적 증상은 그 고유한 병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즉, 뇌의 모세혈관을 대형 거대핵세포들이 막는 병리가 있고 이로 인해 brain fog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COVID-19로 인해 사망한 15명의 환자들 중 5건에서 이상 병리를 보고했습니다. 이 사례들에서는 거대핵세포와 유사한 큰 세포가 피질 모세혈관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면역조직화학검사를 통해 이 세포들이 거대핵세포들임을 확인했습니다. 저자들은 이전에는 이러한 거대핵세포들이 뇌에서 발견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가 흥미로운 결과임을 지적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2월 12일에 JAMA Neurology에 Research Letter 형식으로 온라인 발표되었습니다. Nauen DW, Hooper JE, Stewart CM, Solomon IH. Assessing Brain Capillaries in Coronavirus Disease 2019. JAMA Neurol. 2021 Feb 12. 뇌에서 발견된 골수세포 정상적으로는 뇌에서 발견되지 않는 이 거대핵세포가 COVID-19로 인해 사망한 환자들의 뇌에서 발견되었다는 ...
치매는 우선 발병이 되면 병전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치매가 발병된 이후에도, 임상적 결과와 기능적 독립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기 치료는 중요하다. 치매에 대한 예방적 관리 및 조기 관리로서 여러 비약물요법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데, 마음챙김(mindfulness)에 기반한 개입도 그 중 하나다. 이러한 개입은 기존에 감정 문제나 행동 문제를 대상으로 했지만, 오늘날에는 강력한 인지기능 향상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Does mindfulness training improve cognitive abilities? A systematic review of neuropsychological findings - PubMed Mindfulness meditation practices (MMPs) are a subgroup of meditation practices which are receiving growing attention. The present paper reviews current evidence about the effects of MMPs on objective measures of cognitive functions. Five databases were searched. Twenty three studies providing measu...
Physician Empathy Mitigates Patients' Chronic Pain Data suggested that physician empathy has high therapeutic value for patients with chronic pain, compared with many pain therapies that often are recommended. www.medscape.com 이미 한의사 임상에서는 중시하고 있는 접근이지만.. 내용이 좋아서 번역하여 본 블로그에서 소개합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2가지 상반된 심리적 과정에 노출될 수 있다: (1)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경험과 관련된 긍정적인 감정과, (2) 반대로 누군가의 고통을 목격하고 도울 수 없다는 좌절감을 느끼는 부정적인 경험.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유하는 능력을 흔히 공감(empathy)이라고 하며, 다른 사람을 돌보고 관심을 보이는 능력은 연민(compassion)의 핵심 측면이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감정을 동일한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우리는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의 기쁨을 공유할 때 행복함을 느끼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공유할 때 슬픔을 느낄 수 있다. 의료 전문가의 공감 능력은 환자 만족도, 진단 정확도, 치료 권장사항 준수, 임상 결과, 임상 전문성, 의사 유지율과 연관되어 있다. ...
[통증] 허리가 아플 때, 근이완제를 루틴하게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보여... [BMJ, 2021] 허리가 아파서 간 병원. 병원에서는 이것저것 검사를 해봐도 큰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런 경우, 비특이적 ... blog.naver.com 2022년에 요통에 근이완제를 루틴하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되지 않는다는 주제로 포스팅을 쓴 적이 있는데, 그 뒤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서 한번 더 포스팅을 한다. JAMA Network Open에 지난 2024년 9월 19일에 발표된 이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만성 통증 상태에서 근이완제 약물의 장기간 사용의 이득을 조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통증 유형별로 구분하여, 장기간 근이완제를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를 분석해다. Oldfield BJ, Gleeson B, Morford KL, Adams Z, Funaro MC, Becker WC, Merlin JS. Long-Term Use of Muscle Relaxant Medications for Chronic Pain: A Systematic Review. JAMA Netw Open. 2024 Sep 19;7(9):e2434835. 연구진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을 가진 성인 환자에서 근이완제를 장기간 (여기서 장기간이란 4주 이상을 의미한다) 사용하는 것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이 체계적 문헌고찰을 시행했다. 2명...
올림픽 선수들로부터 알 수 있는 통증의 비밀 흥미로운 내용들을 간추려서 의역 및 재구성하였음. 운동선수들은 경기 중 다쳐서 심한 부상을 입어도, 일반인에 비해 통증을 적게 느끼며 다시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이런 운동선수들은 통증에 대한 내성이 더 높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다. Thornton C, Baird A, Sheffield D. Athletes and Experimental Pai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Pain. 2024 Jun;25(6):104450. 따라서 이들이 경험하는 "완화된" 통증의 비밀을 밝혀낸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겪고 있는 통증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비밀1. 운동선수들의 뇌는 통증을 억제하는 것에 익숙하다. 우리 몸에는 endorphin, cannabinoid 처럼 내인성(우리 몸에 이미 존재하는) 진통성 물질들이 존재한다. 격렬한 운동 동안, 또는 운동 후에 뇌는 이런 opioid 유사 물질들을 분비하여 운동 동안 발생하는 통증과, 운동 후 약 30분 정도의 통증을 줄여준다. 더욱 강렬한 운동은 이런 효과를 강화시키고 지속시키는데, 이를 exercise-induced hypoalgesia라고 한다. 아직 과학적으로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일부 연구들에 따르면 뇌가 훈련을 통해 반복적으로 통증을 받으면, 척수로 끊임...
비만과 통증은 여러 경로로 관련되어 있다. © towfiqu999999, 출처 Unsplash 우선 생각해보기 쉬운 것은 비만할 경우,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관절통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릎 통증이나 발목 통증 등으로 진료를 받는 분이라면, 심심치 않게 체중 감량을 하라는 권고를 잘 듣는다. 관절에 물리적으로 가해지는 부담 외에도, 비만은 전신 염증과 관련이 있고, 이 전신 염증이 통증 상태를 개시하거나 악화 또는 지속시킬 수 있다고도 추측할 수 있다. 또, 비만과 관련된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통증에도 기여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앉아만 있고 잘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sedentary lifestyle)은 비만 위험을 높이지만, 동시에 통증 상태의 위험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비만과 통증은 직간접적으로, 그리고 다방면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와 같은 관련성을 입증하는 데이터도 최근 보고되었다. Frontiers in Endocrinology지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로, 31편의 관련 연구를 분석하여, 과체중 또는 비만과 통증 강도 간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Garcia MM, Corrales P, Huerta MÁ, Czachorowski MJ, López-Miranda V, Medina-Gómez G, Cobos EJ, Goicoechea C, Molina-Álvarez M. Ad...
© julientromeur, 출처 Unsplash 아픈 것, 즉 통증은 왠지 눈에 보이는 원인이 꼭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특히 만성 통증의 경우는 정신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것은 비단 비특이적 통증 뿐 아니라, 심지어 기질적 원인이 특정된 통증에서도 마찬가지 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통증 치료로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향정신성 약물이 처방된다거나, 심리치료를 받게 하는 식으로 치료가 이어지게 된다. 통증과 정신건강 간의 관련성에서 우울이나, 분노, 불안과 같은 감정이 많이 연구되어 왔다. 국제통증학회(IASP)에서는 만성 통증 중, 만성 일차성 통증(chronic primary pain)의 개념을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진단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Nicholas M, Vlaeyen JWS, Rief W, Barke A, Aziz Q, Benoliel R, Cohen M, Evers S, Giamberardino MA, Goebel A, Korwisi B, Perrot S, Svensson P, Wang SJ, Treede RD; IASP Taskforce for the Classification of Chronic Pain. The IASP classification of chronic pain for ICD-11: chronic primary pain. Pain. 2019 Jan;160(1):28...
변비나 수술 후 장폐색에 다용하는 한약 대건중탕! 대건중탕은 한중일에서 모두 자주 사용하는 한약으로, 특히 일본에서는 변비나 수술 후 장폐색증에 다용하는 한약이다. 대건중탕 연구는 그동안 여러차례 발표되어 왔는데, 예를 들어, 2010년 Mayo clinic에서 시행한 이중-맹검, 무작위화, 플라세보 대조군 연구에서는 60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5일 간 식사 전에 대건중탕 또는 플라세보를 복용하도록 하고, 섬광조영술(scintigraphy)과 배변일지를 사용하여 장 움직임과 배변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였다. Manabe N, Camilleri M, Rao A, Wong BS, Burton D, Busciglio I, Zinsmeister AR, Haruma K. Effect of daikenchuto (TU-100) on gastrointestinal and colonic transit in humans. Am J Physiol Gastrointest Liver Physiol. 2010 Jun;298(6):G970-5. 연구결과, 대건중탕을 하루 7.5g씩 복용한 경우 (1포 2.5g * 3회)은 플라세보와 비교하여 상행결장에서의 배출시간을 유의하게 단축 (p<0.05)하는 것으로 나타나, 저자들은 기능성 변비나 변비 우세형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 대건중탕이 잠재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치료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
오늘 포스팅의 결론부터 얘기하면, 보다 자연에 친화적이고 깨끗하여 몸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채식주의가 오히려 인간의 심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물론 식단에서 과일이나 야채를 배제하고 동물성 식품 만을 먹는 것(특히 가공육) 역시 건강 상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뭐든지 적당한 것이 좋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치매나 우울증에 대해 비교적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고, 혈관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 식단인 지중해식 식단(Mediterranean Diet)의 경우, 신선한 과일과 야채도 중요하지만 저지방 유제품과 생선, 가금류 등이 포함된다. 즉, 지중해식 식단은 어떤 식품군을 극단적으로 배제하는 식단 구성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케토제닉 식단 같은 예외는 있기 마련) 연구들에서도 이미 채식주의 등의 편식이 갖는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 © aalmeidah, 출처 Pixabay Nutrition Reviews지에 2021년 4월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2020년 9월까지 발표된 관찰연구들을 대상으로 채식주의와 우울증 위험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메타분석을 실시했는데, 채식주의는 잡식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우울 위험이 무려 53%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5%CI, 1.14-2.07; I2=69.1%). 물론 이 연구 결과는 더 고품질 연구에서 재확인되어야겠고, 채식주의...
Jeong J, Yoon SR, Lim H, Choi HS. Distribution of Medical Service Use for Facial Palsy Between Medicine and Traditional Korean Medicine Based on Population-Based Data of Korea. J Korean Med Sci. 2022 Apr 18;37(15):e119. 최근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자료를 이용해서, 안면마비의 주요 원인인 벨마비(Bell's palsy)와 람세이헌트 증후군(Ramsay Hunt syndrome)의 의료서비스 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를 보기 전에, 벨마비와 람세이헌트 증후군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면, 벨마비는 급성 특발성 말초성 안면마비로서, 말초성 안면마비의 가장 흔한 유형이고, 병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슬신경절(geniculate ganglion: 두경부에 존재하는 여러 신경절 중 하나로, 내이도 근처에 위치하며, 안면신경의 감각뉴런 집합체임)에 잠복해있던 Herpes simplex virus type 1이 재활성화되어 감염시키거나, 허혈성 병리가 생기거나, 자가면역반응 등의 원인이 제시되고 있다. 한편, 람세이헌트 증후군은 말초성 안면마비와 함께, 귀 점막에 수포가 발생하게 되는데, ...
안면마비 치료에 침치료는 다빈도로 활용되는 비약물요법이다. 흔히 한방병원에 입원하는 환자군으로는 안면마비, 뇌혈관질환, TA(자동차사고) 환자가 위주라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안면마비는 한의 의료기관에서 주로 치료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안면마비의 침치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안면부에 침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자침 시 환자분들이 통증을 많이 호소하실 것 같지만, 생각보다 아프지 않아 하시면서 침을 잘 맞으신다. 주로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눈썹 부위, 영향, 인중, 승장 정도이고, 안면마비의 주요 혈위인 지창-협거는 통증 호소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그래도 환자분들이 아프실 까봐 안면부 침은 최대한 살살 놓는 편인데, 이왕이면 자침 후 강한 자극을 시행하는 것이 안면마비로부터의 회복에는 더 나을 수 있겠다. 2013년에 발표된 전향적 다기관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에서는 말초성 안면마비의 흔한 원인인 벨마비(Bell palsy)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 시 득기(得氣)를 실시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평가했다. 득기라는 것은 침을 자입한 이후, 수기자극을 통해 자입 부위의 산마중창(酸麻重脹) 느낌을 받게 하는 자극법으로, 고대부터 침치료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치료효과가 높아진다고 생각되어 왔다. 그래서 한의원에서 침치료를 받다보면 원장님이 야속하게도 자입된 침을 돌리면서 자극을 강하게 주는 경험을 해본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
설명 출처 Mime Therapy Mime is a performance art which is based on non verbal expression. Pantomime is the best-known form of mime.[1] In 1975, the department of facial research at the Wihelmina Gasthuis in Amsterdam introduced a film entitled peripheral facial palsy and Jan Bronk illustrated the function of the m... www.physio-pedia.com 소개 © pixnapper, 출처 Unsplash 마임(mime)이라는 것은 비언어적 표현에 기반한 공연 예술입니다. 펜터마임(pantomime)이 가장 잘 알려진 마임의 형식이지요. 1975년 암스테르담 Wihelmina Gasthuis의 안면 연구부서에서는 peripheral facial palsy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개했고, Jan Bronk는 표정근(mimetic muscle)의 기능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1997년, Jan Bronk와 Pieter Devriese는 환자들과 함께 마임의 가능성을 탐구했습니다. 이윽고 1981년, 마임요법(mime therapy)이 소책자로 출판되었고, 여러 번 개정된 후 영어로 번역되었습니다. MIME...
© a_d_s_w, 출처 Unsplash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은 단순히 장기간 피로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근통성 뇌척수염(myalgic encephalomyelitis, ME)라고도 하며, 보통 ME/CFS (CFS는 chronic fatigue syndrome의 약어)로 표현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알려진 역학정보는 다음과 같다. -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더 많다. - 10-19세, 30-39세에 자주 발병하며, 발병 시 평균 연령은 33세이지만, 어린 아기(2세)부터 고령(77세)까지 모두 발생할 수 있다. - 인종에 따른 차이도 있는데, 흑인과 라틴계 사람들에서 더 흔하게 발생된다. - 아직 그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감염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으며, 만성 피로 증후군이 발생한 사람들의 약 80% 정도에서는 발병 즈음의 감염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Concord90, 출처 Pixabay 만성 피로 증후군은 개인의 삶과 안녕(well-being)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 정도에 따라서 양상은 경증에서 심한 중증(최중증)까지 다양하다. 이런 중증도의 판단은 일반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이 개인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기반으로 한다. 경증에서는 움직이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며, ...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 CFS),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비약리학적 관리 © SerenaWong, 출처 Pixabay CFS에 대한 일차 치료양식은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 therapy, CBT) 및 단계별 운동요법(graded exercise therapy, GET)이다. 2011년 영국에서 실시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에서는 CFS 관리에서 CBT, GET, 능력적응요법(adaptive pacing therapy, APT), 전문 의료적 관리의 효과를 비교했다. 효과성 평가를 위해 피로 극복과 신체기능 개선을 평가했으며, 모든 부작용 기록을 통해 안전성 평가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CBT와 GET는 모두 추가요법으로 사용할 때 결과를 개선시켰으나, APT는 유용한 추가요법이 아니었다. ref) White PD, Goldsmith KA, Johnson AL, Potts L, Walwyn R, DeCesare JC, Baber HL, Burgess M, Clark LV, Cox DL, Bavinton J, Angus BJ, Murphy G, Murphy M, O'Dowd H, Wilks D, McCrone P, Chalder T, Sharpe M., PACE trial management group. Comparison of adaptive pacing therapy,...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 CFS)과 감별해야 할 질환들 CFS는 청소하기, 빨래하기, 운전하기, 재정 관리와 같은 활동을 포함하여, 도구적 일상생활수행능력(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IADLs)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임상의는 이 상태를 진단할 수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임상현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다른 장애와도 구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만성 피로 © Concord90, 출처 Pixabay CFS는 그 3가지 필수 증상 중 하나로 피로를 가지고 있지만, 뇌에 염증이 있다는 근거가 있는 복합적인 다계통 신경학적 질환이므로, 오늘날에는 이를 myalgic encephalomyeliti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면 만성 피로는 과로 후 전신무력감(post-exertional malaise), 개운하지 않은 수면, 인지장애와 관련된 증상은 보이지 않는다. 만성 피로와 만성 피로 증후군 간의 용어가 갖는 혼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the Institute of Medicine (IOM)에서는 CFS 대신 전신적 활동불능병(systemic exertion intolerance disease, SEID)이라는 용어 사용을 제안했다. 류마티스성 질환 © StockSnap, 출처 Pixabay 섬유근육통(fibromyalgia), 류마티스성 다...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 CFS) 환자의 몸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1. 면역체계가 변화한다. © janjf93, 출처 Pixabay CFS를 야기하는 병태생리학적 변화는 아직 완전하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항원에 대한 신체의 의도하지 않은 반응에 이차적으로 발생한 신경계의 변화가 관련이 있다는 가설이 있으며, 이로 인해 세포-매개 면역의 변화, 산화 경로의 활성화, 뉴런에 대한 신경내분비 및 자가면역 반응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가정이다. 여러 연구들에서 NK(natural killer) 세포 기능 및 interleukins 프로파일의 변화, 특정 항원에 대한 T 세포의 감소된 반응을 확인했다. 다양한 전염증성 interleukins의 증가로 확인되는 지속적인 염증에 대한 근거가 존재하며, 이는 또한 환자가 종종 호소하는 일부 불쾌감 및 독감-유사 증상을 설명할 수 있다. 산화 스트레스의 증가 CFS 환자에서는 산화 스트레스가 유의하게 증가하여 질병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는 관점이다. 산화된 LDL과 특정 prostaglandins 등, 산화 스트레스 바이오마커의 증가와 동시에 glutathione과 같은 항산화물질의 양이 감소한 것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산화적 손상은 지방산과 단백질을 immunogenic targets으로 변형시킨다. 자유 라디칼은 또한, 전자전달계(e...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 CFS)의 원인은 무엇인가? CFS의 원인은 논란이 많고 복잡하며, 아직 완전하게 이해되지는 않고 있다. 단일한 원인이 있는가?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가? 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 이 복잡한 상호작용에서 감염, 면역체계, 그리고 유전적인 문제에 대한 이론이 많다. 유전 © frankiefoto, 출처 Unsplash CFS의 유전적 취약성이 갖는 역할을 지지하는 근거들이 증가하고 있다. CFS의 가족력 연구에 따르면, 이 환자의 가족 구성원들은 CFS 또는 유사한 피로 증상을 호소할 비율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쌍둥이 레지스트리 연구에서도, 이 질환의 가족성과 유전적 소인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FS 환자, 특히 운동 후 대사와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에서 변동성이 있음을 보고한 연구가 있다. 동시에 다른 연구에서는 CFS와 특정 유전적 돌연변이, 바이러스 감염 간의 연관성을 보고하기도 했다. 감염 © cdc, 출처 Unsplash 위에서 언급한 대로, the Epstein-Barr virus (EBV), the human herpesvirus (HHV)-6, the human parvovirus B19 등 다양한 감염성 병인이 CFS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 존재한다. 소수의 환자들에서는 감염단핵구증(infectious ...
© caleb_woods, 출처 Unsplash 아동기에 부정적 경험을 한 것은 이후 우울장애나 PTSD, 불안장애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화병(火病)은 주로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소수의 연구자들이 연구하다보니, 아동기 역경과 화병 간의 관련성 또는 부모의 양육 태도와 화병 간의 관련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상에서 화병 진료를 하다보면, 화병이 어린 시절 자라온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도 특히 부모와의 관계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화병은 감정의 병이고,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가 화병 발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아동기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 배우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 simran01_fashionphotography, 출처 Unsplash 화병은 주로 부당함, 억울함, 분함과 같은 부정적 감정이 충분하고 적절히 해소되지 않고 축적되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화병의 full name이 울화병이고, '울'이 막힐 울(鬱) 임을 고려할 떄, 화병은 감정을 외적 또는 내적으로 해소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쉽게 말하면,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더라도 참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은 화병에 취약하다. 따라서 화병으로 의심되는 환자분들에게는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
© sharonmccutcheon, 출처 Unsplash 화병에 취약한 '화병 성격' 화병 상담을 하다보면, 경험적으로든 또는 화병 척도에서 화병 기질에 기반해서든, 화병 성격이라는 얘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화병 성격은 화병에 취약한 성격을 의미하고, 주위에 '착한 사람, 헌신적인 사람,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다. 화병 성격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생각으로 감정을 억누르거나, 속이거나,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주위 사람들에게는 감정적이지 않고, 안정적이며, 항상 규칙적이고 바른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 쉽다. 따라서 주위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지만, 자신의 감정에는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환자분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머리로만 살아가는 착한 사람들'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화병은 울(막힐 울: 鬱)화병의 준말로, 해소되지 않고 축적된 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는데, 화병 성격의 사람들은 생각으로 감정을 통제하거나 회피하면서 해소가 되지 않으니, 화병 발생에 취약하게 되는 것이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괜찮아.' 라는 말도 과하면 문제다. 화병 성격의 사람들에서 화병이 생기기 시작할 때의 공통된 생각은 '괜찮아.'이다. '괜찮아, 이 정도면 견딜 수 있어.', '괜찮아, 나는 이겨낼 수 있어.', '괜찮아, 이 정도면 행복...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 BMS)이란, 구강에 뚜렷한 이상은 없으면서 만성적으로 구강에 열감, 타는듯한 느낌, 따끔거리는 느낌, 찌르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대개 치과를 많이 찾지만, 뚜렷한 이상이 없다는 정의처럼,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병원을 돌아다니시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경우도 많은데, 한방적으로는 뚜렷한 기질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화병, 열증(熱證)이나 음허증(陰虛證) 등으로 진단하여 BMS를 치료하기도 한다. 구강작열감증후군에 대한 의과적 치료 장재원, 김철호. 구강 작열감 증후군의 진단 및 치료.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두경부외과학. 2013;56:550-6. 발표된지는 꽤 오래된 논문이지만, BMS에 대한 국내 자료를 보면 그 병인기전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고 치료원칙이 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증상에 대한 완화요법을 주된 목표로 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또한, 치료 역시 가장 부작용이 적은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올라가면서 병합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치료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1) Alpha-lipoic acid: 항산화작용 및 신경손상 회복 2) Capsaicin: nociceptor에 대한 반응 감소 3) Clonazepam: 혀의 증가된 감수성을 억제 4) Gabapentin: 뉴런의 흥...
노인 인구에 대한 이침치료와 이압요법의 국내 임상연구 동향 2021년 동의신경정신과학회지 1저자 & 교신저자 문헌고찰 Kwon CY, Lee B. Ear Acupuncture and Ear Acupressure in Elderly Population: A Scoping Review on Domestic Clinical Research. J of Oriental Neuropsychiatry 2021;32(3):219-234. Objectives: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review and analyze domestic research trends of ear acupuncture and ear acupressure (EAs) in elderly population. Methods: We searched five domestic databases to collect relevant original clinical studies up to July 2, 2021. Conditions of elderly participants and results reported in included studies were analyzed. Methods of EAs used were analyzed referring to STandards for Reporting Interventions in Clinical Tri...
오늘날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MDD)는 높은 유병률, 재발률, 장애율, 자살률을 동반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이다. 그리고 한국과 같이 높은 자살률이 문제인 국가에서는 더 중요한 관심을 받고 있는 정신장애라고 할 수 있겠다. 전통적으로 MDD에 대한 치료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위주이고, 특히 SSRI와 같은 항우울제를 포함한 약물치료가 가장 일반적인 접근법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문제는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부족하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초기 약물치료 후 최대 약 70%의 환자가 완전한 관해(remission)에 이르지 못하고 (아래 연구),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절반 가량의 환자들이 항우울제 치료 후에도 수면장애, 생체리듬 장애, 인지기능 장애, 사회기능 장애 등의 잔여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Gaynes BN, Rush AJ, Trivedi MH, Wisniewski SR, Balasubramani GK, McGrath PJ, Thase ME, Klinkman M, Nierenberg AA, Yates WR, Fava M. Primary versus specialty care outcomes for depressed outpatients managed with measurement-based care: results from STAR*D. J Gen Intern Me...
© antonikachanel, 출처 Unsplash 우울증은 워낙 항우울제나 심리치료가 대중화된 치료다보니, 약물치료 또는 심리치료를 기본으로 생각되는 질환 중 하나다. 그래서 임상에서는 침치료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침치료는 약물치료도 아니고, 심리적 개입이 들어가는 치료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울증/침치료] 우울증 치료에서 침치료의 메커니즘: (4) 신경면역 가설 이어서 보시면 좋습니다. (4) 신경면역 가설 우울증, 염증과 관련있나? 많은 우울증 환자들에서는 앞서 살... blog.naver.com 하지만 침치료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그 임상연구 결과와 관련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기존 포스팅에서 소개했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오늘은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의 우울증 치료 임상진료지침에 기재된 침치료(acupuncture)에 대한 권고 내용을 보려고 한다. 이 진료지침에서 우울증에 대한 치료는 크게 심리치료, 약물치료, 보완대체요법(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treatments)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침치료는 보완대체요법에 포함된다. 바로 권고 내용을 보도록 하자. 위 내용을 정리하여 이 지침에서 권고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성인 우울증에 대한 치료 사용을 권고한다 [1단계] 조건...
© fitmasu, 출처 Unsplash 신체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다. 신체 운동은 신체 건강 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신체 운동은 신경가소성을 증진시켜 고착화된 생각을 바꾸는데도 생물학적인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기분을 전환시키고,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두뇌에 휴식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는 DMN과 관련해서 이전에 적어둔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 [상담] 두뇌에도 휴식이 필요해요: default mode network를 중심으로 필자의 클리닉에 내원하는 환자분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어떤 일이 있어서 범불안장애의 경우처럼 걱정거리... blog.naver.com 그런데 그렇게 운동이 좋다면, 도대체 얼마나 좋다는 것일까? 즉, 그것이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치료들과 비교하면 얼마나 더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일까? 오늘 살펴볼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환자에서, 달리기(running)는 무려 항우울제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정신증상 개선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고, 신체건강 개선에서 추가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Verhoeven JE, Han LKM, Lever-van Milligen BA, Hu MX, Révész D, Hoogendoorn AW, Batelaan NM, van Schaik DJF, van Balkom AJLM, van Oppe...
© natcon773, 출처 Unsplash 뇌졸중 후 우울증은 흔하고 중요한 문제 뇌졸중 후 우울증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정신과적 후유증이다. 그렇다면 이는 얼마나 흔하고, 치료하지 않고 가만히 두면 어떻게 변하는 것일까? 2023년 PLOS MEDICINE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뇌졸중 후 우울증의 유병률과 자연 경과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Liu L, Xu M, Marshall IJ, Wolfe CD, Wang Y, O'Connell MD. Prevalence and natural history of depression after strok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observational studies. PLoS Med. 2023 Mar 28;20(3):e1004200. 위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관련 연구 77편을 분석에 포함하고 메타분석을 실시하여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주요 결과 뇌졸중 후 우울증의 유병률을 종합하면, 27% (95% 신뢰구간, 25-30%)이다. 뇌졸중 후 우울증을 판단한 방법에 따라 그 유병률은 차이를 보였는데, 임상 면담의 경우는 24% (95% 신뢰구간, 21-28%)로 종합한 유병률보다 약간 낮았고, 증상 평가도구의 경우는 29% (95% 신뢰구간, 25-32%)로 약간 높았다. 뇌졸중 후 우울증의 자연 경과를 볼 때, 뇌졸중 발생 후 3개월 이내...
© bundo, 출처 Unsplash 높은 자살률 문제와 퇴역군인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높은 (또는 증가하는) 자살률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는데, 특히 퇴역군인의 정신건강 측면에서 자살 위험 연구가 많은 편이다. *미국 역시 지난 20년 동안 자살률이 35%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퇴역군인들에서 가장 두드러진 증가를 보임. Kimbrel NA, Ashley-Koch AE, Qin XJ, Lindquist JH, Garrett ME, Dennis MF, Hair LP, Huffman JE, Jacobson DA, Madduri RK, Trafton JA, Coon H, Docherty AR, Mullins N, Ruderfer DM, Harvey PD, McMahon BH, Oslin DW, Beckham JC, Hauser ER, Hauser MA; Million Veteran Program Suicide Exemplar Workgroup, the International Suicide Genetics Consortium, the Veterans Affairs Mid-Atlantic Mental Illness Research, E...
© emilianovittoriosi, 출처 Unsplash 필자는 한방신경정신과를 전공으로 하고 있어서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 환자들을 주로 진료하지 않지만, 많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분들이 그러하듯 이곳저곳에서 진료를 받아보고 큰 호전이 없어 나중에는 정신과 진료를 권고받았을 때 한방신경정신과로 오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을 진단할 때 사용하는 진단기준인 Rome IV criteria로 미루어볼 때, 기능성 소화장애라는 것은 구조적인 질환이 없는 상황에서(검사 상 이상이 없는데)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심와부 통증, 속쓰림 등의 불편한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그리고 이 외에도 트림, 오심, 구토 등의 증상도 종종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기질적으로 위장에 문제가 없는데 왜 이런 증상들이 발생할까? 기능성 소화불량이라는 병명에 있듯이 위장관계의 기능에 문제가 초래된 것인데, 위장관계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생리학적 요인과 심리적 요인이 있다. 먼저 생리학적 요인으로는 위에서 내용물이 배출되는 것이 지연되거나, 위가 음식물들을 받아들이는 위 적응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팽만감에 위장이 과민성을 가져 조금만 가스가 차도 심하게 팽만한 것처럼 느끼거나, 산이나 지방에 대하여 십이지장의 과민성이 있거나, 이전의 위장관계 감염 및 점막 염증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 ashkfor121, 출처 Unsplash 필자는 한방신경정신과를 전공으로 해서, 흉통을 전문적으로 진료하진 않지만,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지속되는 흉통, 또는 화병으로 인한 비특이적 흉통 환자분들이 종종 내원하시는 편이다. 그런데 그런 흉통이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장기간, 흔하게 존재하지만 적절하게 치료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지난 2023년 11월 10일, 미국 부분마취·통증의학 학회(American Society of Regional Anesthesia and Pain Medicine)의 22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위 포스터는 Mayo clinic 연구진이 발표하였고, 코로나19 후유증으로서의 흉통을 다루고 있다. 그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연구결과 요약 코로나19 후유증으로서의 흉통은 흔하며, 무려 89%에 달하는 환자가 이 증상을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만성 흉통에 대한 관리전략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연구에서는 Mayo clinic에서의 차트를 검토하여, 과거에 만성 흉통의 병력이 없었는데, 코로나19를 앓고 3-6개월 후에도 가슴이 아프거나, 가슴이 죄는 듯 하거나, 압박감을 느낀다고 표현한 환자들(10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약 50세임. 65% 이상이 여성임. 90% 이상이 백인임. 55% 이상이 감염 당시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국제60] Mental Health Impact of COVID-19 on Vulnerable and Non-Vulnerable Groups (2021, IJERPH) Comparison of the Mental Health Impact of COVID-19 on Vulnerable and Non-Vulnerable Gro... blog.naver.com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 심각했을때, 코로나19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취약군과 비취약군 간에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리고 2020년 발표했던 K-MEDICINE에서도 코로나19는 '불균등'하게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것이 사회경제적인 취약군일 수도 있고, 기존에 중증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일 수도 있으며, 소아청소년이나 성소수자 등, 다양한 취약군이 존재한다. © eberhardgross, 출처 Unsplash 노인 인구 역시 중요한 취약군 중 하나다. 최근에 코로나19 후유증이 노인 인구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한 연구가 발표되어 생각해볼 거리들이 있다. Clark SE, Bautista L, Neeb K, Montoya A, Gibson KE, Mantey J, Kabeto M, Min L, Mody L. Post-acute sequelae of SARS-CoV-2 (PASC) in nursing home resid...
© cdc, 출처 Unsplash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삶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쳐왔다. 그 영향의 범주에는 사회, 경제, 건강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되는데, 정신건강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크게 영향을 받은 것들 중 하나다. 정신건강에 대한 팬데믹의 영향은 단기적 영향과 장기적 영향으로 구분을 해볼 수 있을 것인데, 우선 단기적 영향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있었을 것이다. 코로나19 자체에 대한 공포 코로나19 양성 환자를 둘러싼 낙인(stigma) 의료인력의 소진 문제 사회적 고립 재정적 위협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정환경에서 가정폭력 위험의 증가 사회적 발달기의 소아청소년들이 학교나 기타 커뮤니티에서 사회적 관계를 맺을 기회를 잃게 됨 정신질환자의 경우 양질의 관리가 어려워짐 그런데 사람은 참 적응의 동물인 것이, 예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했을 당시에 여러가지 겪었던 스트레스 요인들이,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코로나19가 우리 마음에 남기고간 상처는 단기적 영향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 초기에 코로나19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막 보고되고 있었을 때부터,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정신건강 상의 악영향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 포스팅에서는 시기별로 코로나19가 장기적으로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몇 개 관련 논문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팬데믹 ...
© fusion_medical_animation, 출처 Unsplash 팬데믹 종료 이후 우리는 변화한 세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마스크 없이 지내는 것, 여러 사람들이 모인 관광지에도 큰 부담없이 가고. 사람은 참 적응의 동물인 것 같다. 하지만 일부 취약군(vulnerable group), 예를 들어 만성 질환이 있거나 고령, 면역기능이 저하된 분들은 여전히 SARS-CoV-2 감염증, 즉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크다. 이처럼 팬데믹은 불균형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1년에 발표했던 연구로, 코로나19의 정신건강 상의 영향이 취약군과 비취약군에 다르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아직도 인용이 많이 되고 있다. [국제60] Mental Health Impact of COVID-19 on Vulnerable and Non-Vulnerable Groups (2021, IJERPH) Comparison of the Mental Health Impact of COVID-19 on Vulnerable and Non-Vulnerable Gro... blog.naver.com 이처럼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필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 중 하나로 취약군이 있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후유증, 소위 Long COVID가 있다. Long COVID의 주요 증상들을 보면, 만성피로증후군이나 자율신경실조증과 매우 유사하고, 스트레스...
Klein J, Wood J, Jaycox J, Dhodapkar RM, Lu P, Gehlhausen JR, Tabachnikova A, Greene K, Tabacof L, Malik AA, Silva Monteiro V, Silva J, Kamath K, Zhang M, Dhal A, Ott IM, Valle G, Peña-Hernandez M, Mao T, Bhattacharjee B, Takahashi T, Lucas C, Song E, Mccarthy D, Breyman E, Tosto-Mancuso J, Dai Y, Perotti E, Akduman K, Tzeng TJ, Xu L, Geraghty AC, Monje M, Yildirim I, Shon J, Medzhitov R, Lutchmansingh D, Possick JD, Kaminski N, Omer SB, Krumholz HM, Guan L, Dela Cruz CS, van Dijk D, Ring AM, Putrino D, Iwasaki A. Distinguishing features of Long COVID identified through immune profiling. Nature. 2023 Sep 25. Nature지에 2023년 9월 25일에 발표된 논문이다. 코로나19 후유증, 즉 Long COVID에 대한 연구인데, 워낙 다양한 증상(각종 신체적,...
© carolinahdzz, 출처 Unsplash 편두통(migraine)은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 중 하나로, 수 시간-수 일 동안 지속되는 두통 삽화와 오심 및 구토와 같은 동반 증상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 편두통은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요인이기도 하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하여 불안과 우울 등의 정신장애를 동반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편두통에 대한 기존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로, 두통 발작을 예방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Cochrane] 편두통 발작예방을 위한 침치료의 효과 (2016.6) Published: 28 June 2016 Authors: Linde K, Allais G, Brinkhaus B, Fei Y, Me... blog.naver.com 그런데 침치료와 같은 한의 비약물요법이 편두통 치료와 두통 발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졌는데, 침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상태 중에서는 편두통에 대한 침치료의 근거가 매우 높은 편 (연구도 많고, 연구의 품질도 좋다)이다. 그리고 최근 Journal of Pain Research지에 발표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는 여러가지 침치료를 포함하여 한의 비약물요법들 중 편두통 치료에 효과적인 우선순위를 매긴 결과가 있어서 참고해볼만 하다. Liu Y, Wang Y, Mi C, Wang Z, Han Y, Qi X, Ding X. Efficacy of Acu...
© usmanyousaf, 출처 Unsplash 임상에서 두통 환자들, 특히 치료가 잘 안 되는 난치성, 만성 두통 환자의 경우에 심리적 스트레스의 관리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두통에는 약물과용두통(medication overuse headache)의 문제도 있으므로, 두통 개선에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침치료 등 비약물요법을 중심으로 하고, 스트레스 상담과 생활습관 관리를 하는 것이 우리 클리닉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이 정도로도 크게 개선이 없을 경우, 가미소요산이나 반하백출천마탕 같은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그래도 여전히 생활습관 관리는 매우 중요한 포션을 차지한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글은 American Headache Society에서 발간하는 Headache지에 실린 Editorial로, 생활습관과 두통 및 편두통 간의 관계를 설명한 짧막한 글이다. 이 논문은 말 그대로 Editorial로 Headache지에 최근 게시된 두통 및 편두통에 대한 생활습관 요인의 관련성을 다루는 issue를 설명하는 글이며, 연구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 간단히 읽어볼 만한 하다고 생각한다. Cohen F, Bobker S. From diet to disasters, lifestyle factors can affect headaches and migraine. Headache. 2023 Jun;6...
© innernature, 출처 Unsplash 우리는 만병의 근원이 스트레스라고들 한다. 그래서 대개 스트레스라고 하면 모두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인간의 신체건강 및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넓은 의미에서 위한 운동도 일종의 스트레스다. 우리가 체력단련을 위해 일정하게 반복적으로 운동을 하다보면, 우리 몸은 이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신체 능력을 키운다. 결국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스트레스라는 것이다. [통증] 급성 통증 상태에서 스테로이드제 또는 NSAID의 사용은 오히려 만성 통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 일반적으로 만성 통증이라 함은 통상 3개월(1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그리고 만성 통증의 원... blog.naver.com 비슷한 오해를 받고 있는 것에는 염증도 있다. 염증이라고 하면 무조건 안 좋은 것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이전에 포스팅을 통해 설명했었던 것처럼, 급성 통증 상태에서 염증 반응이 갖는 보호적 효과가 있고, 이 반응이 있어야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도 하다. 즉, 염증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쁜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Pain] 통증에 대한 생각 통증이라는 증상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자연적인 또는 병리적인 현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하... blog.naver.com 또 한 가지로, 통증도 그러한 것...
© averey, 출처 Unsplash 필자의 클리닉에 내원하는 두통 환자분들을 보면, "머리가 아파서 잠을 잘 못잤어요", 하는 분도, "잠을 잘 못자서 머리가 아파요", 하는 분도 흔하다. 실제로 두통 환자에서는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가 흔하게 나타나며, 두통 환자가 이러한 수면장애를 앓게될 경우 삶의 질과 장애(disability)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다면 두통 환자들에서 수면장애 양상은 어떻게 나타나게 될까? Ødegård SS, Engstrøm M, Sand T, Stovner LJ, Zwart JA, Hagen K. Associations between sleep disturbance and primary headaches: the third Nord-Trøndelag Health Study. J Headache Pain. 2010 Jun;11(3):197-206. 노르웨이 카운티에서 수행된 코호트 건강연구인 the third Nord-Trøndelag Health Study에서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긴장성 두통의 경우, 수면장애 중에서도 불면증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반면 (79.9%), 편두통의 경우, 주간에 졸림 및 졸음 (35.3%, 66.6%), 아침에 기상 시 매우 졸림 (31.3%)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편두통 환자에서도 64.8%가 불면증일 만큼 불면증은 ...
© geralt, 출처 Pixabay 편두통(migraine)은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두통 유형이다.두통의 양상은 보통 편측의 욱신거리는 통증 또는 박동성 통증으로 느껴진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또, 편두통과 함께 메스껍거나, 구토하거나, 빛이나 소리에 대한 극도의 과민증을 동반되는 것을 흔히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전구증상으로 편두통 발작 1-2일 전부터 변비, 기분변화, 식욕 증가, 배뇨량 증가, 잦은 하품 등을 보일 수 있고, 편두통 발작 전에 전조증상으로는 눈 앞에 번쩍이는 섬광 같은 것이 보인다거나, 갑작스런 시력상실, 팔다리가 따끔거림, 얼굴이나 몸 한쪽이 쇠약해지거나 무감각한 느낌, 말하기 어려운 느낌이 발생할 수 있다. 편두통은 보통 한번 발작하면 4-72시간 그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람마다 그 빈도는 다르다. 또 편두통 발작 동안 빛, 소리, 냄새, 촉각의 민감성을 보이거나, 오심, 구토가 나타날 수 있다. 편두통 환자의 많은 경우는 '머리가 아파요'를 주소증으로 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드물지 않다. 왜냐하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편두통은 이 외에 동반되는 다양한 증상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왔던 환자로는 수 주 동안 지속된 오심(속이 메슥거리는 것)과 구토(실제로 토사물이 나오는 것), 소화기내과 3군데를 돌아다니면...
우차신기환의 근거와 향후 과제 漢方スクエア > 462号(2024.8.28) > 第40回 泌尿器科漢方研究会学術集会 ワークショップ 講演1 고토 아키노부(後藤 章暢) 선생 효고의과대학 의학부 연구기반교육학 교수 참고. 의역 및 요약되어 있음 漢方スクエア - 漢方・漢方薬の情報を医療関係者向けに提供 医療関係者向けサイト「漢方スクエア」は、漢方の古典解説から最新エビデンスまで漢方の専門的な情報を豊富にそろえたサイトです。入門セミナー、学会・研究会動画、処方解説、症例検索、電子書籍アプリなどもご利用いただけます。 www.kampo-s.jp 삶의 질 향상은 한방치료의 최종 목표! © oriento, 출처 Unsplash 현대의학이 목표로 하는 한방치료와 우차신기환 현대의학이 목표로 하는 한방치료란 동서의학이 조화를 이룬 의료를 말한다. 이것은 서양의학의 의료를 베이스로 한 현재에 있어서, 동양의학적 개념이나 특성을 살린 통합적 진료를 실시함으로써, 환자가 충분히 만족하는 임상효과를 기대하는 의료이다. 우차신기환은 방광기능에 대하여 개를 이용한 실험에서 방광 충만시의 율동적 방광수축에 대한 작용, 방광내압 측정에 의한 배뇨반사에 대한 작용이 보고되어 있다 [1]. 또한 랫트를 이용한 실험에서 우차신기환의 빈뇨 개선효과는 항콜린성 작용이 아니고, 방광으로부터의 구심성 입력(방광 충만감)에 대한 억제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광 운동 억제작용에는 하행성 통증 억제...
노쇠와 우차신기환 漢方スクエア > 449号(2024.2.14) > Gastroenterology KAMPO Bridging seminar Special LectureⅡ 하기와라 케이스케(萩原 圭祐) 선생 오사카대학 대학원 의학계 연구과 선진융합의학 공동연구강좌 특임교수 참고. 의역 및 요약되어 있음 漢方スクエア - 漢方・漢方薬の情報を医療関係者向けに提供 医療関係者向けサイト「漢方スクエア」は、漢方の古典解説から最新エビデンスまで漢方の専門的な情報を豊富にそろえたサイトです。入門セミナー、学会・研究会動画、処方解説、症例検索、電子書籍アプリなどもご利用いただけます。 www.kampo-s.jp 우차신기환과 노쇠 치료 우리는 다양한 마우스 모델 실험을 통해, 근육, 말초신경, 중추신경에서 우차신기환의 항-노쇠 효과를 밝혀냈다 [1-3]. 특히 그 유효성분으로는 우슬에 포함되어 있는 Chikusetsusaponin V (우슬에 포함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의 TNF-α 생산 억제 작용이 우차신기환의 항-노쇠 효과를 뒷받침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차신기환을 사료에 혼합하여 SAMP8 마우스 (노화 촉진 모델 마우스의 한 종류)에 반복적으로 투여한 결과, Chikusetsusaponin V의 혈장 농도가 상승하는 것도 확인했다 [4]. 이런 기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우차신기환을 '근육 노화 방지용 조성물'로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제6088044호) ...
© mrsunflower94, 출처 Unsplash 인슐린 저항성 근감소증(sarcopenia)과 같은 노쇠(frailty) 문제를 다룰 때, 꼭 거론되는 질환이 있다. 당뇨병이다. 그 이유는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많은 현상들이 노화의 가속과 관련이 있고, 노쇠 유병률도 높기 때문이다. 여러 연구들에서 당뇨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근감소증의 기저 메커니즘을 인슐린 저항성(insullin resistance)으로 지목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정상적으로 분비된 인슐린의 작용에 대하여 세포가 잘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인슐린은 우리 생체에서 혈당을 낮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되면, 혈당이 높아지는 것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고혈당),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입장에서는 '인슐린이 부족한가?'하며, 인슐린을 더 만들게 되고 (고인슐린혈증), 결국 과부하가 일어나 베타세포의 손상이 발생되며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과 근육 병태생리의 복잡한 관계 Kim JA, Wei Y, Sowers JR. Role of mitochondrial dysfunction in insulin resistance. Circ Res. 2008 Feb 29;102(4):401-14.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은 췌장 베타세포에만 문제를 야기...
© nigelm23, 출처 Unsplash 근감소증(sarcopenia)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근육량, 근력, 기능의 점진적 소실이다. 특히 그 병리에서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이 강조되며, 이에 따라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를 갖춘 천연 화합물들이 근감소증 예방이나 치료제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아직까지는 전임상 연구들이 위주이지만, 근감소증 치료제로서 커큐민(curcumin)이 관심을 받고 있다. *커큐민 커큐민은 생강과에 속하는 강황(Curcuma longa)의 curcuminoid 성분 중 하나로, 강황 또는 이 약재가 들어가는 카레를 노란색으로 보이게 한다. 카레 라고하면 전세계적으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커큐민 성분이 갖는 건강에 유익한 효과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다. 2023년 6월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Curcumin as a Therapeutic Agent for Sarcopenia라는 제목으로, 근감소증에 대한 치료제제로서 커큐민을 설명하였는데, 이 중 커큐민이 근감소증 치료제로서 기능할 것으로 생각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논문 몇 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 tspoonphoto, 출처 Unsplash 커큐민이 근세포에 미치는 영향 커큐민은 Atrogin-1과 MuRF-1 발현을 감소시킴으로써, 단백질 분해를 억제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하고, 단백질 분해...
© Tumisu, 출처 Pixabay 주된 포스팅 내용은 경희대학교 의대 가정의학과 원창원 교수님 논문 내용에서 참고하였다. Won CW. Diagnosis and Management of Frailty in Primary Health Care. Korean J Fam Med. 2020 Jul;41(4):207-213. 노쇠(frailty)의 개념 노쇠의 정의: 여러 장기 시스템의 기능적 예비능(functional reserve), 저항력,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현저한 감소, 그리고 이로 인한 내인성 및 외인성 스트레스 요인 (예, 감염, 부상, 수술, 일부 약물 등)에 대해 극도로 취약성을 갖게 되며, 결과적으로 기능저하의 가속 및 불리한 건강 관련 결과들 (예, 낙상, 섬망, 부동성, 장애, 그리고 이로 인한 입원, 시설 입소, 사망)의 위험증가로 이어지는 상태로 정의됨. 모든 기관이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기능저하의 가속을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현상은 골격근과 뇌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며, 이에 따라 근감소증과 섬망(또는 인지장애)가 노쇠의 가장 흔한 증상이고, 여러 장기를 감안한 개입이 노쇠 관리에서 중요함. 노쇠의 진단 노쇠의 진단은 phenotype에 기반한 진단과 frailty index에 기반한 진단으로 분류됨. 1. Phenotype 접근법 (Fried의 frailty phenotype) 다음 5가지 노쇠...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되고 이제는 주변에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람이 있어도 예전처럼 조심하거나 위험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그렇게 우리 인류도 이 SARS-CoV-2에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적응을 해나가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백신 접종을 꼭 받아야하는가? 하는 얘기도 많이 들린다. 팬데믹 때 이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우려했던 것은 정신건강 문제였다. 왜냐하면 이 질환에 대한 공포로 개인 뿐 아니라, 사회, 국가의 여러 사회경제적 활동에 영향을 받았으며, 이러한 변화가 간접적으로, 그리고 SARS-CoV-2 감염 자체도 직접적으로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었기 떄문이다. 또, 이런 정신건강 문제는 장기간, 광범위하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번 포스팅 주제로 돌아오면, 최근에 JAMA Psychiatry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받은 사람과 백신을 받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여 이후 정신장애 발생을 추적관찰하여 발표했다. 이 연구의 결과가 코로나19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가? 에 대한 답을 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Walker VM, Patalay P, Cuitun Coronado JI, Denholm R, Forbes H, Stafford J, Moltrecht B, Palmer T, Walker A, Thompson EJ, Taylor K, Cezard G, Horne E...
© fusion_medical_animation, 출처 Unsplash 최근 발표된 하버드 의대 연구진들의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 코로나19를 발생시키는 바이러스인 SARS-CoV-2에 감염된 임신부에서 태어난 남아의 경우, 신경발달장애 발생 가능성이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dlow AG, Castro VM, Shook LL, Haneuse S, Kaimal AJ, Perlis RH. Sex-Specific Neurodevelopmental Outcomes Among Offspring of Mothers With SARS-CoV-2 Infection During Pregnancy. JAMA Netw Open. 2023 Mar 1;6(3):e234415. 이 연구에서는 2020년 3월 1일-2021년 5월 31일까지의 출생 코호트와 2018년 1월 1일-2018년 12월 31일까지의 출생 코호트를 비교했고, 임신 동안 SARS-CoV-2 감염이 있었던 산모(883명)에서 태어난 자녀와 SARS-CoV-2 감염이 없었던 산모(17,472명)에서 태어난 자녀에서 출생후 12개월-18개월 이내의 신경발달장애 발생을 비교했다. 신경발달장애 1. F8x (pervasive and specific developmental disorders) - developmental disorders of speech and...
© enginakyurt, 출처 Unsplash 많은 코로나19 환자들이 피로감, 집중과 기억의 어려움, 후각상실, 숨 참, 관절통, 만성 기침, 불안, 우울 등 코로나19 후유증을 경험한다. 이에 따라 많은 연구들이 코로나19 후유증(Long COVID-19)의 중증도, 장애요인, 일상생활의 저해, 예후, 원인 등을 밝히는 결과들을 내놓고 있지만, 주로 성인 환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코로나19 급성기 증상 코로나19 급성기 또는 코로나19 후유증 증상 코로나19 후유증 증상 재채기 오심/구토 결막염 발열 호흡곤란 기침 피로 두통 인후통 비충혈 설사 콧물 미각 또는 후각변화 불면증 숨 참 집중력 장애 체중감소 지속적인 근육통 그렇다면 소아청소년에서는 코로나19 후유증이 얼마나 흔한 것일까? 그리고 그 양상은 성인 코로나19 후유증 환자와 다른 것일까? Izquierdo-Pujol J, Moron-Lopez S, Dalmau J, Gonzalez-Aumatell A, Carreras-Abad C, Mendez M, Rodrigo C, Martinez-Picado J. Post COVID-19 Condition in Children and Adolescents: An Emerging Problem. Front Pediatr. 2022 May 11;10:89420...
백경란 “코로나19 퇴치 불가능…이번 유행 길어질수도” 백경란 코로나19 퇴치 불가능이번 유행 길어질수도 코로나19 정례브리핑 독감화도 몇 년 더 걸려 정점 15만명 정도로 낮아질 듯 biz.chosun.com 코로나19 감염세가 줄어드는 듯 하더니,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며, 급기야 '코로나19 퇴치가 불가능하다' 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리고 전문가의 전망에 따르면, 수 년쯤 지나고 나면, 마치 독감 유행기에 조심하듯 코로나19 유행기에 조심하고, 비유행기에는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 할 수 있을 것이라 하는데, 이렇게 감염자수가 증가하고 1-2개월이 지나면 (한동안 잠잠했었지만) 다시 코로나19 후유증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게 될 것이다. [COVID-19] 앞으로는 코로나19 감염보다 후유증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오미크론형 변이 등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매일 2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 blog.naver.com Chen C, Haupert SR, Zimmermann L, Shi X, Fritsche LG, Mukherjee B. Global Prevalence of Post COVID-19 Condition or Long COVID: A Meta-Analysis and Systematic Review. J Infect Dis. 2022 Apr 16:jiac136. 코로나19 이후 여러가지...
© elisa_ventur, 출처 Unsplash 필자의 클리닉은 화병&스트레스 클리닉이다보니, 보통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지만 적절한 해소가 되지 않아 다양한 정신증상과 신체증상이 발생한 환자분들이 내원한다. 그리고 오늘날은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스트레스원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관련 문제들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환자분들을 진료하다 보면, 코로나19 발생 후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현저하게 감소되었다는 인상을 많이 받는다. 진료하며 호전을 보이던 환자분들도, 코로나19로 2-3주 정도 보지 못하고 내원했을 때 기존에 치료받던 스트레스 관련 증상들의 급격한 악화를 보이는 사례가 많은 것이다. 아래로 연구들을 살펴보겠지만, 결론적으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 이 현상을 설명하자면, 코로나19에 걸린 환자들에서는 마치 생애초기 역경(학대, 방임 등)을 겪은 사람 또는 장기간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은 사람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에 대한 HPA 축 활성의 변화(감소)가 관찰된다. 코로나19와 HPA 축 Steenblock C, Todorov V, Kanczkowski W, Eisenhofer G, Schedl A, Wong ML, Licinio J, Bauer M, Young AH, Gainetdinov RR, Bornstein SR.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